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35.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찾아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5. 10. 8. 20:49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찾아서.

 

    1. 날 짜 : 2015년 10월 8일

    2. 동 행 : 불자님들.

    3. 이야기

          앞으로 올라오든 뒷길로 오든 관봉의 석조여래좌상을 찾은지는 시간이 한 참 흐른것 같다.

        전에는 자주 들렀는데 지금은 그러하지 못하다. 며칠을 별러서 오늘 뒷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랐다. 그래도 나무와 풀들이 꾸민

        자연을 구경하면서. 

        오르는 길 옆으로 참회나무가 열매를 흐드러지에 달고 있다. 잘 익었다. 더 오르자 대팻집나무도 빨간 열매를 달고 있고 마가목도

        매를 달고 반갑게 맞아준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이 곳을 찾으라는듯.

        오늘은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은데 앞으로 수능을 치를 무렵에는 많은 불자님들이 찾으리라.

        부처님 앞에 서서 의왕에 있는 헌이와 수성구에 있는 현이를 생각해 봤다. 어쩌면 얘들은 참으로 힘드는 시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기적으로 힘든 세월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라 생각도 해 보지만 옛날 뛰놀며 배우던 시절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은 분명하다.

        오늘은 이 곳에 와서 좋은 것을 알았다. 기와불사를 하는데 숫기와, 암기와, 막음질기와로 구분하여 한다고 한다. 둥근 것은 숫기와,

        넓적한 것은 암기와, 그리고 끝마무리는 막음기와란다. 먼 곳에서의 바라는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게 자식을 둔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리라.

        홍도와 흑산도는 우리 나라에서 어느 곳에 있는지 아직 모른다. 이들 섬에는 어떤 아름답고 보람있는 일들이 있는지도 모른다.

        모두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세상이라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랄 뿐이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 한 하루라는 사실은 잊을 수 없다.

 

    <사진 1>  관봉의 석가여래좌상 모습은 언제나 한결같이 평온하게 보인다.

 

 

 

    <사진 2>  모든 일이 마음에 달렸거늘. 그래도 불자든 아니든 이 곳을 찾는다. 모두가 바램인 것을.

 

 

 

    <사진 3>  자작나무과의 나무들은 여름을 지나면서 내년의 준비를 한다. 사진은 자작나무의 내년 수꽃 모양.

 

 

 

    <사진 4>  산오리나무가 준비하고 있는 내년에 필 수꽃 모양.

 

 

 

    <사진 5>  암벽에서 일년 동안 자라 이제 꽃을 피운 미역취.

 

 

 

    <사진 6>  마가목도 단풍이 들고 있다.

 

 

 

    <사진 7>  자생하는 마가목 열매다. 울릉도에서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어 주민들의 소득을 올린다고 하는 나무다.

 

 

 

    <사진 8>  이건 대팻집나무의 열매다. 이 나무의 목재로 목공들이 사용하는 대팻집을 만들었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사진 9>  관봉의 관음전 마당에 있는 대팻집나무가 익힌 대팻집나무의 열매.

 

 

 

    <사진 10>  노박덩굴과의 나무들은 꽃 보다 열매가 더 아름답다. 참회나무도 그렇다.

 

 

 

    <사진 11>  참회나무의 열매.

 

 

 

    <사진 12>  구실바위취가 지금 보이면 어떡할 샘인가? 꽃은 언제 피우고 열매는 언제?

 

 

 

 

 

 

   ※  감사합니다. 오늘 내용은 갓바위 뒷쪽 주차장에서 관봉 까지 오르면서 본 나무들 중의 일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