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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생각을 담으러 진밭골을 가다.

1. 날짜 : 2023년 5월 27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은 석가탄신일이다. 아침 일찍 두류공원에 있는 금용사에 갔다. 올해는 점심이 아닌 떡을 배부한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코로나에 노출될 것을 염려하여 새로 생겨난 풍속이다. 요즘은 어쩐지 날씨가 어수선하다. 정리되지 않고 매일 바뀐다. 강한 태풍이 문제라고 했는데 다행히 방향을 바꾸어 우리나라에는 오지 않는다고 한다. 어쩐지 이유없이 진밭골을 가 보고 싶다. 누가 오라고 해서도 아닌데, 웬일인지 마음이 동한다. 그래서 마음이 내키는대로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용지역에 내려서 진밭골로 향한다. 이 곳은 전에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하여 청계사와 만보정을 거쳐서 한 번 온 일이 있다. 당시에는 진밭골 식당에서 범물동 까지 승용차를 타고 ..

산이 좋아서 2023.05.30

385. 삼필봉(三筆蜂)을 마무리하다.

1. 날짜 : 2023년 5월 24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오늘의 주제를 ‘삼필봉을 마무리하다’로 잡았다. 작년(2023.11.23.)에 달서구 대곡소공원에서 삼필봉을 오르다가 체력이 미치지 못해 멈추었던 삼필봉을 오늘 마무리 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삼필봉은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다. 하나는 삼필봉 중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삼필봉이다. 보통 삼필봉을 이야기하면 이 개념에 속한다. 즉 대표적인 봉우리인 삼필봉(증봉-甑峰)을 말한다. 그런데 삼필봉이라는 또 하나의 개념은 세봉우리를 말하는 경우다. 대곡소공원에서 오르다 보면 송봉을 만나고 다음으로 담봉, 그리고 삼필봉(증봉)을 지나서 마지막 작봉을 오르게 되는데 이 작봉을 흔히 봉우리가 까치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작봉(鵲峰)이라 부른..

나무를 찾아 2023.05.29

206. 논산(論山) 돈암서원 (遯巖書院)에 가다.

1. 날짜 : 2023년 5월 17일 오후 2. 청춘들 505회 3. 이야기 탑정호를 탐방하고 탑정호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오후 일정으로 논산에 있는 이름난 서원 돈암서원(遯巖書院)을 살핀다. 이 서원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에 있는 서원. 사계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인조 12년(1634)에 건립된 서원이다. 현종 원년(1660)에 왕이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주어 사액서원이 되었으며, 김집, 송준길, 송시열을 추가로 모시었다. 1993년 사적 제383호로 지정받았고, 2008년에는 응도당(凝道堂)이 보물 제1569호로 지정받았다. 2019년 7월 6일에는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 받았다. 1557년 김계휘가 정회당을 건립하고 강학활동..

견문은 넓게 2023.05.28

205. 논산 탑정호의 출렁다리를 건너다.

1. 날짜 : 2023년 5월 17일 2. 동행 : 경륜의 빛(505회) 3. 이야기 오늘은 충청남도 논산군 부적면 신풍리 769에 있는 탑정호를 찾아간다. 탑정호가 넓기는 넓다. 자그마치 그 면적이 4개 면에 걸쳐 있어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다. 여기에 물도 맑고 노을도 아름다운 명소로 그듭나고 있다. 이 넓은 호수를 어떻게 유용하게 이용할수 있을까가 모두의 관심거리이고 과제다. 이 곳에 사람들이 머물다갈 수 있는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될수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을 것이 아닌가? 이 호수에 폭 2.2m, 길이 600m의 출렁다리도 놓여져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서 쉬었다가 또 즐기다 갔으면 좋겠는데 모든 일들이 사람들의 취향에 ..

견문은 넓게 2023.05.28

80. 불국사와 석굴암석굴을 찾다.

1. 날짜 : 2023년 5월 14일(둘째날) 2. 동행 : 둘째네와 함께 3. 이야기 오늘은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는 날이다. 경주의 불국사와 석굴암석굴을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앞서고 뒤서고, 밀고 당기며 마지막 끝마무리를 하는 날이다. 아침은 간단하게 그리고 실속있게 마쳤다. 담장에 핀 백화등꽃의 전송을 받으며 불국사를 향하여 달린다.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불국사로 가는 차량 행렬이 길다. 불국사에서 모 단체의 어린이 실기대회가 있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보호자 까지 더하니 사람들의 숫자가 엄청 많다. 모두 승용차를 한 두대씩 갖고오니 주차장도 만차다. 불국사 안에는 오늘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로 북적인다. 여기에다 며칠 있으면 부처님 오신 날이라 법당을 찾는 사..

204. 경주산죽(山竹) 한옥마을팬션에서.

1. 날짜 : 2023년 5월 13일 2. 동행 : 둘째네와 3. 이야기 경주 산죽(山竹)한옥마을팬션에서 하룻 밤을. 1. 날짜 : 2023년 5월 13일 2. 동행 : 둘째네와 같이 3. 이야기 영천 작약꽃축제를 보고 하룻 밤을 지내기로 한 곳이다. ‘경주산죽(山竹)한옥마을팬션!’ 우리가 묵은 집은 달집! 깨끗하고 아담하다. 이름이 신선하다. 경주 산죽마을팬션은 한옥, 와가, 너와집 등으로 구성된 숙박업소로 11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경주편’의 촬영지 이기도하다. 올 가정의 달에는 둘째네와 좋은 체험을 하게 되었다. 작년 9월 강릉에서 하룻 밤을 지낸 강릉 오죽한옥마을과 같은 형식의 숙박업소다. 특징은 한옥이며 1가구씩의 숙박이다. 집은 기와나 초가 및 너와로 되어 있으며..

견문은 넓게 2023.05.25

203. 영천 작약꽃축제에 가다.

1. 날짜 : 2023년 5월 13일 2. 동행 : 둘째들과 함께 3. 이야기 영천 작약꽃축제에 가자는 둘째의 제의를 받고 바로 가는 것으로 대답하였다. 우리야 항상 고마운 처지여서 거절할 이유가 없다. 5월이 가정의 달이고 이미 출가한 형편이지만 잊지않고 가정의 달이면서 어버이에 대한 뜻깊은 행사라 받아들였다. 이제는 의엿한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터라 움직이기가 그리 쉽지 않을텐데 그래도 함께라는 마음으로 청하는 것이 고마운것만은 사실이다. ‘영천’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어머니가 병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영천이 한약으로 이름을 올리던 때라 영천 모한약방에서 약을 지어서 갔던 곳이라 늘 영천하면 한약과 함께 당시의 일들을 떠올리고 있다. 그런데 한약의 원료인 작약 꽃을 주제로한 꽃축제를 한다니 기발한..

견문은 넓게 2023.05.25

607. 비슬산과 함께 정기휴일 하다.

1. 날짜 : 2023년 5월 9일 화요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이런 날도 있다. 오르고 싶었던 비슬산을 앞에 두고 주변에서 맴돌다 온 날이다. 며칠 전 까지도 비슬산참꽃문화재가 열리던 곳인데, 봄철의 깜짝추위와 또 더위와 지구기온의 변화가 심했던 기간이 있었는데, 오늘은 비슬산 업무를 쉬는 날이란다. 아침부터 복잡한 교통난을 이겨내고 비슬산 전기차 타는 곳 까지 왔는데 전광판에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 라는 글귀가 오늘따라 더욱 크게 보인다. 항상 이런 일 뒤에 오는 것은 허무함과 무기력함이다.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지않은가. 다시 발길을 돌리기도 그렇고 하여 비슬산 자연휴양림 주변에서 나머지 봄을 실피기로 하였다. 변명이야 그럴듯하지만 전 같으면 이렇게 결정하지는 않았을텐데? 요즘..

산이 좋아서 2023.05.23

117. 나무 이름을 찾다.

1. 날짜 : 2023년 5월 21일 2. 이야기 세상에 이름이 없는 나무도 있을까? 이름을 모르는 나무는 있어도 이름 없는 나무는 없을 것으로 안다. 자연속에서 자라는 나무는 그 모습이 항상 같지않다. 자연과 주변의 여건에 따라서 수시로 그 모습이 변한다. 백과사전에 제시된것처럼 공식적인 모습은 이 세상에 존재할수가 없다. 까닭은 항상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생장하기 때문이다. 2023년 들어서서 이런 나무들이 몇 그루씩 보인다. 줄기나 잎의 모습이 얼마나 변했는지 도저히 그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가 있다. 이런 나무들이 두류도서관 정원에 몇 그루 자라고 있다. 이 나무들을 그냥 둘 수가 없어 그 이름을 찾아주고 있다. 처음 이들 나무를 보았을 때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느 정도 모습이나 일부..

나무 이야기 2023.05.21

202. 인문 문화탐방 여백서원에서.

1. 날짜 ; 2023년 5월 4일 2. 동행 :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 원생 85명 3. 이야기 이야기는 2023년 상반기 목철 인문 문화탐방(1)에 이어지는 이기다. 한 장에 두 곳을 소개하려니 내용의 중심이 흩어져서 두 장으로 나누었다. 세종대왕 영릉의 살핌을 마치고 이 곳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여백서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흔히 생각하는 서원과는 달리 현재의 활동을 중심으로 살아가면서 완성해가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되는 진행형 서원이라함이 옳은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여백서원은 2005년 작은 정자 시정(詩亭)으로 시작하여 2014년 지금의 서원을 지었다. 서원 이름은 강직하고 맑아 친구들이 ‘흰빛 같다(如白)’는 호를 주신 여백(如白) 전우순 선생을 기리며, 이 곳에 오는 사람..

견문은 넓게 2023.05.19

201. 인문 문화탐방 세종대왕릉에서.

1. 날짜 ; 2023년 5월 4일 2. 동행 :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 원생 85명 3. 이야기 2023년 상반기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 인문 문화탐방에 가려고 아침 8시 20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에 모였다. 참여 인원은 80명을 넘는다. 날이 갈수록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의 호감도가 높아져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오늘 가는 곳은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의 영릉(英陵)이다. 역대 우리나라의 왕 중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임금 세종대왕의 영릉을 살피면서 역사에 남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크고 위대한 뜻을 다시금 깨닫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후세에 보전할 마음의 다짐을 하는 지리이기도 하다. 지금 다시 생각하여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활용적이며 창의적인 생각으로 역사에 길이남을 우리의 문자를 만..

견문은 넓게 2023.05.18

606. 구담봉과 옥순봉을 가다.

1. 날짜 : 2023년 5월 3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504회) 3. 이야기 오늘로 연 4일 간의 활동이다. 몸이 천근이지만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 아침 8시 40분 버스는 단양의 청풍호를 향하여 중앙고속도로를 달린다. 구담봉과 옥순봉을 향하여 말없이 잘 달린다. 그래도 오늘은 차를 타고 가니 조금의 여독은 풀릴것으로 믿고 간다. 가면서 문경 세재휴게소에서 잠시 바람을 씌고 다시 달린다. 충주호를 끼고 있는 이곳들은 전에도 살펴본 기억이 있다. 2009년 3월 4일은 제비봉을 넘어서 장회나루로 내려왔다. 당시에는 단양의 관기 두향의 묘를 건너다보면서 돌아왔다. 그리고 2012년 4월 7일에는 단양팔경을 살폈다. 그리고 또 한 번은 옥순봉과 구담봉을 살피고 왔다. 그러고보니 오늘 가는 곳..

산이 좋아서 2023.05.08

200. 화암팔경에 대하여.

1. 날짜 : 2023년 5월 8일 2. 이야기 오늘 까지 여행을 마무리해야 한다. 태백에서 출발하여 대구로 가는 길이다. 요즘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멀고 가까운 곳을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네비게이션이 주인 말을 듣지않고 제멋대로다. 더군다나 소프트웨어가 그러면 하드웨어라도 괜찮아야 하는데 이건 말도 안된다. 둘 다 격이 맞다. 그래서 나도 내멋대로 하다보니 길 옆에 안내된 알림판을 지나고 여기가 소금강이란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정선인지 삼척군인지를 모른다. 그래도 아름다운 곳이려니 하고 내렸다. 지금 까지 겪어본바에 의하면 경치가 아름답고 좋은 곳은 모두 무슨 9경, 무슨 8경 등의 이름이 붙어있다. 이 곳은 소금강인데 화암8경의 한 곳이라한다. 화암8경에 대하여 알아보니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에서 ..

견문은 넓게 2023.05.08

85. 꽃 루피너스에 대하여.

1. 올린 날 : 2023년 5월 8일 2. 이야기 지난 4월 5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갔을 때 일이다. 정한 날짜인데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시간이 갈수록 비는 점점 더 많이 쏟아져서 순천만 행사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우산과 우의를 입어야 할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친다. 비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행사를 위해 심은 꽃들의 모습을 살폈다. 그런데 쓰러지지도 않고 똑 바로 서서 비를 맞는 꽃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루피너스’다. 이름표를 달고 있으니 이름은 알수있었다. 이 꽃은 원산지가 북아메리카로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약 80cm정도 자라고 잎은 회색빛이 도는 풀이다. 콩과에 속하는 속씨식물로 꽃색은 빨간색, 분홍색,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을 갖고 있으며 꽃말은 욕심, 탐욕, 흡수 등오로 꽃말의 기원은..

꽃이야기 2023.05.08

605. 봄날의 정선과 태백 여행(3)

1. 기간 : 2023년 4월 30일 - 5월 2일 2. 곳 : 정선에서 태백 까지 3. 동행 : 축구가족과 함께 오늘은 어제 까지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지만 아침 5시에 일어났다. 밖의 날씨는 조금 추운편이었지만 맨손체조로 몸을 풀었다. 바쁜 일정 관계로 귀가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기전 태백산민박촌 ‘마을 산책로’를 살폈다. 새롭게 산책로를 만든 것이 아니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이용하여 자라는 풀과 나무들을 살필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그러니까 자연식생 그대로의 상태를 이용하여 산책로겸 탐방로를 조성하였다. 정말 좋은 착상이고 노력이라 생각되었다. 이 길에는 작년 정선 덕산기계곡에서 본 개회나무, 괴불나무 그리고 야광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늘 다니면서 자연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일이 얼마..

산이 좋아서 202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