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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유곡리(酉谷里) 청암정을 찾아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5. 2. 20:51



           유곡리(酉谷里) 청암정(靑巖亭)을 찾아서.


    1. 날 짜 : 2016년 4월 27일 수요일 날씨는 비가 오는 날.

    2. 동 행 : 나미회 모임.

    3. 이야기

        청암정(靑巖亭)은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931에 있다.

        조선 중종 때의 문신 충재 권벌선생의 유적지로 종가 오른쪽 거북바위 위에 건립되었다.

        정자 둘레로 물이 흐르고 그 밖은 나무울타리가 있으며 동,남,북쪽으로 3개의 문이 있다. 정자 1동과 충재 선생이 공부하던 별채가

        있으며 바로 옆에는 충재유물 전시관이 있다. 2009년 12월 9일 석천계곡과 함께 명승 제60호로 지정되었다.

        유곡마을은 1380년 충재 권벌선생의 선조가 처음 개척한 곳으로 마을 모양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오늘 이 곳에 온 까닭은 오래 전에 세워진 정자와 마을이라 당시에 심었던 큰 나무들을 볼 수 있을것 같아 이 곳을 찾았다.

        그런데 청암정으로 가는 길이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36번 국도에서 들아가는 것이 아닌 석천계곡을 거쳐서 갔었기에 금닭이 알을

        품는 형상으로 보였겠지만, 지금은 드나드는 길이 36번 도로에서 바로 드나들수 있어 그렇게 아담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욕심 같아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예전에 다니던 길인 석천계곡을 거쳐서 닭실마을에 들어설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늘은 아침 부터 비가 내렸는데 맑실마을에 와서도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

        청암정에서 특기할 내용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 있었는데 이 분이 일본에서 이 마을로 혼인을 해 온 일본인이라고 하니 참으로

        대단한 분이 대단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암정은 개인 소유로 소유자 분이 일반인에게 관람을 허용한 것이라 하니 남을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 또한 명성만큼이나 뛰어남을

        일깨워준 시간들이었다..


    <사진 1>  청암정을 밖에서 본 모습이다. 3개의 문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 문은 충재 박물관 쪽에서 들어가는 문이다. 방문객들이 너무

               많아서 지난 몇 달 동안 보수하는 공사를 하고 지금은 끝마무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



    <사진 2>  청암정의 전경이다. 청암정은 넓은 암반 위에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정자를 지었다. 당시에는 온돌방이 한 칸 있었는데 사연이

               있어 온돌방을 마루로 깔고 불을 때지 않았다한다. 또 암반이 거북 모양이라 거북이가 살기 좋은 연못을 만들고 계곡의 물을

               끌어들였다 한다. 한 마디로 정자의 아름다움이 명승임을 입증하는 청암정이라 보면 맞을것 같다.



    <사진 3>  청암정 현판은 매암(梅菴) 조식(曺湜 - 1526-1572)선생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사진 4>  '청암수석' 편액은 미수 허목 선생이 전서체로 쓴 것으로 전한다.



    <사진 5>  물 위에 누운 왕버드나무와 옆에 선 잘 자란 소나무.



    <사진 6>  잘 자란 왕버드나무와 살리지 못한 전나무가 보인다. 홍단풍나무를 심은 것은 분위기에 조금 못미친다는 생각.



    <사진 7>  여기는 무엇이 있었던 자리 같은데?



    <사진 8>  정원에 산철쭉이 피어서 느낌이 더 좋았다.



    <사진 9>  나이가 많아서 쓰러진 것일까?



    <사진 10>  무궁화 한 그루다. 잘 자랐으면!



    <사진 11>  회화나무는 아직 잎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사진 12>  홍단풍나무를 심은 뜻이 있는가?



    <사진 13>  자연석을 사용하여.



    <사진 14>  너럭바위가 거북을 나타내는 바위로.



    <사진 15>  경기도의 높은 산과 황해도, 평안도 등에 자생한다는 겹산철쭉나무가 여기에도 심어져 있다.



    <사진 16>  겹산철쭉의 꽃.



    <사진 17>  물가에는 왕버드나무가 잘 어울린다.



    <사진 18>  주변에 잘 어울리게 나무들을 심었다.



    <사진 19>  종가의 모습.



    <사진 20>  충재 - 권벌 선생이 평소 거처하던 방.



    <사진 21>  충재 박물관 - 충재 권벌 선생의 유품들이 알차게 소개되고 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