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212. 입암서원(立巖書院)과 죽장초등학교.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11. 12. 17:35

 

 

< 입암서원(立巖書院)과 죽장초등학교>

 


1. 날짜 : 2023년 11월 11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리에 있는 입암서원과 죽장면 소재지에 있는 죽장초등학교를 찾았다.
어제 고향인 평해에 갔다가 석면 제거에 대한 일을 처리하고 대구로 온다. 
비교적 일찍 집을 출발하여 입암서원과 입암리 유적들을 살피기로 하였다.
사실 입암서원은 2019년 1월 23일 나미회 회원들과 찾은 일이있다. 
이 내용은 ‘본 blog. 견문은 넓게/114. 포항 입암서원(立巖書院)을 중심으로’에 소개되었다. 그 후로 또 다른 

변화가 있었는가를 살피고자 하였는데 전 내용과 달라진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입암서원은 물론이고 입암리의 내용도 전과 대동소이 하다. 

청송 가는 방향의 입암리 다리를 건너면 왼쪽 언덕 위에 보호수인 은행나무와 향나무가 다시 찾은 탐방객을 반갑게 맞는다. 서원에는 늘 관리를 하시는 분이 오늘도 일찍 나와서 서원의 문을 열고 손 볼 곳을 찾아 손질을 하신다. 
  오늘 다시 새롭게 본 내용은 입암서원의 지붕 모습이다. 전에도 보았을 것인데, 오늘 다시 신기하게 보이는 까닭은 무엇인가? 마을 앞 공터에 입암리 주민들을 위한 쉼터도 만들어져있다. 이 곳에는 주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체육시설과 정자도 있다. 그리고 노계 박인로 선생의 시비도 있다. 또 지역의 28경에 대한 내용도 포항시에서 만들어 게시하였는데 닦고 손질을 하지 않아 내용을 알수가 없다. 옥의 티라고 할까?  

앞으로 글씨가 잘 보이게 보완하고 관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잘 자란 나무들은 소나무와 느티나무들인데 오늘따라 더욱 탐스럽게 보인다. 정면으로 건너다보이는 일제당(日躋堂)은 오늘도 날아갈 듯 잘 보인다. 
개울가에 우뚝선 바위는 지금도 예스러운 모습으로 새로 다듬은 것 같고, 오늘 또 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도 가을과 함께 마을을 더욱 풍요롭고 돋보이게 한다. 
입암서원과 입암마을을 뒤로하고 죽장면소재지에 있는 죽장초등학교를 찾는다. 죽장초등학교는 늘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학교다. 1968년 제대후 복직했던 학교가 울진노음초등학교다. 이 곳에서 같이 근무한 울릉도가 고향인 이용규 선생님이 고향에 간다고 내신을 냈는데 타군 이동에서 죽장면 죽장초등학교로 온 사실이 생각 나서다. 어쩐지 낯설다는 생각이 없고 푸근한 생각마저 든다. 학교를 한 바퀴 돌았다. 규모는 작아도 있을 것은 모두 있는 학교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않고 학부모로 보이는 한 분이 열심히 은행을 줍고 있다. 참 잘하는 일이라는 생각이든다. 누구는 멀쩡한 은행나무의 열매가 오염이 되어 먹을수 없다고 방송으로 떠들어 은행나무의 열매가 떨어져 땅에 딩굴어도 주워가는 사람이 없고 시람들에 밟혀서 냄새만 풍기는 머리아픈 물질로 천대받고 있는데 이 곳에서는 실속있게 채취하여 이용하려는 마음씨 착한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학교의 학생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여 물어보았다. 내 교향에는 어린이들이 없어서 입학생도 졸업생도 몇 명 되지않는 실정인데, 이 학교는 분교장 까지 있고 학생수가 25명이란다. 놀랄만한 수치다. 어떻게 이런 숫자의 학생들이 있다는 말인가? 
지금 현재의 여건이 이러한데 지금부터 55년 전에는 교통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니 고향에 가겠다고 이 곳에 발령을 받았던 선생님의 고충이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당시에는 영일군 죽장면이었다. 지금은 포항 북구에 편입되어 있다. 
오늘 계획한 일은 모두 마쳤다.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집으로 오기위해 죽장초등학교를 나선다. 주변을 살펴보니 산은 높고 험하며 길은 좋지 않다. 원래가 댐 주변의 길은 생긴대로 구불구불하다. 북영천 나들목에서 차를 올려 청통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오늘은 생각한대로 새롭고 어려운 곳을 살피고 돌아온 하루다. 
오후 1시를 넘기면서 집에 안착이다. 
어려우면서도 신기했던 곳을 살피고 돌아온 하루를 정리하면서 보았던 내용들을 올린다,

 

 

<사진 1>  입암리 마을 앞에 주차를 하고 입암서원으로 간다.

 

 

<사진 2>  입암서원의 옆 모습.

 

 

<사진 3>  잘 익은 감이 보기도 좋다.

 

 

<사진 4>  언덕에 자리잡은 향나무와 은행나무.

 

 

<사진 5>  은행나무는 보호수. 

 

 

<사진 7>  입암서원 전경 - 지붕 모습이 독특하게 보인다.

 

 

<사진 9>  쉼터 앞 개울의 암벽.

 

 

<사진 10>  노계 박인로 선생의 시비.

 

 

<사진 12>  입암리 마을 전경.

 

 

<사진 13>  일제당과 바위 모습.

 

 

<사진 16>  여기에 개오동나무가 자란다 - 개오동나무의 열매.

 

<사진 17>  입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