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24. 봉화 우구치리의 철쭉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12. 13. 17:56

 

  <봉화 우구치리의 철쭉에 대하여>

 

1. 날짜 : 2023년 12월  13일

2. 이야기

  진달래, 철쭉, 산철쭉은 모두 진달래과에 속하는 카가 작은 나무들이다. 
이 나무들은 키도 작고 중심되는 줄기도 별로 뚜렷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밑둥치가 제법 

굵은 나무 모양이 된다. 

이따금 팔공산을 오르다보면 내 키를 훌쩍 넘기는 제법 키가 큰 철쭉나무들을 만나곤 한다. 이런 철쭉나무가 예상 보다 훨씬 큰 나무들이 되었다는 소식들이 종종 들린다. 

 

  지금 까지 내가 이야기한 철쭉은 소백산 철쭉 군락과 팔공산 비로봉 아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이다. 

비로봉 아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은 팔공산의 명물철쭉이라 이름하여 꽃이 핀 모습을 소개하는 일이  전부다.

그런데
강원도 정선의 반론산(해발 1,040m)에는 나이가 200년이 넘고, 키가 4.9m, 줄기 둘레가 0.8m 이상 되는 철쭉나무가 있어 천연기념물 제 348호로 지정되었는가하면 영남의 가지산 정상 부근에는 철쭉나무들이 집단으로 자라는 군락이 있어 이 군락 역시 천연기념물 제 462호로 지정되었다. 가지산의 철쭉들은 나이가 100년에서 400년 정도고 키는 3.5m에서 6.5m. 수관폭 6-10m 정도 되는 노거수 철쭉나무들이 4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데, 군락의 철쭉나무들은 모두 219,000여 그루 정도 된다.

그런가하면 근래에는 봉화 우구치리에 아주 잘 자란 철쭉나무가 있어 봄이면 이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백두대간을 타는 등산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봉화 우구치리 철쭉은  나이를 측정한 결과 나이가 약 550년으로 추정되었다고 하며 이 나무의 키는 5m, 나무둘레 1.05m, 수관폭이 8.3m나 되었다고 한다. 
영주국유림관리소에 의하면 우구치리 철쭉은 매년 5월 중순쯤 꽃을 활짝 피우고, 2006년 에는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2020년에는 인근 백두대간 마루금(물야면-춘양면) 철쭉군락지와 함께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봉화의 우구치철쭉이 있는 곳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산 1 - 1이다. 
이 철쭉을 2024년에는 살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실천이 될지 의문이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말로만 듣던 백두대간의 한 구간을 밟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우구치리의 철쭉나무 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가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다. 
이 나무는 도래기재와 옥돌봉(옥석산) 사이에 있으니 
춘양면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도래기재 까지 간다. 
도래기재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철쭉터널을 지나서 철쭉나무 까지 간다.
철쭉나무와 주변 능선의 철쭉나무들을 살피고 다시 도래기재로 돌아온다.
다시 택시를 이용하여 춘양면 숙소로 돌아온다.
일정은 2024년 5월 18일 - 5월 19일(1박 2일)
참고로 춘양면 콜택시는 010-3806-3355 나  일반 672-3277 을 이용한다.
이 계획은 앞서 다녀온 분들의 내용을 참고로 재구성하였다.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갖고 올린다.

혹시 또 나와같은 사람이 있으면 참고하시라고.  

 

 

<사진 1>  팔공산 비로봉 아래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나무.

 

 

 

<사진 2>  강원도 봉화, 태백지방의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

 

 

<사진 3>  백두대간 18-19구간 안내.

 

 

 

<사진 4>  도래기재에 대한 안내자료.

 

 

<사진 6>  철쭉나무터널 모습.

 

 

<사진 7>  봉화 우구치 철쭉에 대한 안내.

 

 

 

 

<사진 13>  도래기재 모습.

 

 

 

 

※  감사합니다. 보기 드문 철쭉나무가 있다길래 정보를 넓히기 위하여 올렸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