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26. 모악산(母岳山)을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11. 17. 09:12

 

   <모악산(母岳山)을 가다>

 

1. 날짜 : 2023년 11월 15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오늘은 모악산을 찾아간다. 
모악산은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과 김제시 금산면에 걸쳐있는 높이 793.5m의 아담한 산이다.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앞서 탐방한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나무들이 잘 자란 산으로 살필 것도 많은 산이라 한다. 

정상에는 철탑이 있어 정상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편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상 까지 개방되어 있는 산이다. 


  대구에서는 거리가 멀다. 8시 50분 출발 11시 30분을 넘기며 모악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앞에 보이는 모악산 정상의 철탑이 잘 보인다.

 오늘도 계획은 산을 오르면서 보고 생각하고 그리고 사진으로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전처럼 산을 오르면서 몇 가지 일을 못한다. 이런 활동들이 시간에 쫒겨서 힘이든다. 어느 한 가지를 생략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내 자신 허락하지 않는다. 


  오늘 이 곳에 온 까닭은 이 산이 호남지방에 있는 산으로 우리 지방과는 식생이 다를 것이라 예상하고 간다. 그래도 남부지방에 속하니 산에서 자라는 식생들도 차이가 있지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랄까? 산은 아름답고 좋은데 산을 올라야겠다는 그런 용기가 이젠 약해진다. 처음 시작이 완전해야 하는데 마음의 준비가 부족하니 문제다. 이런 것을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하는가? 
오늘 계획은 주차장에서 대원사 방향으로 오른다. 오르는데 까지 가다가 힘이 부족하면 뒤로 돌아온다는 계획이었는데, 수왕사 가는 길에서 뒤돌아섰다. 산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 드는 것 같아서다. 산을 살피다보면 올라가면서 본것과 내려오면서 보는 것들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오르면서 본 것보다 내려오면서 본 것들이 더 좋았던 경우가 많은데 오늘도 그럴 것 같다. 

 

   길옆에는 우리 지방에서는 보지 못하는 수리딸기가 왕성하게 자란다. 또 지리산의 어느 계곡  오솔길에서 본 상산나무가 많이 보이는데, 심은 것인가 자생하는 것인가? 그리고 임실 국사봉에서 자라던 까마귀베개나무가 다른 지방에서도 잘 자라는가를 확인하다가 무지로 매장해버렸는데, 오늘 여기서 까마귀베개나무를 반갑게 만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 열매를 얻을수 없었던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진달래를 닮아서 이식(移植)이 어려운 정금나무도 보이고 잘 자란 산딸나무나 대팻집나무도 보인다. 이상한 점은 덜꿩나무는 보이는데 가막살나무는 모두 숨었다. 이 산이 진달래와 철쭉이 많아서 호남의 4대명산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철쭉도 보이지 않는다. 어느 누가 소개한 모악산 정상의 단풍이 아름답게 주변을 장식해 주고 있었는데, 지금은 때가 조금 늦은 것 같다. 낮의 길이가 긴 봄이나 여름에 이 곳에 올수있었다면 더욱 좋았을건데. 아쉬움도 남는다. 그렇다고 이 먼 곳을 다시 찾는 일도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러나 알 수 없는 일이다. 꼭 찾아야 하는 일이 있다면 후일 다시 찾을수도 있겠지? 산림이 변하는 마지막 단계에 나타난다는 서어나무도 많이 보인다. 팽나무도 보이고 고추나무도 보인다. 누리장나무는 항상 이 때 빨간 열매를 보이며 길손을 맞는다. 대원사 오층석탑 아래에는 차나무가 싱싱하게 자란다. 대웅전 앞 영산홍은 때를 잊고 꽃을 피운다. 
길옆 저만큼에는 개바자나무도 자란다. 자생하는 당단풍나무도 있고 길옆에는 내장단풍이 늦가을을 장식하고 있다. 예상했던대로 모악산은 식생이 풍부한 산이다. 
이 산에 애기등도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보지못하고 마친다. 

비록 한 가지가 부족하여 탐방을 하면서 정상 까지 가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볼 것은 본 날이라 자부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마친다.  

 

 

 

<사진 1>  모악산으로 오다가 진안 마이산 휴게소에서 본 마이산 모습.

 

 

<사진 2>  모악산도립공원 안내도 - 모악산 정상이 저긴데?

 

 

<사진 3>  저기 모악산 정상 철탑이 보인다.

 

<사진 4>  철탑이 잘 보인다.

 

 

<사진 6>  선녀폭포와 사랑바위 모습.

 

 

<사진 8>  남부지방과 남쪽 해안지방에서 자라는 수리딸기.

 

 

<사진 9>  복분자딸기 - 2년이 지나면 줄기가 흰색이 된다.

 

 

<사진 11>  딱총나무.

 

 

<사진 12>  상산나무로 보이는 나무.

 

 

<사진 13>  누리장나무.

 

 

<사진 15>  내장단풍의 단풍

 

 

<사진 17>  나뭇가지 사이로 모악산 정상이 보인다.

 

 

<사진 18>  대원사 모습.

 

 

 

 

 

 

<사진 26>  대원사 돌담길을 돌아서 산으로 오른다.

 

<사진 28>  서어나무.

 

<사진 30>  단풍이 아름다운 당단풍나무.

 

 

<사진 31>  덜꿩나무.

 

 

<사진 32>  이런 길도 있고.

 

<사진 33>  대팻집나무.

 

 

<사진 34>  진달래.

 

 

<사진 35>  산딸나무.

 

 

<사진 36>  대팻집나무.

 

 

<사진 37>  굴참나무

 

 

<사진 38>  정금나무.

 

 

<사진 39>  비목.

 

 

<사진 40>  사람주나무

 

 

<사진 41>  팥배나무.

 

 

<사진 42>  덜꿩나무

 

 

<사진 43>  능선쉼터에 있는 관광안내판.

 

 

<사진 45>  개벚나무.

 

 

<사진 46>  굴참나무

 

<사진 47>  능선 쉼터

 

 

<사진 48>  산딸나무

 

 

<사진 49>  신갈나무

 

 

<사진 50>  고비

 

 

<사진 52>  오층석탑 아래서 자라는 차나무.

 

 

<사진 53>  까마귀베개나무 - 오늘의 백미감이다.

 

 

<사진 55>  고추나무

 

 

<사진 56>  모악산 표석을 깨끗이 닦은 모습.

 

 

<사진 58>  이상한 곰솔

 

 

<사진 59>  남구절초.

 

 

<사진 61>  모악산 정상 모습이다. 단풍이 곱다.

 

 

<사진 64>  모악산 정상석 모습.

 

 

 

 

 

※  감사합니다. 모악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옮겨서 구성하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