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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봄날의 정선과 태백 여행(2)

1. 기간 : 2023년 4월 30일 - 5월 2일 2. 곳 : 정선에서 태백 까지 3. 동행 : 축구가족과 함께 어제의 장거리 운전으로 몸이 유연하지 못하다. 아침이면 늘 하던 몸풀기 맨손체조를 하지 못했다. 어제의 일 곧 관광케이블카를 타지 못해서 멀리 정선 까지 온 의미가 없다. 그래서 정선5일장을 구경하기로 한다. 그래야 정선에 왔던 작은 일이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가야하기에. 정선의 전통 5일장날은 2일과 7일이다. 그러니까 2,7,12,17,22,27일이 정선 전통장날이다. 그러나 평일에도 상설로 열리고 있어 시장 구경을 하면서 필요한 물건을 살수도 있다. 지역이 깨끗한 정정지 정선이라 산나물과 올챙이국수를 한 그룻씩 먹고 태백으로 출발한다. 정선에서 태백 까지는 가까운 거리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산이 좋아서 2023.05.06

603. 봄날의 정선과 태백 여행(1)

1. 기간 : 2023년 4월 30일 - 5월 2일(2박3일) 2. 곳 : 정선에서 태백 까지 3. 동행 : 축구가족과 함께 작년에 이어 다시 봄날에 떠나는 여행이다. 계획은 정선가리왕산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서 하루를 쉰다. 그리고 정선 5일장을 구경하고 잊혀지지 않는 추억도 쌓는다. 이튿날은 태백으로 가서 국립공원인 태백산을 오른후 태백산민박촌에서 하루를 쉬면서 주변도 살핀다. 그러니까 첫날은 정선에서, 이튿날은 태백에서 주변을 살피고 청정지역에서 휴식을 가진다. 오전 9시 집을 나서서 중앙고속도로를 달린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가리왕산 관광케이불카를 타는 곳 앞에 도착하였다. 가리왕산관광케이블카는 정선군 시설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는 것은..

산이 좋아서 2023.05.05

116. 초목(草木)도 재산이다.

1. 올린 날 : 2023년 4월 25일 2. 동행 : '나무를 찾아서'의 저자 김대수 님. 3. 이야기 ’초목(草木)도 재산이다‘란 주제로 글을 올린다. 사실 그러하다. 나무는 거짓 없이 언제나 한결같이 제 본분을 지킨다. 문제는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두류도서관은 주변이 모두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사철 시원하고 맑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내가 두류도서관을 지나서 두류산과 금봉산 산길을 다닌지도 어언 반세기가 되어간다. 그런데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날들을 두류도서관 경내를 지나서 다녔다. 그런데도 아직도 모르는 나무가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두류도서관을 지으면서 정말 다양한 나무들을 심어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존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두류도서관 둘레를 살펴보면 많은 나..

나무 이야기 2023.04.22

115. 병꽃나무의 꽃은 볼수록 아름답다.

1. 올린 날 : 2023년 4월 16일 2. 이야기 병꽃나무가 피운 꽃을 다시 올린다. 이 꽃은 아름답기로 이름난 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수다그러운 야단스러운 꽃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나무의 꽃이다. 그런데 이 꽃은 보면 볼수록 수수하면서도 매력에 끌리는 꽃이다. 그래서 다시 또 다시 살펴보고자 올리기로 하였다. 수수하면서도 정감이 있는 꽃! ※ 감사합니다.

나무 이야기 2023.04.16

602. 마천산도 정겨운 산.

1. 날짜 : 2023년 4월 10일 2. 동행 : 이월회 회원 여섯 사람 3. 이야기 이월회란 소그룹이 있다. 이월회란 뜻은 참으로 아름다운 이름이고 역사도 깊다. 한 학교의 동문들로 60여년간 동문으로서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인연으로서는 보기드문 모임이다. 동문으로서 교문을 나선지 60여년 이라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다른 어떤 용어도 필요없는 관계다. 이월회에 담긴 속뜻은 정말 고상하다. 이화에 월백하는 뜻의 ‘梨月會’로 이해하여도 되고 또 다른 ‘李月會’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60년 지기로서의 이월회는 ‘이월회(二月會)’다. 연중 짝수달 두 번째 월요일에 모임을 가져온지 어언 60여년이다. 그래서 명칭을 ‘이월회’라 정하고 모임을 하고 있다. 2023년 4월 10일은 이월회의 정기 ..

산이 좋아서 2023.04.14

601. 달비골 평안동산 까지.

1. 날짜 : 2023년 4월 9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달비골에 있는 평안동산을 찾았다. 이 골짜기는 한 해에 몇 번 정도는 찾던 곳인데 집을 옮기고는 올해가 두 번째다. 집이 대곡역 가까이 있었을 때는 승용차나 버스를 타고 자주갔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가기가 쉽지않다. 오늘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반월당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탄다. 그리고 상인역에서 내린다. 상인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대구보훈병원 셔틀버스를 타는 곳이 있는데 이를 지나면 시내버스 정류소가 있다. 여기서 653번이나 달서1번 혹은 달서2번을 타고 은행아파트 건너편에서 내린다. 여기서 부터는 달서구청소년수련관 까지 걷는다. 이제 달비골 오솔길을 따라 월곡지를 지나 평안동산 까지 걸어서 간다. 말 그대로 시원한 그늘을 걷는다. ..

산이 좋아서 2023.04.11

198. '2023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에 가다.

1. 날짜 : 2023년 4월 5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제502회 만남일) 3. 이야기 2013년 찾았던 순천만 국가정원박림회를 다시 찾았다. 올해 박람회는 4월 1일 부터 10월 31일 까지 7개월 동안 열린다. 주제는 “정원에 삽니다”. 2013년에 이 곳을 찾았을 때 보다 규모면에서나 내용면에서는 많은 발전이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그 간 몇 차례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루가 달라지는 현실에 맞게 발전한 모습을 보니 한마디로 감개가 무량하다. 2013년 6월 14일에는 순천만의 처음 박람회 였다. 당시는 나름대로 순천만의 모습을 그리며 철새도래지도 보고 갈대숲도 살핀다는 생각을 갖고 찾았다. 그런데 올해는 규모가 더욱 방대해져서 순천만 습지 까지는 살필수 없었다...

견문은 넓게 2023.04.06

84. 금봉산 두류배수지는 천상의 화원.

1. 찾은 날 : 2023년 4월 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금봉산(金鳳山)은 두류산을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139m의 낮은 산이다. 금봉산과 마주하고 있는 두류산은 주민들이 아침 산책을 하던 길이었는데, 두류산 정상에 두류타워가 세워지고 부터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뜸해졌다. 두류타워와 이렌드의 놀이시설들이 유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아침저녁의 산책길로는 어딘가 친숙한 느낌이 사라져 쉽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맞은편에 있는 금봉숲길이 조성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숲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금봉산 아래는 두류공원을 걷는 여울물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금봉산 중턱에는 금봉숲길이 만들어져 있다. 시민들은 자기가 걷고 싶은 길을 택하여 걷는다. 나는 두 길을 두고 산 정상을..

꽃이야기 2023.04.04

197. 시간속에서 봄을 만나다.

1. 날짜 : 2023년 3월 28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2023년 2월 27일과 2023년 3월 6일은 내가 욕심을 냈던 날들인것 같다. 다시 말해서 내가 내몸을 자유스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움츠렸던 기간이다. 이제 정신이 조금드니 주변의 봄을 살피고 싶어 이름이나 다시 잊어버리지 않고자 올린다. 요즘은 전과 달라서 늘 알던 이름도 항상이 되지않고 임시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것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되는 현상이라 받아들이기로 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나무나 풀의 자람이 매우 풍성한 것 같다. 지난 겨울 가믐으로 매화는 시원치 않다고 했는데 그간 약간의 비가 내려 생육이 매우 활발해진 탓인지 잎과 꽃이 아주 풍성하다. 여기에 며칠간의 기온이 첫여름 같더니 하루가 다르게 꽃과 ..

견문은 넓게 2023.04.01

11. 성지(聖地) 한티마을을 가다.

1. 날짜 : 2023년 3월 22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셋. 3. 이야기 조선시대 천주교를 박해하던 시절 쫓기고 억압 받으며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살았던 터전인 한티마을을 찾았다. 억새로 이엉을 엮어 비를 가리며 살다가 결국은 처형을 당하고 마을은 불에 태워지는 수난을 겪으며 목숨을 잃은 무명 순교자가 잠들어 있는 이 곳에 여려웠던 지난 역사의 현장을 잊지않고자 다시 복원한 마을이 한티성지인 한티마을이다. 1815년 을해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의 어려운 시절을 지난 이 곳 삶의 역사가 숨쉬는 곳을 이야기로만 들었지 실제로 찾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나무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이었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도 알게 모르게 자라는 나무들이 있어 살피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주변의 상황이 ..

내것 우리것 2023.03.23

114. 상동(上洞) 은행(銀杏)나무를 보다.

1. 올린 날 : 2023년 3월 16일 2. 있는 곳 : 범어네거리 3. 이야기 나무의 나이로 600년이 더 된 나무가 지금도 생장하고 있다. 그것도 한 곳에서 자란 것이 아니고 몇 번의 이사를 하고도 해마다 힘차게 수세를 자랑하고 있는 나무다. 한 마디로 대단한 나무라 자랑하고 싶어 여기에 올린다. 말이 쉬워서 몇 백년이지 그 세월이 그렇게 짧은 것은 아니다. 그 많은 나날들 속에서 지난 일들을 모두 간직하고 있을 나무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이다. 지난 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있었다. 대구에서도 기온이 영하 몇 십도를 오르락 내라락 하였으니 근래에 드문 추운 날씨였다. 우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가 아닌 나무들은 혹독한 월동을 하였으리라 생각이든다. 그러나 은행나무는 우리지방에서도 잘 자라던 나무라서 올..

나무 이야기 2023.03.22

79. 선암사(仙巖寺)는 숲속에.

선암사(仙巖寺)는 숲속에. 1. 날짜 ; 2023년 3월 15일 2. 동행 : 예임회 회원 3. 이야기 전라남도 순창군에 있는 선암사를 찾았다. 선암사는 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으로 지금 까지 이름은 여러번 들었으나 찾아보기는 처음이다. 선암사는 예스럽고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는 사찰이다. 조계산을 두고 선암사와 송광사가 둘레길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마주하고 있다. 양산 통도사와 김천의 직지사처럼 길 양쪽에 우거진 숲들이 있어 사철 숲과 함께 생활하는 사찰이다. 경내로 들어가는 양쪽에 크고 잘 자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깊은 산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곤 한다. 삼인당을 지나 더 깊이 들어가도 오랜 역사를 지닌 나무들의 모습이 계속된다. 선암사의 선암매는 아직 보이지 않고 개서어나무에 줄사철나무가 붙어서 ..

384. 선암매를 찾아 선암사로.

1. 날짜 : 2023년 3월 15일 2. 동행 : 예임회 회원(제501회 문화탐방) 3. 이야기 조계산 선암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총본산 사찰로 그 역사가 매우 깊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암매가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암매를 본다는 기대로 다른 일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행사에 참여한다고 청하였다. 지난 번에는 대경예임회 500회 기념일 행사로 바쁜 날들이었지만 나는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하였다. 그 동안 대경예임회의 꾸준한 발전으로 오늘도 선암매를 보러가니 참으로 감회가 깊다. 아침 9시 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린다. 가면서 차창..

나무를 찾아 2023.03.16

113. 인흥원(仁興園)의 봄.

1. 날짜 : 2023년 3월 1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인흥원'은 달성군 본리리에 있는 남평문씨 세거지의 인흥마을 입구에 있는 연못의 이름이다. 먼데서 온 반가운 손님이 있어 대구의 봄을 맞으러 갔다. 늘 봄이 없이 바로 여름으로 이어지곤 했는데 올해는 어쩐지 다른 해와 다르게 따스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곳 보다는 그래도 우리의 정서가 남아있는 달성군의 남평문씨 세거지를 간다. 고려시대 백성들의 의(衣)생활을 위하여 고난을 무릅쓰고 목화씨를 가져와 시험재배에 성공하고 이를 모든 백성들이 심도록하여 의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문익점 선생의 18세손인 문경호 선생이 이 곳에 터를 잡고 이룩한 마을이다. 매년 봄이되면 인흥마을 매화원의 매화가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일..

나무 이야기 202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