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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운암서원(雲巖書院)을 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10. 10. 16:40

 

<운암서원(雲巖書院)을 보다>

 

1. 날짜 : 2023년  7월  21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이 길을 다닌지 하루이틀이 아닌데 이 곳에 서원이 있음은 처음 본다. 
현재의 7번 국도가 아닌 옛 동해안을 지나던 옛 7번 국도 가까이에 들어선 서원이다. 
안내에 의하면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나 자신이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요즈음은 여러 곳에서 전에 보지못했던 것들을 보곤한다. 운암서원 또한 그러하다. 

이제는 의엿하게 터를 잡은 모습이 서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서원이 있는 곳은 월송에서 구산리로 들어가는 도로의 왼쪽이다. 

이 서원의 이웃에는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는데 크게 터를 잡아서 건물을 신축하였다. 개인이 소유한 사유지라 하는데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이 곳도 후일 그럴듯한 이름을 가진 무엇이 탄생하리라 생각하면서 오늘 새로 본 운암서원을 안내문을 중심으로 올려본다. 



     운암서원(雲巖書院)


   위치 :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381


  이 서원은 조선 순조(純祖) 26년(1826) 온정면 반암동에 창건하여 백암(白岩) 김제(金濟), 물제(勿齊) 손순효(孫舜孝) 양현(兩賢)을 봉향하다가 순조 33년(1833) 향토인들의 주도로 온정면 노은동에 이건(移建)하였다. 그 후 고종(高宗) 5년(1868)에 서원이 철원(撤院)되어 고종 15년(1878) 본원(本院) 유생들의 주창으로 현 구산리에 이건하고 백계(伯溪) 김희(金喜)선생을 추배(追配)하여 배향(配享)하고 있다. 향사(享祀)는 매년 음력 2월 중정일(中丁日)에 행한다.
서원내 소재한 해단(海壇)은 백암(白岩) 김제(金濟)선생 치제단(致祭壇)으로 조선 정조(正祖) 13년(1789) 평해 유림에서 제단(祭壇)을 설치하여 선생의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정신을 기리며 매년 음력 9월 24일 치제하고 있다. 


● 김제(金濟) 선생의 호는 백암(白岩), 시호(諡號)는 충개(忠介)이며 선산인(善山人)이다. 고려말 평해군수 재직시 고려의 망국(亡國)을 통분히 생각하고 시(詩) 한 수를 써서 벽에 걸어둔 채 동해(東海)로 행방을 감춘 고려의 충신이며, 두문동칠십이현(杜門洞七十二賢) 중의 한 분이다.


●  손순효(孫舜孝) 선생의 호는 물제(勿齊), 시호(諡號)는 문정공(文貞公)이다. 조선 세조(世祖) 3년(1457) 문과중시(文科重試)에 급제. 성종(成宗)때 전한(典翰) 겸 집의(執義), 형조참의(刑曹參議)를 거쳐 상호군(上護軍), 도승지(都承旨) 등을 지냈다. 선생은 성리학의 대가였으며, 문장이 뛰어나고 화죽(畵竹)에 능하였다.


●  김희(金喜)선생의 호는백계(伯溪)이다. 임진왜란 때 비안현 의병장으로 출정하여 상주 단밀에서 순절하니 호조정랑(戶曹正郎)에 증직(贈職) 받았다. (안내문에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