풀을 찾아서

32. 바닷가의 기후조건에에도 식물은 자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5. 8. 15. 18:20

 

       바닷가의 기후조건에도 식물은 자라고 있다.

 

    1. 때는 2015년 8월 초순.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올 여름은 참으로 덥다. '이열치열'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을 때 쓰일수 있는 말이다.

        열대야 ! 말은 쉽게 하지만 열대야를 겪어보면 그리 녹녹하지는 않는 말이다.

        내가 나고 자란 고향 울진 지역은 봄 부터 비 다운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연일 가믐이 계속되고 있다. 동해안 바닷가를 따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수은주는 매일 새롭게 갱신되고 있다.

        그래도 대구 보다는 지낼만하다고 생각되었다. 낮에는 무더위가 계속되지만 밤에는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어서. 

        조그만 고향집 마당가에 고추와 고구마 그리고 호박과 상추를 심었다. 어느날 고라니가  집안에 들어와 모두 뜯어먹었다. 고추는 잎과 

        고추를 모두 뜯어서 잎도 없고 열매도 없고 줄기만 서 있는 모습이 우습기 까지 하다.        

        올해는 더운 여름 날 고향에서 많이 지낸편이다.

        오늘은 바닷가의 모습을 살피고 싶어 후포, 망양, 덕신의 해안도로, 북면의 나곡해수욕장 까지 갔다.

        가믐이 계속되어도 바닷가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풀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잘 자라고 있다. 놀랄 정도로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잘 자라고 꽃도 피웠다. 사람들도 더워서 못살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처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게 되는것 같다. 메마른 바닷가의

        식물들처럼 말이다.

        더울 때는 돌아다니는 피서법도 쓸만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자꾸 돌아다녀야 하는 피서법.

        물론 땀을 흘리긴 해도 땀을 흘린 후의 시원함은 신선이 따로 있는가 할 정도이니까?

        울진군에는 알려진  곳만 7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올해는 성과가 좋았는지 궁금하다마는 생계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철 바다만 바라보는 일상에서 다른 커다란 수입원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법 중의 최상의 방법이라 생각하면서.

 

 

    <사진 1>  풍(風)에 좋다는 갯방풍이다.

               어릴 때 나물로 먹으면 그 향이 아주 좋은 나물이다.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강인한 여러해살이풀이다.

               시장에서 팔고 있는 방풍이라는 이름의 갯기름나물 보다는 더 약효가 뛰어나다고 한다.

 

 

 

    <사진 2>  이상하게 바닷가에 개머루덩굴이 잘 자란다. 열매 까지 맺고 있다.

 

 

 

    <사진 3>  바닷가 무덤 둘레에 딱지꽃이 많이 자라고 있다. 노란색의 꽃을 피우면서.

 

 

 

    <사진 4>  모래땅에서 무릇도 꽃을 피우고 있다. 무덤이 온통 꽃밭처럼 되어 있다.

 

 

 

    <사진 5>  솔나물도 보인다. 생각 밖이다. 이런 풀들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사진 6>  패랭이꽃도 한창이다.

 

 

 

    <사진 7>  해당화가 염분에 많이 강한것 같다. 바닷가 바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진 8>  망양정에 핀 해당화.

 

 

 

    <사진 9>  해당화는 꽃도 아름답지만 열매도 아름답다.

 

 

 

    <사진 10>  바닷가 모래밭에 자라는 갯질경이.

 

 

 

    <사진 11>  바닷가 바위가 삶의 터전이 된 갯메꽃.

 

 

 

    <사진 12>  오랜 세월 이 곳에서 있었던 바위 모습.

 

 

 

    <사진 13>  이 곳에서 오랫 동안 살았던 식물들.

 

 

 

    <사진 14>  처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모습.

 

 

 

    <사진 15>  이런 덜 복잡한 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면 어떨까?

 

 

 

    <사진 16>  사람도 살고 식물도 살고.

 

 

 

    <사진 17>  해풍을 맞으면서 살아가는 풀들이 억척스러운 것인가?

 

 

 

    <사진 18>  북면 나곡해수욕장의 한 장면.

 

 

 

    <사진 19>  이제 해국도 꽃을 피울 시기가 된 것 같다.

 

 

 

    <사진 20>  싱싱한 해국의 모습.

 

 

 

    <사진 21>  제주도 바닷가에서 보았던 참골무꽃이 여기 바위에서도 보인다. 잘 자라고 있다.

 

 

 

    <사진 22>  여기가 나의 삶의 터전이라.

 

 

 

    <사진 23>  '춘자 할머니'로 이름난 후포 등기산의 전망대.

 

 

 

    <사진 24>  해국이 피운 꽃 한 송이.

 

 

 

    <사진 25>  후포항의 명물인 갓바위 모습.

 

 

 

    <사진 26>  등기산에서 바라본 후포항.

 

 

 

 

 

   ※  감사합니다. 여름의 바닷가 모습을 옮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