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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6월의 금수암(金水巖)을 찾다.

(金水巖) 을 찾다>1. 날짜 : 2024년 6월 26일 2. 동행 : 나미회 3. 이야기  6월의 금수암(金水巖)은 가는 길도 푸르다.  보통 ‘금수암’이라하면 무슨 암자(庵子)가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도 그럴것이 일정한 바위를 두고 이름을 붙인 경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설악산의 울산암은 울산바위를 뜻한다. 주왕산의 기암하면 역시 바위를 뜻한다. 그러나 보통 '무슨산 무슨 암'이라면 어떤 본절에 딸린 작은 암자를 연상하게 한다. 그러나 오늘 오르는 금수암은 바위에서 금빛을 띠는 물이 솟는 바위를 말한다. 그래서 붙인 이름이 '금수암(金水巖)'이다.  금수암을 생각하면 몇 년 전 비슬산 암괴류가 있는 곳에서 멀지않는 곳에 외롭게 서있는 석불이 있었다. 이 곳에는 석불을 돌보는 한 스님..

산이 좋아서 2024.06.30

64. 팔공산에서 국화방망이를 찾다.

팔공산에서 국화방망이를 찾다>1. 날짜 : 2024년 6월 21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전국 국립공원중에서 23번째다.  지난 5월 22일 팔공산 명품철쭉을 찾아 갔을 때는 너무 이른 때여서 꽃이 피는 시기를 맞추느라 이렇게 늦었다. 올해는 왜 그런지 계획한 일들이 자연의 이치와 맞는 일이 거의 없다. 늘 기다리다보니 지각이다.   일기예보에 6월 22일과 23일에는 비가 내린다고 하니 비가 오기전에 자료를 찾아야겠다고 집을 나선다. 찾고자하는 나무는 두 종이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깃대종으로 담비와 국화방망이를 선정하였는데 담비는 살아있는 동물이니 눈에 띄지는 않을 것이고 식물인 국화방망이는 꽃이 활찍 피었을 것이라 예상하고 찾는다. 그리..

풀을 찾아서 2024.06.24

639. 비진도(比珍島)는 난대림수목원

(比珍島) 는 난대림수목원> 1. 날짜 : 2024년 6월 19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한 번은 꼭 가고 싶었던 섬 비진도(比珍島)를 간다.  비진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에 속하는 섬으로 면적은 약 2,766㎢로 통영항에서 14km의 거리에 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비진도 내항 까지 운임은 주중 왕복요금 일반은 19,200원, 일반단체는 17,440원, 경로는 15,840원이다.  비진도는 보배에 견줄만한 섬이란 뜻으로 산물이 많아 보배로운 섬이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곳으로도 유명한 섬이다. 섬의 풍광이 뛰어나고 해산물 또한 풍부하여 웰빙시대에 발맞추어 관광업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지금 까지 남해안의 여러 섬들을 많이 살폈다. 동백..

산이 좋아서 2024.06.22

638. 2024년 덕유산 향적봉에서.

1. 날짜 : 2024년 6월 13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날씨가 덥다.  아직 6월인데 날씨가 찌다 못해 굽는다. 볕이 따가와서 살갗이 탄다.  오늘도 기온은 34도를 웃돌고 오존주의보 발령이라 노약자나 어린이 그리고 호흡기질환자들은 야외활동을 지양하고 건강하게 지내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지구기온의 변화로 생활이 많이 힘들 것 같다. 이에 살아 남으려면 나도 너도 그 방법을 알고 대비를 해야한다.  그래도 어디 시원한 곳이 있는가 해서 한 바퀴 돌아오기로 했는데, 정한 곳이 덕유산 설천봉을 올라 향적봉을 돌아오기로 한다. 그래도 높은 곳이니 평지보다는 시원하지 않을까 해서다. 아침 7시 집을 나서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린다. 논공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계속 달린다. 무주리조트에는 ..

산이 좋아서 2024.06.15

130. 사연이 있는 나무들.

1. 살핀 날 : 2024년 6월 10일 2. 이야기 주변에는 나무를 사랑하고 아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  나무가 어려움을 당해 더 이상 자리를 지키지 못하거나 생장을 계속하지 못하게 될 경우 이 나무가 계속 생장을 할 수있게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주변에는 매우 많을것으로 생각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두 나무는 두류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느티나무와 배롱나무다.  느티나무는 본디 성서 이곡2동에 자라던 나무인데 이 지역이 성서공단조성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곳 두류공원에 옮겨져 자라고 있는 나무다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나무였기에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이 곳에 옮겨져 자라고 있지만 전부터 이 나무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사랑을 지금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

나무 이야기 2024.06.12

637. 신록(新綠)의 노고단에서.

1. 날짜 : 2024년 6월 5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오늘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다.  지리산의 한 축을 차지하는 노고단은 해발 1,507m로 지리산 봉우리들 중에서 세 번째로 높다.  이 노고단을 오늘로 세 번째 찾는다.  처음은 산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폈고, 다음은 2016년 8월 산오이풀이 꽃을 피워 노고단을 치장해 주었을 때다. 오늘은 6월 초순이니 신록이 우거진 노고단의 모습을 살피게 되는 셈이다.   2016년 8월 17일은 집에서 차를 운전해서 성삼재에서 부터 여유있게 주변을 살피며 하루를 보낸 날이다.  그러니 오늘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피면서 걷는다. 다만 체력이 문제다. 전에는 체력이 문제되는 일 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할 수 있을 때였으니 무..

산이 좋아서 2024.06.09

636. 비슬산의 신록(新綠).

1. 날짜 : 2024년 5월  31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2024년 4월 26일 비슬산 대견봉에서 봄을 찾았는데, 올해는 진달래가 피는 봄을 놓쳤다. 봄이 오긴했는데 언제 왔다가 갔는지 잡지를 못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암괴류의 생태는 살필수 있을까 했는데 이마저도 올해는 허사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알게 모르게 암괴류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있어 생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있다.  그래서 암괴류가 있는 곳을 암괴류의 생태계라 불러왔다. 우선 첫봄에 정향나무가 암괴류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꽃을 피운다. 그리고 말발도리가 천연기념물인 암괴류 안에서 화원을 이룬다. 이어서 모든 풀들과 나무들이 자라나서 암괴류동네의 신록을 이룬다. 그래서 암괴류 속은 알게 모르게 생물들이 살..

산이 좋아서 2024.06.07

82. 가지산 석남사를 찾다.

1. 날짜 : 2024년 5월 29일 2. 동행 : 나미회에서 3. 이야기   석남사라면 영남지방에서는 역사가 깊은 이름난 사찰인데 조용히 살피려고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지금 까지 여러번 찾은 절 같이 친근한 느낌이 드는 까닭은 무엇인가? 아마도 2012년 11월 가지산을 탐방할 때 쌀바위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일주문을 지난 일이 기억에 남았거나 아니면 여러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또 나무에 관심을 두다보니 석남사 일주문을 지나면 길 옆에서 반겨주던 나무가 서어나무가 아닌 우리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개서어나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지금도 석남사 가는 길 옆에는 잘 자란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개서어나무라는 것만 알고 있으니. 어찌보면 생..

43. 숲속의 국립청도숲체원에서 .

1. 날짜 : 2024년 5월 29일 2. 동행 : 나미회에서 3. 이야기   요즘들어 숲 이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오늘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국립청도숲체원을 찾았다.  형편상 활동에 맞는 준비를 하지 못하고 아쉽지만 숲을 탐방하는 활동으로 마치기로 한다.    국립청도숲체원에 들어섰을 때는 정오라서 햇살이 제법 따가왔지만, 숲속이라서 시원하고 어딘가 모르게 안정된 느낌이 들었다. 오늘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예약을 하지않는 경우 정문에서 차량 출입이 되지 않는다. 일반 방문객은 일반 도로에 주차를 하고 방문을 해야 한다니 이에 따를수밖에 없다. 아무리 답답한 놈 샘을 판다고 하더라도 찾아온 방문객들 입장에서는 일반 방문자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운영될것을 바라면서 이 ..

좋은 이야기 2024.06.02

397. 팔공산 명품철쭉을 찾아서.

1. 날짜 : 2024년 5월 22일 2. 동행 : 산행인과 함께. 3. 이야기    오늘은 군위 팔공산 하늘정원을 오른다. 그것도 등산으로 올랐으면 좋으련만 군위 동산계곡을 승용차로 오른다. 보통 같았으면 오도암으로 제1주차장에서 오도암 714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막을 올리겠지만 오늘은 그냥 하늘정원 까지 차로 오른다. 며칠전 봉화 우구치리 550년 철쭉을 돌아보고 팔공산에도 이에 못지않는 철쭉이 있어 찾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르면서 제일 궁금한 것은  팔공산 비로봉 아래서 자라는 철쭉을 확인하는 일이다.  그리고 오도재에서 자라던 큰앵초 군락은 어떻게 되었는지?  또 팔공산에서 자라는 꼬리말발도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23번째다. 그래서 지정된 깃대종이 ..

나무를 찾아 2024.05.26

42. 동명 남원리의 아름다운 거리

1. 날짜 : 2024년 5월 21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요즘 전원마을이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전원마을이란 말 그대로 자연이 살아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에는 생활여건이 미치지 못해 생각의 영역도 좁았겠지만, 현재는 그 때 보다는 생활양식도 변화가 많고 사람들의 생각 또한 여유가 있어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비중이 높아가고 있다.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마을 이야기다. 이 마을의 위치는 가산산성 진남문 앞쪽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바로 이 주차장 아래가 집들이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생활의 공간이 넓고 조용하며 풍요로워 보인다. 거리도 깨끗하고 주택들도 여유가 있어보인다. 골목길을 다녀보면 집안도 꽃의 향이 넘치고 정경 또한 아름답다.  어떤 길에는..

좋은 이야기 2024.05.21

396. 봉화 우구치 철쭉을 찾다.

1. 날짜 : 2024년 5월 18일 2. 동행 : 맞이네와 함께 3. 이야기   2023년 12월 13일 본blog/나무 이야기/124. ‘봉화 구우치의 철쭉에 대하여’에서 이 나무를 찾을 계획을 세운지 6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 계획을 오늘에야 실행에 옮기는 날이다. 그 동안 철쭉꽃이 피는 시기를 저울질 하다가 5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말 경에는 옥돌봉 정상 까지 활짝 핀다는 이야기에 기다리던 날이 오늘이다. 마침 5월 18일이 토요일이라서 시간을 낼수있을 것 같아 첫째와 함께 동행을 하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올해 들어서 우구치의 철쭉에 대한 이야기가 올려진 것이 없다. 겨울에 눈 속에서 다녀온 이야기는 있는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꽃이 피면 더좋고 금상첨와가 이니겠는가하는 ..

나무를 찾아 2024.05.20

635. 명산에서 그 풀을 찾다.

1. 날짜 : 2024년 5월 15일2. 동행 : 자유탐방3. 이야기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 얼마나 거룩한 이름인가? 교육은 가르침과 기름이 함께해야 가능하지 않는가? 한 마디로 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봄은 왔는데 불사춘(不似春)이다. 그렇다고 팽개칠수도 없는 일이니 되는 날 까지 힘과 정성을 모아야 하지않겠는가? 묘하게도 오늘이 스승의 날이면서 석가탄신일이다. 이제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 간 앞산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작년에 앞산을 오르면서 이게 끝맺음이라 생각했는데, 올해 다시 앞산을 오른다. 무식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다시 생각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옛날과 달라 요즘은 젊은이들이 귀찮은 일은 아예 손을 대지않으려 한다. 그러니 이..

산이 좋아서 2024.05.16

17. 대구 상동 지석묘(上洞 支石墓)에 대하여.

1. 살핀 날 : 2024년 5월  9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대구 상동지역에는 오래전 잘 자란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이 지역이 개발지역에 해당되어 이 나무가 현재 범어로타리 지하철역 출입구 부근에 옮겨심어져 자라고 있다.  인근에서는 보기 힘들게 잘 자란 나무여서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자주 둘러보곤 한다.  이 은행나무는 나무보호단체와 주민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리에 옮겨져  활착하고 창공으로 가지를 뻗으며 잘 자라고 있다.  이 상동지역에 있었던 지석묘도 현재 대구광역시문화예술회관 마당에 옮겨져 있어 이를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이 지석묘에 대한 안내는 다음과 같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형태로 고인돌이라고도 한다. 대구지역은 신천을 비롯한 여러 하천의 ..

내것 우리것 2024.05.14

129. 백화등의 화원속에서.

1. 날짜 : 2024년 5월 11일2. 동행 : 자유탐방3. 이야기   향이 집안을 가득 채우고 넘쳐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모두에게 나누어 준다.    보이지도 않고 자취도 없는 향이   온 집안을 가득 채운다.    좋은 사람에게도    싫은 사람에게도.    반월당의 어느 식당과 찻집에서    향이 풍긴다.    이름은 백화등.     협죽도과에 속하는 늘푸른덩굴식물이다.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이다.    마삭줄과는 집안 사이   잎의 모양은 달라도 꽃의 모양이 같다.    바람개비를 닮았다.     백화등은 향기가 대단하여 집안을 가득채우고도 넘쳐 집밖 까지 가득이다.    백화등 꽃이 아름답고 향기도 뛰어나    혼자서 보기에 아까워 이 곳에 올린다.    향기로 가득찬 정원에서 차 ..

나무 이야기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