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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팔공산 오도암을 향하여.

1. 날짜 : 2024년 5월 4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해마다 한·두 번 원효대사의 자취를 찾아 오도암을 찾는다. 오도암 가는 길에는 살필 것도 많고 또 생각하면서 걷는 길로 취향에 맞아서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또 부처님 오신 날이 열흘 정도 남아서 이 곳을 찾는 이들이 많을것이란 예상을 하고 간다. 특히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아내가 따라나선다. 가다가 중지곳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는 예상은 하고 가지만, 그래도 세상에 나왔다가 명당이라 말하는 오도암 정도는 알고 있어야할 것 같기에 동행을 한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이후 오도암길은 오늘이 처음이다. 팔공산 제1주차장에 도착한 것은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다. 작년에는 길옆에 참조팝나무가 꽃을 한창 피웠는데, 올해는 ..

산이 좋아서 2024.05.05

633. 비슬산에서 봄을 찾다.

1. 날짜 : 2024년 4월 26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비슬산의 참꽃문화제가 진달래와 함께 정리되었다. 그 넓던 진달래평원이 깨끗이 정리되었다. 멀리 보이는 천왕봉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나를 반긴다. 천왕봉과 월광봉이 오늘따라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인가? 해마다 진달래가 잘 피어난 시점에 맞추어 비슬산 문화행사를 하려고 하는데, 올해 날씨가 왜 그런지 들쑥날쑥이다. 내가 그런데 비슬산 나무들 마저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인가? 올해 날씨가 그러했다. 이제 봄인가 싶으면 다시 쌀쌀한 겨울 같은 날씨가 되풀이된다. 꽃들도 봄인가하여 마음을 놓았다가, 다시 추워서 가루받이를 잘 하지 못하고 그 상태로 마친다. 그래서 올해도 과일이 흉년이 아닌가 걱정이 태산이다. 이것도 기후 ..

산이 좋아서 2024.04.27

128. 내가 자랑하고픈 나무들.

1. 날짜 : 2024년 4월 29일부터. 2. 이야기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남는 일들은 매우 많다.  오늘 이야기는 지금 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것들 중에서 쉽게 사라지지않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나무나 풀들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살고있는 지역은 대구광역시다. 따라서 대구를 중심으로 자라는 나무들 중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것들을 골라서 올리고 싶다. 그러니까 이 장은 오늘로 끝맺음하는 장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되는 장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주관적이다. 이 장은 내가 생각한 내용들을 올린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다른 내용들이 있을수 있다는 내용을 전제로 한다.  올리는 주된 내용은     ①  도시 중심지인데 숲이 많은 곳    ②  나이가 많은 나무들.    ③ ..

나무 이야기 2024.04.23

92. 광대나물과 자주광대나물에 대하여.

1. 날짜 : 2024년 4월 20일 2. 이야기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바야흐로 봄기운이 살아날 때면 양지쪽의 따스한 곳에는 봄나물이 앞다투어 돋아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광대나물과 자주광대나물이다. 이들은 모두 꿀풀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들로 광대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닮았다고는 말할수 없다. 닮은 점이 있다면 우후죽순처럼 무리지어서 돋아나 자란다고나할까? 광대나물과 자주광대나물은 처리하여 봄나물로 먹을수도 있는 풀이다. 그러나 자라는 모습이나 생김새가 닮은 점은 없다. 그래서 눈으로 직접 보면서 구별하는 방법으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두 풀이 자라는 환경은 비슷하다. 광대나물만을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자주광대나물을 보게되면 자칫 자주괴불주머니로 오인하기 쉽다. 아래 자료를 보고 광..

풀들의 구별 2024.04.21

632. 대전 수통골 빈계산을 찾다.

1. 날짜 : 2024년 4월 17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아침 8시 50분 산행버스는 다른 날과 같이 고속도로를 달린다. 오늘의 계획은 대전 계룡산국립공원의 한 쪽에 있는 수통골의 빈계산을 찾아 간다. 알려진바로는 대전시민들의 중요한 휴식처로 알려진 수통골이고, 이 골짜기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빈계산, 금수봉, 도덕봉이 둘러서있다. 수통골 가는 입구에는 식당촌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무장애 산책로 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연중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 곳이다. 산행 버스가 빈계산 수통골 분소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20분이다. 탐방을 위한 간단한 점검을 마치고 안내에 따라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산이 좋아서 2024.04.20

573. 산괴불주머니와 자주괴불주머니에 대하여.

1. 쓴 날 : 2024년 4월 16일 2. 이야기 괴불주머니는 무엇인가? 괴불주머니는 어린아기가 주머니 끈 끝에 매다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 주머니를 말한다. 꽃 모양이 이 괴불주머니를 닮았다하여 붙인 이름이 괴불주머니다. 실제로 괘불주머니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몇 종류만 들어보면 괴불주머니, 산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 염주괴불주머니, 선괴불주머니 등 이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 모두를 구별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괴불주머니들은 모두 현호색과의 두해살이풀이다. 그래서 괴불주머니들의 꽃 모양이 모두 현호색꽃과 비슷하다. 오늘은 여러 종류의 괴불주머니들 중에서 산괴불주머니와 자주괴불주머니를 구별하는 요령만 익히도록 하자는 뜻으로 이 글을 올린다. 말 그대로 산기슭에서 자라는 풀이니 산괴..

풀을 알자 2024.04.16

216. 강원종합박물관을 찾다.

1. 날짜 : 2024년 4월 5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청명과 한식을 맞아 선산을 찾았다. 겨울 동안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또 주변을 돌아보기 위해 시골에 있는 집을 찾았다. 그런데 늘 걱정이 멧돼지가 새끼들 훈련을 시키는 것이 걱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본 후에 다음 대책을 추진하기로 한다. 국립도 아니고 공립도 아닌 사립 강원종합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장소는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강원남부로 3016이다. 지금 까지 계획은 몇 번 세웠지만 시간이 맞지않아 오늘 찾아보기로 하였다. 대구에서 가기란 길이 너무 먼 길이라 평해에서 출발하여 찾기로 한다. 아침 9시에 집을 출발하여 11시에 도착하였다. 대금굴과 환성굴이 있는 인근이기도 하고, 또 준경묘와 영경묘가 있는 인..

견문은 넓게 2024.04.08

395. 신광 마북 무자천손(無子千孫)나무를 다시 찾다.

1. 날짜 : 2024년 4월 6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이 이야기는 2023년 12월 13일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에 있는 무자천손느티나무를 찾는다고 나섰다가 뜻과 같이 되지않아서 돌아갔던 나무를 오늘 다시 찾은 이야기다. 당시의 내용은 '본 blog/나무 이야기/125.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無子千孫)나무'를 참고하기를 바라며 오늘은 찾기 까지의 내용을 다시 올린다. 이 나무를 다시 찾기 위해서 위성사진을 참고로 조사한 내용대로 신광온천에서 가는 방법 그대로 찾아간다. 신광온천 앞을 지나는 지방도인지 모르는 도로가 있다. 왼쪽으로 저수지를 끼고 따라가면 앞에 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이 반곡지가 있는 반곡마을인데 마을 가운데를 지나는 길이 승용차 교행이 어려운 길이다. 이 마을을 ..

나무를 찾아 2024.04.08

394. 병산서원홍매를 찾다.

1.날짜 : 2024년 3월 27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가까우면서도 자주 찾지못한 병산서원을 간다. 동행은 가족과 함께다. 대구수목원에는 전국의 이름있는 매화나무의 순을 접목하여 2세매를 키우고 있다. 이름하여 대구수목원매화원이라 자칭(自稱)하였다. 여러 매화들 중에는 납월설중매처럼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는가하면 아주 늦게 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다.지금 까지 보아서 비교적 늦게 꽃을 피우는 매화는 전남대학교에 있는 대명매와 병산서원 홍매다. 병산서원은 하회마을 인근에 있어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그런데 매화들 중에서 비교적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특히 눈에 띄는데 병산서원의 홍매와 오죽헌 율곡매가 그러하다. 야단스럽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깨끗한 인상을 주는 나무다. 수목원의 병..

나무를 찾아 2024.04.03

41. 3월의 봄나들이.

1. 날짜 : 2024년 3월 31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이제 봄인가 했더니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이러다간 내 주위를 둘러 볼 시간도 없을 것 같아 듣기좋은 말로 봄나들이다. 오늘 계획은 도시철도를 이용하여 화원 까지 간다. 그리고는 인근의 미래빌 4단지를 지나 까치봉 까지 간다. 까치봉 까지는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남녀노소 모두가 잘 다니는 길이다. 다음은 오늘 정한 야생화를 살핀다. 올해는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스하였지만 내가 말하는 야생화는 피었는지 아니면 꿈속에 있는지 모른다. 명심보감길을 따라 남평문씨세거지를 지난다. 새로 조성한 연못이 봄을 맞아 남평문씨세거지와 더욱 잘 어울린다. 대구수목원으로 오면서 주변의 변화된 모습을 살피고 집으로 돌아온다. 모두가 대중교통을 이용한 움..

좋은 이야기 2024.04.01

456. 줄리언매자나무

수목원에서 본 나무인데 이름이 정말 궁금하다. 이 나무를 본 것은 약 2년 정도 된다. 잎이 좁으면서 잎 가에 가시 같은 톱니가 있고 줄기에는 무서운 가시가 세 방향으로 나 있다. 겨울인데 잎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으면서 열매는 매발톱나무 비슷한 열매가 보인다. 그래서 처음에는 매발톱나무의 한 종류로 생각하였다. 늘 알아야겠다고 생각은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고 올해 월요일은 수목원이 정식 휴무인데 근무하는 분이 있어서 물어보았다. 이름이 상록매자나무라 일러주신다. 이 이름을 가지고 다시 찾아보니 앞에 ‘왜성’이라는 글지가 더해져서 ‘왜성상록매자나무’라 한다. 이 이름으로 해석을 해보니 키가 작은 상록성 매자나무라는 뜻으로 대강 이해는 간다. 이 나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니 율리애나매자-나나,..

나무를 알자 2024.04.01

631. 경산 성암산을 오르다.

1. 날짜 : 2024년 3월 27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오랜만에 오른 산이 경산시의 서쪽 진산인 성암산(해발 469m)이다. 이 산은 임진왜란때 경산향교의 오성우이패를 이 산의 석굴로 옮겨 화를 피한 성스러운 바위굴이 있다고 하여 성암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오전 9시 30분 대구은행 앞에서 만나 경산의 수정사 인근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른다. 산기슭에는 첫봄을 알리는 산괴불주머니와 남산제비꽃 그리고 왜제비꽃이 탐방객을 반긴다. 나뭇잎은 아직인데 이 산의 진달래는 온통 봄의 화원이다. 삶이 어려웠던 60년대 같았으면 이런 진달래도 몇 웅큼씩 훑어서 먹었을지도 모른다. 당시에는 배고픔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으리라. 지금은 무슨 건강을 위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선택되..

산이 좋아서 2024.03.28

16. 복수초를 찾아야 하는데?

1. 날짜 : 2024년 3월 25일 2. 이야기 지금 까지 첫봄에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풀. 수목원에서는 2월 하순경, 팔공산에서는 3월 10일경 복수초를 본다. 그런데 어느 날 새로 나타난 세복수초가 생겼다. 잎이 더 세밀하게 갈라지고 잎이 전개된후에 꽃을 피우는 종이다. 이름하여 세복수초다. 여기 까지는 수용이 가능하다. 지금 까지 복수초로 알고 있었던 종과 꽃이 피는 모양과 잎의 모양으로 보아 이해가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 까지 복수초로 알고 있었던 풀이 갑자기 개복수초라는 이름을 달고 나타났다. 현재의 상태로 보아 복수초가 아니라 개복수초가 분명하니 이름을 바르게 해서 사람들에게 분명히 이해를 하게 하느라 이름표를 특별히 알수있게 해놓았다. 그러나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복수초와 개복수초에 대한..

풀 이야기 2024.03.27

86. 두류배수지는 올해도 화원(花園).

1. 날짜 : 2024년 3월 24일 2. 이야기 두류공원 금봉산 기슭에 두류배수지가 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화원이다. 변덕이 많은 날씨에도 변함없이 花園을 이룬다. 봄을 즐기는 상춘객들이 벌써부터 이 곳을 찾아 봄을 즐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봄이면 언제든지 찾아와 꽃에서 꿀을 찾던 벌들이 보이지 않는다. 작년부터 벌뿐아니라 나비 까지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이 일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지구상에는 있어야할 것들은 모두 있어야한다. 모두 제들이 할 일은 있는 법인데 무슨 재난인지 아니면 재앙인지 알수가 없다. 두류배수지가 비교적 따스한 곳이어서 그런지 꽃이 일찍 핀다. 작년에 이 곳에서 자라던 중국굴피나무를 싹뚝 잘라서 올해는 뿌리에서 새싹도 올라오지 않는다. 그러나 꽃은 제철을 알고 있다. 제일 먼저..

꽃이야기 2024.03.24

393. 오죽헌(烏竹軒) 율곡매를 찾다.

1. 날짜 : 2024년 3월 2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우리나라 4대 매화를 논할 때 항상 오죽헌 율곡매, 화엄사 화엄매, 백양사 고불매, 선암사 선암매를 이야기 한다. 선암매는 2023년에 살폈고, 화엄매는 2024년 2월 금둔사의 납월설중매와 함께 나무 모습을 살폈다. 대구수목원 매화원에는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매화나무들을 접목하여 2세 매화나무들을 만들었는데 해마다 꽃을 잘 피운다. 이 중에 율곡매도 올해 꽃을 활짝 피웠다. 꽃의 색이 너무 밝고 깨끗하여 실제 모습을 보고 싶어 오늘 강릉 오죽헌으로 간다. 벌써부터 오죽헌을 찾아 신사임당과 율곡의 흔적을 살피고 싶었지만 어디 그렇게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세월이 되지 못해 오늘에야 찾아간다. 그것도 일반교통을 이용하여 가는 길이다. 대..

나무를 찾아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