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196. 경북 8승의 하나인 의성 빙계계곡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5. 9. 13. 12:14

 

           경북8경의 한 곳(慶北八勝之一) 의성 빙계계곡에서.

 

    1. 날 짜 : 2015년 9월 10일

    2. 동 행 : 나미회원

    3. 이야기

 

          의성 빙계계곡에 있는 풍혈과 빙혈은 삼복 때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얼음이 어는 자연에어컨인 바람구멍과 얼음구멍이 있어

        일찍부터 경북팔경(慶北八景)의 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의성 빙계리 얼음골이란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527호)로 지정되었다. 
        빙계계곡을 감싸고 있는 산은 빙산(氷山)이고 이 산을 감돌아 흐르는 내를 빙계천(氷溪川), 빙계가 있는 마을을 빙계리(氷溪里)라

        한다. 
        빙계계곡(氷溪溪谷)에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그것도 아주 잘 자란 굵고 큰 나무들이다.

        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지역주민들이 자연을 자랑하고 아끼는 정성이 남달라서 오늘의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다.

 

          경북팔경(慶北八景)이라함은 1933년 4월 10일 대구일보사 주최로 경북에서 경치가 아름다운 곳 8곳을 선정한 것으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경 - 문경 진남교반
               2경 - 문경 새재
                 3경 - 청송 주왕산
                   4경 - 구미 금오산
                     5경 - 봉화 청량산
                       6경 = 포항 청하골 12폭포
                         7경 - 영주 희방폭포
                           8경 - 의성 빙계계곡
        경북팔경을 영남8경 또는 경북8승(慶北八勝)이라 부르기도 한다.


        빙계계곡을 경북팔경의 한 곳으로 꼽는데 이를 다시 경치가 뛰어나고 주민들의 정서에 맞는 곳 8곳을 정하여 빙계계곡8경을 정하여

        불러오고 있다.  빙계계곡 8경은
         1경 - 빙혈.  2경 - 풍혈.  3경 - 인암.  4경 - 의각.  5경 - 수대.  6경 - 석탑.  7경 - 불정.  8경 - 용추 이다.

        오늘 찾은 빙계계곡은 의성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사진 1>  빙계서원 - 빙계계곡 입구에 있는 서원이다. 조선 명종 11년(1566) 회당 신원록이 창건하여 모재 김안국을 봉향한 서원으로

               선조 9년(1576) 장천서원으로 사액 받았다. 그 후 선조 33년(1600) 학동 이광준이 빙계리로 옮기고 회재 이언적을 합향하면서

               이름을 빙계서원으로 고쳤다. 그리고 서애 유성룡, 학봉 김성일, 여현 장현광을 추향하여 오다가 대원군의 서원철폐 정책에 의해

               훼철되었다.

                2002년도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착공된 복원공사가 2006년 5월 완공되면서 빙계리로 옮기는데 공이 큰 학동

               이광준 까지 추향하고 있다.

 

 

 

    <사진 2>  가을에 들면서 붉은 색으로 열매가 익어가는 나무를 많이 보게 된다. 모두가 쉬나무들이다. 예전에는 이 나무의 열매로 기름을

               짜서 등불을 켜는데 사용하였다. 그래서 이사를 가던가 혼인을 해서 시집을 갈 때는 이 나무의 씨앗을 꼭 챙겨서 가져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

 

 

 

    <사진 3>  빙계계곡 곳곳에 쉬나무들이 많이 자란다.

 

 

 

    <사진 4>  계곡 가운데에 있는 큰 바위 위에 '경북팔승지일(慶北八勝之一)'이라 새긴 비석이 서 있다.

 

 

 

    <사진 5>  계곡의 모습.

 

 

 

    <사진 6>  암벽에 기대어 자라고 있는 쉬나무.

 

 

 

    <사진 7>  산기슭 여러 곳에 이렇게 찬 바람이 나오는 구멍들이 있다.

 

 

 

    <사진 8>  여기에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온다.

 

 

 

    <사진 9>  도로를 만들면서 도로에 있는 나무를 그대로 두었다. 나무는 말채나무인데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사진 10>  이 나무도 쉬나무.

 

 

 

    <사진 11>  이 나무는 1960년대에 많이 심었던 네군도산풍나무.

 

 

 

    <사진 12>  열매가 많이 달린 네군도단풍나무. 밑으로 인암(仁巖)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 13>  이 바위틈에도 찬바람이 나온다.

 

 

 

    <사진 14>  키가 작은 괴불나무 조차도 보호하였다.

 

 

 

    <사진 15>  괴불나무도 이렇게 크게 잘 자랐다.

 

 

 

    <사진 16>  관광자원 안내판.

 

 

 

    <사진 17>  의성 빙산사지 5층석탑이다. 보물 제327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 18>  빙계상회 앞과 옆에도 온통 나무들이다.

 

 

 

 

    <사진 19>  의각.

 

 

 

    <사진 20>  의각문.

 

 

 

    <사진 21>  이렇게 말채나무의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사진 22>  빙계3교를 건너면 갈매나무가 길손을 맞는다.

 

 

 

    <사진 23>  갈매나무의 열매.

 

 

 

    <사진 24>  산조팝나무.

 

 

 

    <사진 25>  잎이 좁은 팽나무다.

 

 

 

    <사진 26>  계곡이 이렇게 나무들로 덮여있다.

 

 

 

    <사진 27>  계곡에도 네군도단풍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 28>  여기도 쉬나무. 열매가 잘 여물고 있다.

 

 

 

 

 

 

   ※  감사합니다. 회화나무, 느티나무, 산팽나무, 생강나무, 아까시나무, 국수나무 등 더 이상의 나무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