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6일 앞산(큰골)을 올랐다. 이 산은 열번을 넘게 올랐다. 오르는 등산로가 많아서 심심하고 지루한 적은 없었다. 늘 보는 것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또 나무나 풀도 달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철 잘 올랐던 산이므로 내겐 매우 친숙해진 산이기도 하다.이번은 올 가을에는 모습이 어떨까? 궁금하여 올랐고, 오른 길에 고려 태조 왕건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은적사에도 들렀다.대웅전 앞에는 가을인데도 연이 꽃을 피우고 있었도 비둘기 두 마리가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을의 정경은 정다움이었다. 1. 화살나무의 잎이 단풍이 들어 붉게 되었다. 산에서 보이는 단풍은 화살나무와 붉나무 뿐이다. 2. 열매가 빨갛게 익어 매우 아름답다. 3. 푼지나무 열매가 노랗게 익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