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19. 적상산 안렴대(按簾臺)에 안착하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8. 4. 12:58

 

<적상산 안렴대(按簾臺)에 안착하다>

 

1. 날짜 : 2023년 8월 2일
2. 동행 : 우리는 청춘들
3. 이야기
  안렴대는 무주 적상산의 향로봉 가는 갈림길 왼쪽에 있는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적상산의 최고봉은 향로봉으로 2016년 11월에 올랐다. 
11월은 나무들이 가을을 보내느라 바빠서 나뭇잎 없이 나무들을 살피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 더 살펴보고자 또 적상산을 오른다. 시작은 잘 했는데 한꺼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날씨도 덥고 또 분위기란 것이 있어 혼자 독불장군이 될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좋은 계획을 접고 안렴대에 안착한다. 

2016년 당시에는 향로봉 정상석이 없었는데 오늘 답사한 사진을 보면 정상석이 서 있어 이제 산의 모습을 갖추었다. 당시 궁금했던 나무 한 그루가 향로봉 가는 길에 있는데 그것을 확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다시 기회가 있을때를 기약 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그 말이 실감 나는 시간들을 보냈다. 숲이 우거져서 나무와 풀들은 제 마음껒 자라고 있다. 여기에 덥기는 왜 그리 더운지 자라고 싶은 대로 잘 자란다. 특이한 점은 기온이 높으니 잎의 변형이 많다. 대체적으로 잎이 많이 넓어진 것 같다. 


  오늘 살핀 길은 적상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전망대 까지 버스로 올랐다. 높이가 해발 800m 정도 되는 곳 전망대에서 안국사 – 안렴대 – 사고지 그리고 돌아오면서 가까이에 있는 무주 와인동굴을 살폈다.

안렴대에는 가을에 볼수없었던 나무나 풀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주위 정경을 살핌에는 봄에서 가을 까지가 알맞은 때라 생각된다. 오늘 같이 숲이 우거지니 겉으로 보는데는 살필거리가 많아서 좋다.

안렴대 주변에도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의 백미는 안렴대에서 자라고 있는 피나무다. 오랜 세월을 생장하여 지난날의 역사를 모두 알고있으리라는 예상도 든다. 그래도 말없이 서 있는 피나무다 다사다난했던 적상산 사고(史庫)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 하다. 어림잡아 약 500년을 살지않았을까? 그리고 또 이른 봄에 꽃을 피워 좋은 향기를 전해주는 정향나무, 잎이 넓은 신갈나무, 열매를 익히는 복분자, 그리고 산딸나무도 많이 보인다. 그런데 소나무는 한 그루도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이상하다. 이 곳 기후 탓인가? 잎이 넓은 활엽수들로 이루어진 특색있는 모습은 항로봉 까지 같은 현상이었으리라 예상된다. 복분자딸기와 곰딸기가 따가운 햇볕속에서 열매를 익히고 있다.

 

  적상산 높은 곳 까지 물을 끌어올려 전기를 생산하는 적상산 양수발전소와 적상호수 또한 우리나라에서 빼놓을수 없는 풍경이다. 옛말에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했으니, 땀을 흘리더라도 다녀야 한다. 지금 까지도

그렇게 살아온 삶이 아닌가?
얼마전 담양의 추월산에서 많은 나무들을 보았듯 오늘도 적상산의 우거진 숲속에서 마음껏 자연을 즐긴다. 
그리고 오늘을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 몇 가지를 올린다. 

 

 

 

<사진 1>  오늘 다녀온 지역 안내.

 

<사진 2>  피나무는 재질도 뛰어나고 잎과 나무의 모습도 아름답다.

 

<사진 3>  적상산 전망대.

 

<사진 4>  적상호의 댐.

 

<사진 5>  사진이 아름답다.

 

<사진 6>  전망대에서 본 모습

 

<사진 7>  사고지로 가는 길.

 

<사진 8>  층층나무.

 

<사진 9>  왕머루덩굴도 많이 보인다.

 

<사진 10>  열매가 아름다운 참회나무.

 

<사진 11>  두메고들빼기도 꽃을.

 

<사진 12>  곰딸기.

 

<사진 13>  안국사 일주문.

 

<사진 14>  절에서 보는 일주문.

 

<사진 15>  적성산성 모습.

 

<사진 16>  안국사의 석벽

 

<사진 17>  돌계단 위에서 복분자딸기가 익어간다.

 

<사진 18>  안국사는 고려 때 월인 화상이 창건했다.

 

<사진 19>  극락전.

 

<사진 20>  밖에서 부처님을 친견하다.

 

<사진 21>  딱총나무가 잘 자랐다.

 

<사진 22>  길 가운데서도 자라는 나무들.

 

<사진 24>  피나무의 모습이 시원하다.

 

<사진 25>  신갈나무가 많은 산이다.

 

<사진 26>  미스김 라일락의 조상 털개회나무(정향나무).

 

<사진 27>  산조팝나무.

 

<사진 28>  개옻나무의 모습도 아름답다.

 

<사진 29>  봄이 아름다운 진달래.

 

<사진 30>  쇠물푸레나무

 

<사진 31>  안렴대.

 

<사진 32>  안렴대에서 자라는 정향나무와 쇠물푸레나무.

 

<사진 33>  안렴대에서 자라는 짚신나물.

 

<사진 34>  암벽에서 자라는 매화말발도리.

 

<사진 35>  안렴대에서 보인 주변풍경

 

<사진 36>  상수리나무군락.

 

<사진 37>  안렴대에 비친 풍경.

 

<사진 38>  자꾸 보아도 아름다운 피나무.

 

<사진 39>  같은 나무 다른 느낌.

 

<사진 40>  산 정상에 많이 보이는 미역줄나무.

 

<사진 41>  가는 장구채.

 

<사진 42>  잘 자란 산딸나무.

 

<사진 44>  물푸레나무.

 

<사진 45>  서어나무.

 

<사진 46>  독일가문비나무가 이렇게 잘 자랐다.

 

<사진 47>  큰개현삼.

 

<사진 48>  까마귀밥나무.

 

<사진 49>  나물이나 약으로 사용되는 질경이.

 

<사진 50>  속단.

 

<사진 51>  모양은 이러해도 개비자나무.

 

<사진 52>  까치박달.

 

<사진 53>  복분자와 산초나무.

 

<사진 54>  복분자도 검은색으로 익는다.

 

<사진 55>  적상산 사고지 유구.

 

<사진 56>  적상산 사고 - 왼쪽은 선원각, 오른쪽은 실록각.

 

<사진 58>  실록각.

 

<사진 59>  도둑놈갈고리.

 

<사진 50>  이 머루가 머루와인의 원료가 된다.

 

<사진 51>  머루와인동굴 모습.

 

<사진 52>  머루와인동굴 모습.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