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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류공원 숲속힐링산책로를 조성하다.

1. 날짜 : 2024년 1월 14일 2. 이야기 요즘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어 ‘힐링’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상에서 쉬고 회복한다는 뜻으로 흔히 쓰는 말이다. 힐링(healing)은 말속에 내포하고 있는 뜻이 많아서 간단하게 한 마디로 정의 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상처 또는 병이 치유되다’로 여기서는 몸을 ‘좋은 상태로 회복하다’의 뜻으로 쓰고자한다. 언제 부터인가 내가 늘 다니는 길인 두류공원 금봉숲길 중간에 ‘두류공원에 숲속힐링산책로'를 조성한다는 안내막이 쳐졌다. 공사 기간이 2023년 9월 7일부터 2024년 1월 4일 까지이다. 그런데 금봉산 산책로 대부분을 막았다. 공사에 필요한 부분만 막으면 좋겠는데 모든 길을 모두 막았다. 분명 좋은 일이고 시민들을 위한 일이긴 하지만 필..

좋은 이야기 2024.01.12

37. 시민광장을 둘러보다.

1. 올린 날 : 2024년 1월 7일 2. 이야기 언제 부터인가 두류운동장을 장막으로 가려서 안을 볼수도 들어갈수도 없다. 무슨 공사를 하는 것 같은데 알수가 없다. 그래도 주변을 살피며 걷다보니 공사안내를 볼수있었다. 내용인즉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 사업’이다. 두류운동장이 두 곳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두류운동장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두류운동장(테니스장)이 아니고 전 축구장(두류야구장)으로 알려진 두류운동장을 말한다. 많은 시민들이 아침 운동이 좋아서 운동장 둘레를 걷고 달리는 운동도 하고 또 축구공을 가지고 공을 차기도 하면서 몸을 단련하던 자유스럽게 이용하던 운동장인데, 막고 가리고 허물고 밀고 파고 묻고 하면서 시민광장을 만든다니 결과가 좋게 되기를 기다려 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공..

좋은 이야기 2024.01.07

454. 왜성 남천(유럽 남천)

1. 올린 날 : 2024년 1월 3일 2. 이야기 요즘은 작은 것이 대세인 것 같다. 토마토도 작은 것, 나무도 작은 것, 과일도 작은 것, 수박도 작은 것 모두가 원예용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지난 5월부터 집에서 가까운 두류공원의 두류운동장과 주변 공사를 시작하였다. 이름은 시민 소통광장을 만드는 일이다. 시민들이 서로 소통을 통하여 의견을 나누고 여기서 얻는 민심의 흐름을 통하여 그 결과를 소통차원에서 활용하는 일종의 안이다.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런데 이 공사가 가을 치맥축제를 앞두고 마무리 되었다. 운동장 관람석 둘레에 여러 가지 풀과 나무들을 심었다. 그런데 키가 큰 나무는 없다. 모두 키가 작은 것들 뿐이다. 모두가 원예용으로 개량한 초목들이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개량..

나무를 알자 2024.01.03

127. 천연기념물 지정 무궁화에 대하여.

1. 날짜 : 2024년 1월 1일 2. 이야기 우리나라 서해의 최북단 섬 백령도를 간다는 생각을 한지가 벌써 10 여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아직 이 모양이다. 우리나라 최북단의 섬 백령도에 가야할 까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잘 자란 무궁화가 있다길래 그걸 보고 싶었고, 또 백령도에서 자라는 뇌성목과 백령풀 등 초목들을 확인하고 싶어서다. 그런데 흐르는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으니 앞 일이 분명하지 않다. 혹시나 좋은 기회가 있어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선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자료를 확인해보니 안타깝게도 백령도 옹진 연화리의 무궁화는 지금 현재 고사되어 천연기념물에서 해재되었다. 이제 천연기념물로 남은 것은 강릉 사천면 방동리에 있는 무궁화 뿐이다. 무궁화가 천연기념물이라면 정말 귀하고 자랑스..

나무 이야기 2024.01.01

126. 여주(驪州) 효종대왕(孝宗大王)의 영릉(寧陵) 회양목(淮陽木)에 대하여.

1. 쓴 날 : 2023년 12월 26일 2. 이야기 여주 효종대왕의 영릉(寧陵)에 있는 회양목은 2005년 4월 30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459호로 지정된 나무다. 있는 곳은 경기도 여주시 영릉로 327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 나이는 300년 추정, 나무의 키는 4.4m, 가슴 높이 둘레는 동쪽 가지-0.29m, 서쪽 가지-0.43m, 수관폭-동서-4.4m, 남북-6.5m이다. 영릉(寧陵)은 조선조 제17대 효종대왕(1649년~1659년)과 인선왕후 장씨(1618년~1674년)의 쌍릉으로 원래 양주의 건원릉 서쪽에 있었으나, 1673년(현종 14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특히 영릉 재실은 현존하는 조선조 왕릉 재실 중에서 건물의 공간구성과 배치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나무 이야기 2023.12.26

387. 붉은겨우살이가 있는 해인사를 가다.

1. 날짜 : 2023년 12월 24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은 볼일이 있어 합천 해인사에 간다.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아침 9시에 집을 나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른 걱정이 없어 우선 마음이 편하다. 일단 버스에 몸을 맡기면 다음은 다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서부정류장에서 버스 시간을 확인해보니 해인사로 가는 버스가 6시 40분, 8시, 8시 40분 그리고 10시, 다음 또 여러 대가 시간대별로 이어진다. 나무를 살피기 좋은 11시 정도에 도착할 시간에 맞추어 10시 버스를 탄다. 서부정류장에서 출발한 버스는 고령, 쌍림, 야로, 가야를 거쳐 해인사로 들어가는 성보박물관 앞에 멈춘다. 평소 알기로는 대구에서 해인사 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한 시간으로 보았는..

나무를 찾아 2023.12.25

125.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無子千孫) 느티나무.

1. 날짜 : 2023년 12월 13일 2. 이야기 포항시 신광면 마북리 마북저수지 옆에 있는 이 느티나무는 나이가 700년이 넘어 포항의 최고령 노거수로 ‘무자천손 느티나무’ 또는 ‘권씨 할배나무’로 부르는 느티나무다. 이러한 까닭에 1982년 경상북도 보호수 제1호로 지정되었고, 2023년 12월 12일 산림청에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였다. 또 이 느티나무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당산나무이기도 하다. 이 느티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나무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있다. 지금부터 700여 년 전 마북리에 처음 자리를 잡은 안동 권씨가 신당으로 모시기 위해 마북리 77-2번지에 심은 나무라 전한다. 그런데 1993년 포항의 극심한 가뭄으로 마북저수지를 확장하고..

나무 이야기 2023.12.18

386. 의령군에서 찾은 나무 천연기념물들.

1. 날짜 : 2023년 12월 13일 2. 동행 : 가족들과 함께. 3. 이야기 며칠 전 포항 신광면에 있는 나이 700년된 느티나무를 찾으러 갔다가 그냥 돌아왔다. 이 나무는 경상북도 보호수 제 1호로 ‘무자천손(無子天孫)나무’ 또는 ‘권씨할아버지나무’라 불리는 나무다. 아침에 출발은 잘 했는데 목적지를 정확히 찾지 못했다. 동해안은 교통이 불편할 뿐아니라 다른 자료들도 뒤떨어지고 있다. 아니 이런 일에 관심이 적어서 노력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일상에서 느티나무야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다. 그러나 경상북도 보호수 1호라 하기에 봐야겠다고 나섰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 신광 가까이 가기는 했는데 더 이상 자세한 안내가 없다. 마북리로 가야할 차가 영천-상주 고속도로를 달린다. 덕분에 이 고속..

나무를 찾아 2023.12.15

124. 봉화 우구치리의 철쭉에 대하여.

1. 날짜 : 2023년 12월 13일 2. 이야기 진달래, 철쭉, 산철쭉은 모두 진달래과에 속하는 카가 작은 나무들이다. 이 나무들은 키도 작고 중심되는 줄기도 별로 뚜렷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밑둥치가 제법 굵은 나무 모양이 된다. 이따금 팔공산을 오르다보면 내 키를 훌쩍 넘기는 제법 키가 큰 철쭉나무들을 만나곤 한다. 이런 철쭉나무가 예상 보다 훨씬 큰 나무들이 되었다는 소식들이 종종 들린다. 지금 까지 내가 이야기한 철쭉은 소백산 철쭉 군락과 팔공산 비로봉 아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이다. 비로봉 아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은 팔공산의 명물철쭉이라 이름하여 꽃이 핀 모습을 소개하는 일이 전부다. 그런데 강원도 정선의 반론산(해발 1,040m)에는 나이가 200년이 넘고, 키가 4.9m, 줄기..

나무 이야기 2023.12.13

627. 북구 명봉산(明峰山)을 가다.

1. 날짜 : 2023년 11월 29일 2. 동행 : 나무사랑회 3. 이야기 오늘은 대구광역시 북구에 있는 명봉산을 간다. 명봉산(明峰山)은 대구광역시 북구 관음동, 읍내동과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이 산은 해발 402.1m의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산으로 맨발걷기 길로 주변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또한 명봉산은 팔공산에서 가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백운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작은 능선에 위치하면서 북쪽으로는 칠곡군 지천면의 어부재를 지나 심천리의 건령산(建靈山)과 이어진다. 자생하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길이 완만해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찾는 산이다. 이 산을 살피기 위해 아침 10시에 도시철도 3호선 공단역에서 모여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산이 좋아서 2023.12.02

123. 국립민속박물관 수문장 꽃개오동나무

1. 본 날 : 2023년 11월 18일 2. 동 행 : 오랜 벗 정사장 3. 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알려진 꽃개오동나무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이번 여행은 청와대와 경복궁을 살피기 위해 왔다. 그런데 수문장이라 알려진 꽃개오동나무도 살피긴 살펴야겠는데, 사람은 모두 각자의 취향이 다른데 내 욕심만 채우자고 나무를 살피러 가기가 어쩐지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고 여기 까지와서 보지 못하고 간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오늘 돌아본 곳 청와대에도 나무가 많다. 그리고 경복궁에도 나무들이 많다. 모두가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라 보호가 잘 되었고, 또 자생이 아닌 심은 것들도 오랜 세월이 지나서 잘 자라고 있다. 나무들 중에는 일반인들이 보기 어려운 종의 나무들도 있다...

나무 이야기 2023.11.22

214. 경복궁(景福宮)에서.

1. 날짜 : 2023년 11월 18일 2. 동행 : 고향친구 정사장 3. 이야기 청와대와 경복궁은 같은 날 살핀 내용이다. 그렇지만 사안이 많아서 그리고 역사적 사실도 달라서 이렇게 따로 올린다. 청와대와 경복궁은 북악산에서 보면 거의 일직선상에 놓인다. 청와대 정문을 나와서 길을 건너면 경복궁 후문인 신무문이다. 오늘도 광화문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경복궁 후문인 신무문에서 시작을 한다. 경복궁은 조선왕조 개국 4년 1395년(태조 4년)에 처음으로 세운 으뜸 궁궐이다. "하늘에서 내린 큰 복"이라는 뜻으로 경복궁이라 이름지었다. 북악산을 주산으로 목멱산(지금의 남산)을 안산으로 삼아 풍수지리적인 터잡기에서도 한양의 중심을 차지했다. 정문인 광화문 남쪽으로 관청가인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를 조성하고..

견문은 넓게 2023.11.21

213. 청와대(靑瓦臺)를 보다.

1. 날짜 :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2. 동행 : 죽마고우 정사장 3. 이야기 언제 부터인가 가고 싶었던 청와대를 긴다. 초등학교 때 동기였던 정사장과 함께 간다. 대구서 서울 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한 서로 믿고 의지하는 동행이 필요해서 두 사람이 같이 동행하기로 하였다. 낮이 긴 봄, 여름을 다 보내고 겨울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 청와대를 찾아간다. 그러나 당시에는 여행사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없어 기회를 놓쳤다. 낮의 길이가 짧은 요즘 아침 6시에 여행사 버스는 출발한다. 그래서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한 아침을 먹고 6시 20분 버스에 올랐다. 동행하는 정 사장은 거주지가 경산 하양이라 아마 2시간 전에 출발하여 준비를 하느라 잠도 먹는것도 충분치 않았을거라 생각된다. 그래도 ..

견문은 넓게 2023.11.21

626. 모악산(母岳山)을 찾다.

1. 날짜 : 2023년 11월 15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오늘은 모악산을 찾아간다. 모악산은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과 김제시 금산면에 걸쳐있는 높이 793.5m의 아담한 산이다.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앞서 탐방한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나무들이 잘 자란 산으로 살필 것도 많은 산이라 한다. 정상에는 철탑이 있어 정상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편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상 까지 개방되어 있는 산이다. 대구에서는 거리가 멀다. 8시 50분 출발 11시 30분을 넘기며 모악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앞에 보이는 모악산 정상의 철탑이 잘 보인다. 오늘도 계획은 산을 오르면서 보고 생각하고 그리고 사진으로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전처럼 산을 오르면서 몇 가지 일을 못한다. 이..

산이 좋아서 2023.11.17

67. 가을에는 역시 국화가 !

1. 날짜 : 2023년 11월 1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올해 대구수목원 국화 전시가 오늘 까지란다. 매년 보면서 즐겼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늦었다. 그러나 늦은 것이 빠른것이라 했거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침 일찍 수목원을 찾는다. 그런데 오늘따라 날씨가 매우 차다. 이게 가을인가 싶을 정도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몸을 움츠리면서 국화를 살피고 일찍 돌아섰다. 올해의 국화가 작년에 비해 좋은지 나쁜지는 논할 입장이 아니다. 그래도 이 국화 한포기 한포기를 가꾸는데 일년이 걸렸다. 그 정성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면서 국화 한 송이 한 송이를 감상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감사함이 국화를 줄기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오늘 여기에 전시된 국화들은 모두 제 나름대로의 특징을 갖고 있는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