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우구치리의 철쭉에 대하여>
1. 날짜 : 2023년 12월 13일
2. 이야기
진달래, 철쭉, 산철쭉은 모두 진달래과에 속하는 카가 작은 나무들이다.
이 나무들은 키도 작고 중심되는 줄기도 별로 뚜렷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밑둥치가 제법
굵은 나무 모양이 된다.
이따금 팔공산을 오르다보면 내 키를 훌쩍 넘기는 제법 키가 큰 철쭉나무들을 만나곤 한다. 이런 철쭉나무가 예상 보다 훨씬 큰 나무들이 되었다는 소식들이 종종 들린다.
지금 까지 내가 이야기한 철쭉은 소백산 철쭉 군락과 팔공산 비로봉 아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이다.
비로봉 아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은 팔공산의 명물철쭉이라 이름하여 꽃이 핀 모습을 소개하는 일이 전부다.
그런데
강원도 정선의 반론산(해발 1,040m)에는 나이가 200년이 넘고, 키가 4.9m, 줄기 둘레가 0.8m 이상 되는 철쭉나무가 있어 천연기념물 제 348호로 지정되었는가하면 영남의 가지산 정상 부근에는 철쭉나무들이 집단으로 자라는 군락이 있어 이 군락 역시 천연기념물 제 462호로 지정되었다. 가지산의 철쭉들은 나이가 100년에서 400년 정도고 키는 3.5m에서 6.5m. 수관폭 6-10m 정도 되는 노거수 철쭉나무들이 4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데, 군락의 철쭉나무들은 모두 219,000여 그루 정도 된다.
그런가하면 근래에는 봉화 우구치리에 아주 잘 자란 철쭉나무가 있어 봄이면 이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백두대간을 타는 등산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봉화 우구치리 철쭉은 나이를 측정한 결과 나이가 약 550년으로 추정되었다고 하며 이 나무의 키는 5m, 나무둘레 1.05m, 수관폭이 8.3m나 되었다고 한다.
영주국유림관리소에 의하면 우구치리 철쭉은 매년 5월 중순쯤 꽃을 활짝 피우고, 2006년 에는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2020년에는 인근 백두대간 마루금(물야면-춘양면) 철쭉군락지와 함께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봉화의 우구치철쭉이 있는 곳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산 1 - 1이다.
이 철쭉을 2024년에는 살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실천이 될지 의문이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말로만 듣던 백두대간의 한 구간을 밟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우구치리의 철쭉나무 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가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다.
이 나무는 도래기재와 옥돌봉(옥석산) 사이에 있으니
● 춘양면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도래기재 까지 간다.
● 도래기재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철쭉터널을 지나서 철쭉나무 까지 간다.
● 철쭉나무와 주변 능선의 철쭉나무들을 살피고 다시 도래기재로 돌아온다.
● 다시 택시를 이용하여 춘양면 숙소로 돌아온다.
● 일정은 2024년 5월 18일 - 5월 19일(1박 2일)
● 참고로 춘양면 콜택시는 010-3806-3355 나 일반 672-3277 을 이용한다.
이 계획은 앞서 다녀온 분들의 내용을 참고로 재구성하였다.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갖고 올린다.
혹시 또 나와같은 사람이 있으면 참고하시라고.
<사진 1> 팔공산 비로봉 아래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나무.
<사진 2> 강원도 봉화, 태백지방의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
<사진 3> 백두대간 18-19구간 안내.
<사진 4> 도래기재에 대한 안내자료.
<사진 6> 철쭉나무터널 모습.
<사진 7> 봉화 우구치 철쭉에 대한 안내.
<사진 13> 도래기재 모습.
※ 감사합니다. 보기 드문 철쭉나무가 있다길래 정보를 넓히기 위하여 올렸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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