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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운암서원(雲巖書院)을 보다.

1. 날짜 : 2023년 7월 21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이 길을 다닌지 하루이틀이 아닌데 이 곳에 서원이 있음은 처음 본다. 현재의 7번 국도가 아닌 옛 동해안을 지나던 옛 7번 국도 가까이에 들어선 서원이다. 안내에 의하면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나 자신이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요즈음은 여러 곳에서 전에 보지못했던 것들을 보곤한다. 운암서원 또한 그러하다. 이제는 의엿하게 터를 잡은 모습이 서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서원이 있는 곳은 월송에서 구산리로 들어가는 도로의 왼쪽이다. 이 서원의 이웃에는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는데 크게 터를 잡아서 건물을 신축하였다. 개인이 소유한 사유지라 하는데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이 곳도 후일 그럴듯한 이름을 가진 무엇이 탄생하리..

견문은 넓게 2023.10.10

620. 한국의 첫 군립공원 강천산을 다시 찾다.

1. 날짜 : 2023년 10월 4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2009년 12월에 올랐던 강천산을 다시 찾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그 동안 우리나라 최초 군립공원으로 탄생한 강천산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싶다. 강천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1041에 있는 높이 584m의 아담한 산이다. 소식들에 의하면 강천산은 높이가 높지않지만 골이 깊고 주변의 아름다움이 넘쳐 호남의 소금강이라 부를 정도의 자태를 간직한 산이다. 2009년에는 병풍폭포를 지나 깃대봉, 왕자봉을 오른후 현수교를 거쳐 출발하였던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도 이 때는 어떻게 이렇게 오를수 있었던가를 다시 생각하며 내가 생각해도 많이 젊었던 것 같다..

산이 좋아서 2023.10.05

570. 고슴도치풀

학명 Triumfetta japonica Makino ● 피나무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 들, 황무지, 산기슭, 길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 줄기는 곧게서고, 높이 60~120cm 정도 자란다. ●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5~10cm, 폭 3~10cm 정도. ● 잎끝은 뾰족하고 밑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는 세모난 톱니가 있다. ● 잎 아래쪽에 3개의 잎맥이 있다. ● 잎자루는 길이 1~5(~10)cm로 비교적 길다. ● 턱잎은 선형으로 끝은 날카로우며 뒤로 말린다. ● 8~9월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취산꽃차례에 노란색 꽃이 빽빽하게 달린다. ● 꽃받침잎은 5장, 끝에는 가시로 된 작은 털이 있다. ● 꽃잎은 5장으로 꽃받침잎보다 짧다. ● 수술은 10개, 암술..

풀을 알자 2023.10.03

569. 홍도까치수염

학명 Lysimachia pentapetala Bunge ● 우리나라(전라남도 나주시, 담양군, 신안군)와 중국에 분포한다. ● 풀밭에서 높이 30-80cm 정도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 잎은 어긋나고 모양은 좁은 피침형 또는 선형이다. ● 잎의 길이 2.5-7cm, 나비 2-8mm로 잎 양끝이 좁다. ●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 꽃은 8월 흰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 꽃자루는 길이 11mm 정도이고 선상의 돌기가 있다. ● 꽃잎은 5개가 주걱 모양이고 끝이 둥글며 수평으로 퍼진다. ● 열매는 둥글고 지름 2.5mm정도의 곧은 암술대가 있고 종자에 3개의 날개가 있다. ● 10곳 이상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도 풍부한 편이다. ● ..

풀을 알자 2023.10.02

14. 달성(達城)을 걷다.

1. 날짜 : 2023년 8월 15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더위가 주춤하는 처서(處暑)를 지나도 연일 폭염이다. 하루 정도는 비가 내리고 다시 덥던가 하면 좋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디 세상사가 내 마음과 같을수 있으랴마는 안되는 것은 몸으로 부딪쳐서 이겨내야 한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했는데 이 말은 옛 이야기고 오늘날에는 통하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야 이열치열할 것인데, 너무 더워서 이 말도 잊은지 오래다. 그래도 가까운 곳을 간다고 찾은 곳이 옛부터 역사가 있어 대구의 혼이 깃든 곳 달성공원을 떠올린다. 시골에서 대구에 오면 의례히 대구의 좋은 곳 구경을 시켜준다고 가던 곳이 달성공원이다. 그러면서도 달성공원에 서린 역사적인 사실을 모르고 오늘날 까지 살아왔다. 이게 모든 사람..

내것 우리것 2023.08.20

13. 여름날 한티성지를 다시 보다.

1. 날짜 : 2023년 8월 11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날씨는 연일 폭염이다. 오랜만에 팔공산 일원에서 바람을 쐰다. 그래도 시내 보다 기온이 4-5도 정도의 차가 있어 항상 시원한 곳으로 생각하던 곳이다. 지난 3월 이른 봄 한티성지를 찾은 일이 있다. 당시는 나무나 풀들이 생장 준비를 하고 있던때라 나무나 풀을 보고서도 이름을 몰랐던 때다. 지난번 와서 한티성지 억새마을 앞에서 자라는 나무들중 모르는 나무가 있어 이를 다시 확인할겸 잠시 더위도 피해볼까하여 다시 들렀다. 여기서 정상의 한티휴게소 까지 거리는 지척이다. 그런데 이름이 주는 강한 이미지는 억새마을이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않게 숨어서 살았던 당시에 지붕을 초가로 이을수는 없고 억새를 이용하여 이었다. 그래서 지난번 들렀을..

내것 우리것 2023.08.17

35. 광주-대구 교류협력 시민의 숲도 있다.

1. 날짜 : 2023년 8월 10일 2. 동행 : 자유탐방 2009년 7월 광주와 대구의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달빛동맹’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달빛동맹’은 달(달구벌 대구)와 빛(빛고을 광주)에서 따온 ‘달빛’이다. ‘달빛동맹’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광주와 대구 두 도시의 쌍방 협력을 통한 발전을 꾀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광주에는 ‘대구 시민의 숲’이 대구에는 ‘광주 시민의 숲’을 조성하였다. 광주 시민의 숲은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부근에 무등산 입석대를 상징물로 하고 시목인 은행나무를 심어 광주 시민의 숲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대구 시민의 숲은 광주 북구 광주 시민의 숲 한 구역을 정하여 대구시민의 숲을 조성하였다. 지금 까지 이 곳을 자주 다니면서 두류공원에 광..

좋은 이야기 2023.08.10

619. 적상산 안렴대(按簾臺)에 안착하다.

1. 날짜 : 2023년 8월 2일 2. 동행 : 우리는 청춘들 3. 이야기 안렴대는 무주 적상산의 향로봉 가는 갈림길 왼쪽에 있는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적상산의 최고봉은 향로봉으로 2016년 11월에 올랐다. 11월은 나무들이 가을을 보내느라 바빠서 나뭇잎 없이 나무들을 살피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 더 살펴보고자 또 적상산을 오른다. 시작은 잘 했는데 한꺼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날씨도 덥고 또 분위기란 것이 있어 혼자 독불장군이 될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좋은 계획을 접고 안렴대에 안착한다. 2016년 당시에는 향로봉 정상석이 없었는데 오늘 답사한 사진을 보면 정상석이 서 있어 이제 산의 모습을 갖추었다. 당시 궁금했던 나무 한 그루가 향..

산이 좋아서 2023.08.04

15. 그라운드 체리(Ground Cherry)에 대하여.

1. 날짜 : 2023년 7월 21일 2. 장소 및 동행 : 울진 덕구온천 가족탐방 3. 이야기 피부병에 덕구온천의 원탕 물이 좋다고 덕구온천원탕에 갔다. 울진이 고향인 사람들은 덕구온천 못미처 있는 원탕에 많이 간다. 정말 그러한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믿고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서 나도 따라서 가 본다. 시설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떨어지더라도 수질은 좋다고들 한다. 모두들 그렇게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들 믿고 있다. 지금은 여름철이라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온천 마당에 있는 벽오동나무를 살피다가 서쪽을 보니 저수지 같은 시설이 보여서 자연 걸음이 그 쪽을 향한다. 지금은 어디를 가나 새로운 나무나 풀이 있는가 그리고 새로운 것들이 있는가 살피는게 습관이 되었다. 그런데 날씨는 도시나 시골이..

풀 이야기 2023.07.30

618. 가창 상원지(上院池)에서 상원산 임도 까지.

1. 날짜 : 2023년 7월 26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지금 서서 길을 묻는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 있는 상원지(上院池)가 어디냐고? 지금 농촌에는 사람을 만나기도 보기도 힘든다. 이게 현재 우리들이 살고있는 농촌이나 시골의 모습이다. 길도 없고 안내도 없다. 그냥 어림잡아서 찾아간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찾아가기는 하지만 지형을 모르니 더욱 찾기가 어렵다. 상원지는 상원리 마을에 있을것이라는 기대감 하나로 찾아간다. 찾아가면서 한천서원(寒泉書院)에 들린다. 한천서원은 절의와 충의로 살아간 전이갑과 전의갑 두 형제분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예전에 보았던 은행나무는 아주 잘 자라고 있다. 물론 앞서 본 행정리의 보호수인 이팝나무도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농촌이다보니 ..

산이 좋아서 2023.07.28

617. 그 이름 두리봉이다 !

1. 날짜 : 2023년 7월 23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은 두리봉을 간다. 지금은 이름을 알기에 두리봉이라 하지만 아침 까지도 몰랐던 봉우리다. 며칠전에는 한 봉우리를 두류공원의 무명봉이라 이름하였는데 오늘은 그 전철을 밟지 않아서 좋다. 이름은 두리봉이다. 위치는 금봉산을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대구 대표 도시숲 남쪽에 있는 나즈막한 봉우리다. 이 산에는 참나무류가 많이 자라고 있다.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서양오엽딸기, 소나무, 아까시나무, 때죽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성당못 인접한 곳의 옛길로 오르면 쉽게 봉우리 정상 까지 오를수 있다. 이 봉우리 정상에 대피소 같은 시설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정상에 웅덩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주변에는 참나무들이 특히..

산이 좋아서 2023.07.24

121. 금강인가목(금강국수나무)

1. 올린날 : 2023년 7월 22일 2. 이야기 나무나 풀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요즘은 춘천 mbc UHD 특별기획 ‘백두대간 花’를 자주본다. 내용은 백두대간의 백두산, 설악산, 태백산, 금강산의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풀과 나무에 대한 내용을 이들 산에서 많은 활동을 한 사진작가 네 분을 모시고 자연환경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다큐멘터리다. 사진작가 네 분은 이정수(백두산과 금강산), 김부오(설악산)), 김명운(태백산), 이금성(야생화 전문가)님들의 참여로 흥미있게 그리고 실감나게 이야기를 펼쳐간다. 내용은 야생화로 풀과 나무들을 함께 구성하였다. 그런데 백두산, 설악산, 태백산, 금강산의 이름이 알려져 있고 또 수박 겉핥기식이라도 가서 본 산들이기에 호기심이 더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나무 이야기 2023.07.22

120. 서양오엽딸기에 대하여.

1. 올린 날 : 2023년 7월 17일 2. 이야기 잎이 다섯장이라서 오엽딸기라 부른다. 국생종(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장미과에 속하는 키가 작은편의 나무로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라 하였다. 오엽딸기가 분포하는 지역은 일본에 분포하고 경북의 금오산에 난다고 한다. 그래서 이 놈을 찾는다고 구미 금오산을 살필만큼 살폈는데 발견하지 못한 오엽딸기다. 그런데 대구 두류공원 금봉산(金鳳山) 기슭에 잎이 다섯장인 딸기나무가 있어 내용을 알아본즉 서양오엽딸기다. 서양오엽딸기는 미국오엽딸기라 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서양이라는 말의 뜻은 동양(東洋)에 대(對)하여 사용되는 말로 미국과 유럽으로 이해하기로 한다. 어쨌던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은 아니라는 뜻이고 언젠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귀화한 오엽딸기나무란..

나무 이야기 2023.07.17

616. 두류공원의 무명봉(無名峰)을 보다.

1. 날짜 : 2023년 7월 1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여름철 장마가 와서 매일 비가 온다. 오전 한 두 시간 햇빛이 비치는가 싶다가도 방금 또 흐리고 비가 내린다. 그래도 한 두 시간 운동으로 몸을 풀고 하루를 시작한다. 두류산은 전망대가 서있는 두류타워가 있는 산이다. 근래에 두류산 맞은 편에 있는 산을 금봉산이라하여 정상석을 세워놓았다. 이 산들은 경사가 급하다보니 비가온 후는 다니는 길이 진흙밭으로 된다. 길이 논 같이 되어서 다니기가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오늘은 성당못 쪽으로 내려와서 성당못에 핀 수련을 구경하면서 두리길을 걸었다. 이제는 수련과 연이 많이 번식하여 자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수련은 노란색, 흰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성당못이 여름을 맞으면서 생기가 돌..

산이 좋아서 202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