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213. 청와대(靑瓦臺)를 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11. 21. 10:12

 

<청와대(靑瓦臺)를 보다>


1. 날짜 :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2. 동행 : 죽마고우 정사장
3. 이야기
  언제 부터인가 가고 싶었던 청와대를 긴다.

초등학교 때 동기였던 정사장과 함께 간다.

대구서 서울 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한 서로 믿고 의지하는 동행이 필요해서 두 사람이 같이 동행하기로 하였다.

낮이 긴 봄, 여름을 다 보내고 겨울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 청와대를 찾아간다. 그러나 당시에는 여행사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없어 기회를 놓쳤다. 
낮의 길이가 짧은 요즘 아침 6시에 여행사 버스는 출발한다. 그래서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한 아침을 먹고 6시 20분 버스에 올랐다. 동행하는 정 사장은 거주지가 경산 하양이라 아마 2시간 전에 출발하여 준비를 하느라 잠도 먹는것도 충분치 않았을거라 생각된다. 그래도 서로는 반갑게 인사를 하고 같이 출발한다. 
이게 믿을수 있는 친구가 아니겠는가? 

 

  한 가지 부족한 점은 여행을 하는데 이용되는 버스는 공간이 넓은 신형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공간이 좁으니 성인들이 앉기에는 다소 좁은 감이 든다. 지금 까지 이렇게 좁은 버스는 이용한 일이 없어 좌석이 불편하다. 아침 7시에 칠곡 여행객 까지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중간에 신탄진휴게소에서 20분 정도 잠깐 쉬고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여 10시 30분 청와대 정문에 도착하였다. 청와대 관람을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동남아 및 중국 그리고 유럽관광객들도 함께 움직인다. 우리는 단체관람이기 때문에 단체로 입장하였다. 외국인들은 단체로 안내양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한다. 청와대 본관을 먼저 보고 계획에 따라 관람을 하라는 가이드의 조언이다. 시간이 지나면 청와대 본관을 보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한다는 귀뜸이다. 출발할 때는 눈보라가 휘몰아쳐서 날씨가 매우 어설펐는데 다행히 청와대에 도착해서는 햇살이 비친다. 청와대의 외부와 내부를 살피는데는 지장이 없다. 본관 건물과 부속건물들을 살핀다.

 

  오늘 계획은 청와대를 살피고 경복궁 및 수문장 교대식을 본다. 점심을 먹고는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을 살피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는데 경복궁을 살피고 나니 12시를 넘긴다. 광화문 가까운 곳의 시장에 들러서 나주곰탕으로 차가워진 몸을 녹인다. 그리고는 오후 2시부터 있을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한다. 광화문광장은 텅빈 도로가 아니고 차량통행이 계속된다. 멀리서 보면 세종대왕상과 이순신 장군상이 보인다.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의 쌈지거리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전에 미처 보지못한 경복궁 안의 국립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을 살피기로 하고 걸음을 옮긴다. 아침부터 걷기 시작한 걸음이 18,000걸음이 넘는다. 많이 걸은 셈이다. 오전에 살핀 나무들도 많다. 그 동안 심어서 키운 나무들도 보았고 역대 대통령과 대통령 내외분이 기념식수한 나무들도 살폈다. 나무들이 아주 잘 자랐다. 특히 소공원 안에서 자라는 반송과 소나무 몇 그루는 아주 명품으로 잘 자랐다.

 

  여기서 한 가지 정보가 없어 놓친 것이 있다. 청와대 녹지원을 중심으로 나이가 많은 나무들이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10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들이 있는데 이를 알지못해서 확인하지 못한점 아쉽다. 모두 6그루 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이름은 「청와대 노거수 군」으로 하였다. 지정된 나무는 
반송 1그루 – 녹지원, 높이 7.4m, 나이 약 170년.
회화나무 3그루 – 녹지원, 높이 각 13.2m, 14m, 15m. 나이는 약 230년 정도.
말채나무 1그루 – 상춘재 앞, 높이 약15m, 나이는 150년 정도.
용버들 1그루 – 여민관 앞, 높이 15m, 나이 약 100년 정도 이다. 
다니면서 녹지원의 반송 1그루와 회화나무 1그루는 보았는데 나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다시 기회가 된다면 매듭을 지워야 할 나무다. 


   청와대가 그 동안 우리나라의 정치 일번지답게 정원에 무궁화도 많이 심어졌다. 
그런데 모두 몽당빗자루를 만들어 놓았음은 극히 유감이다. 나무는 나무대로 마음껏 자랄수 있도록 헤주면 되는데 왜 그렇게 모양을 만드느라 애를 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무궁화는 모두 몽당빗자루 같이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청와대 안에서 자라는 무궁화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어서야 말이 되는가? 나무를 가장 잘 키우는 방법은 나무가 자라고 싶은대로 자라게 해 주는 것이 아닐까? 억지로 모양을 만든다고 다듬지말고 저 푸른 하늘을 향해 마음껏 가지를 뻗으면서 자랄수 있게 키웠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무궁화를 키도 크고 굵기도 제일가는 나무로 키워줄 것을 믿으면서 청와대를 나온다. 


  서울서 출발할 시각이 다 되어가는데 꽃개오동나무를 보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간다. 안내하는 사람에게 물었다. 민속박물관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는 꽃개오동나무가 어디에 있는가를 물었다. 그런데 안내하는 하는 분이 지체없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정말 감탄할 정도로 자기 일에 열심이고 충실한 분임을 알게 해준다. 정말 고마운 일이라 감사의 인사를 하고 국립민속박물관 정문 옆에 있는 꽃개오동나무를 찾았다. 오늘 이 꽃개오동나무를 꼭 살피고 온다는 목포를 갖고 왔으니 계획한 일은 마친셈이다.  
낮이 짧은 오후는 잠시다. 약속한 오후 3시 20분 광화문광장을 떠나 대구로 향한다. 오후 7시 40분 성서 홈플러스에서 하차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친다. 
오늘 청와대를 보면서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지였던 청와대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역사가 있는 나무들도 잘 살폈다. 하루종일 걸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얻은 날이다. 
본 내용울 청와대, 경복궁과 기타 영역으로 나누어 올린다.

 

 

 

<사진 1>  청와대 안내도

 

 

<사진 2>  청와대 정문을 들어서다.

 

 

<사진 3>  청와대 정면 모습.

 

 

<사진 4>  이것도 기념이라면 기념이다.

 

 

<사진 5>  다듬은 무궁화.

 

<사진 6>  모과나무.

 

<사진 7>  세종실

 

 

<사진 10>  무궁화실

 

 

<사진 12>  접견실

 

 

<사진 17>  대통령 집무실

 

 

 

 

<사진 19>  인왕실

 

 

<사진 21>  충무실

 

 

<사진 24>  청와대 본관 앞

 

<사진 28>  기념식수

 

 

<사진 29>  주목

 

<사진 31>  인수문

 

 

<사진 34>  좀야광나무

 

 

<사진 37>  대통령 기념식수

 

<사진 38>  대통령 기념식수

 

<사진 39>  녹지원에서 자라는 천연기념물 반송

 

<사진 40>  대통령 기념식수

 

<사진 41>  녹지원 반송

 

 

<사진 42>  상춘재

 

 

<사진 44>  화살나무

 

 

<사진 47>  이름이 낙엽송이다. 잎갈나무로 부르는 것이 맞지않을까?

 

<사진 49>  회화나무

 

 

<사진 51>  소공원

 

 

<사진 52>  겨울인데 때를 잊었는가?

 

<사진 53>  말채나무

 

<사진 57>  상수리나무

 

<사진 58>  북악산을 보면서 청와대를 나서다.

 

<사진 59> 와대 서쪽은 인왕산.

 

 

<사진 60>  인왕산

 

 

<사진 62>  청와대 앞 양쪽은 반송인가 다행송인가?

 

 

 

 

 

참고 :   위키백과 청와대  https://ko.wikipedia.org/wiki/%EC%B2%AD%EC%99%80%EB%8C%80

 

청와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청와대(靑瓦臺, 영어: Cheongwadae)는 대한민국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건축물이다. 1948년부터 2022년 5월 9일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기거하는 대통령 관저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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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