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반계정(盤溪亭).
1. 찾은 날짜 : 2016년 1월 27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들.
3. 이야기
반계정(盤溪亭)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16호로 지정되어 있고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아불2길 43-102에 있다.
산림처사(山林處士)로 불렸던 반계(盤溪) 이숙(李潚)이 1775년(영조 51)에 학문과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지은 정자이다.
이숙(1720-1807)은 연산군 때 밀양으로 내려온 교위 이사필의 8세손으로 손사익(孫思翼), 신국빈(申國賓), 안인일(安仁一),
남경희(南景羲) 등 고을 명사들과 이 곳에서 어울리며 지냈다.
건물은 강가의 넓은 바위 위에 자연을 이용하여 지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고종 때 5대손인 이소구(李昭九)가
건물을 해체 복원하였으며 후손들이 계속 보수해왔다.
정자에는 이 곳의 경치를 <반계십이경(盤溪十二景>으로 담은 역대 문인들의 시가 현판으로 걸려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문을 열지않아서
살피지 못하였다.
반계정은 밀양시 장선에 거주하는 여주 이씨의 유적지로 반계 선생은 정자 앞을 흐르는 단장천을 '청계'라 부르고 정자는 '반계정'이라
불렀다 한다.
이 곳에 반계정을 짓게된 까닭은 반계 이숙이 지인들과 매사냥을 하기 위해 매를 날려 보냈는데 매가 돌아오지 않고 이 곳 단장천변에
앉아 있었다. 매가 있는 이 곳을 살펴보니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이 곳에다 정자를 짓고 강학하였다 한다.
그 후 반계정사와 살림집은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 건립하였지만, 정자인 반계정은 옛 모습 그대로라고 한다.
반계정은 강가의 넓은 반석을 이용하여 세웠는데 계곡의 자연환경을 잘 이용하였음을 살필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이 곳을 찾을 날이 있으리라 믿고 오늘은 아름다운 주변 환경만 살피고자 한다.
<사진 1> 반계정과 반계정사, 그리고 살림집이 단장천을 앞에 두고 운치있게 자리하고 있다.
<사진 2> 단장천의 모습 - 바닥에 암반이 자리잡고 있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3> 단장천의 모습이다. 달뿌리풀이 많이 자라고 있다.
<사진 4> 반계정 앞에는 단장천이 흐르고 팽나무, 배롱나무, 때죽나무, 느티나무, 벽오동나무, 참느릅나무, 은행나무 등 많은 나무들이
어울려 자라고 있어 경치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5> 반계정 앞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
<사진 6> 반계정의 앞 문이다. 현재는 살림집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사진 7> 반계정과 주변의 모습을 다시 살펴보니 과연 한 시대를 음미할만한 곳으로 생각된다.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살펴보고자 옮겨운 자료들 입니다.
<자료 1> 단장천 건너편에서 본 반계정 모습.
<자료 2> 녹음이 우거진 때의 반계정 모습.
※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더 살피고자 두 점의 자료를 옮겨왔습니다. 후일 이 곳을 다시 찾을 때는 지금 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되어 있을것이라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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