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51. 석천계곡과 석천정사를 살펴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5. 5. 04:29

 

 

           석천계곡과 석천정사를 살펴보다.

 

    1. 찾은 날짜 : 2016년 4월 27일

    2. 동 행 : 나미회 모임

    3. 이야기

          석천계곡은 닭실마을의 동쪽과 서쪽을 흐르는 창평천과 동막천이 마을 앞에서 합류하여 하나가 된 후에 물이 빠지는 수구를 감추듯이

        돌아 나가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수구가 닫혀 있기 때문에 닭실마을의 상서로운 지기가 유실되지 않고 응축되어 명당지세의

        터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한다.

        석천계곡에는 권벌의 맏아들인 권동보(權東輔, 1517~1591)가 지었다는 석천정사(石泉精舍)도 자리하고 있다. 그는 양재역벽서

        사건으로 아버지 권벌이 삭주로 귀양 가 1년 만에 사망하자 관직을 버리고 20년간 두문불출한 올곧은 선비였다.

        선조 때 아버지의 무죄가 밝혀지자 복관되어 군수에 임명되었으나 벼슬을 사양하고 이 계곡 위에 석천정사를 지었다. 그는 이곳에서

        산수를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

        석천정사는 계곡의 암반 위에 석축을 쌓은 뒤 지은 팔작지붕의 한옥이다. 정자 아래로는 맑은 계류가 흐르고 뒤로는 창송으로 우거진

        능선이 배경이 되어 인공의 정자와 원생의 자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석천정사의 난간에 기대면 계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천계곡의 모습 또한 빼어난 절경이 아닐 수 없다.
        이 계곡을 지나야만 천상의 새라고 하는 금 닭이 알을 품고 있는 천하의 명당을 볼 수 있다. 석천계곡은 바로 이러한 이상향의 세계,

        신선이 사는 선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장소다. 이 계곡은 통과의례가 이루어지는 마을의 문으로서,

        닭실 마을의 대문과도 같은 곳이다.

        오늘은 예전에 다니던 길이 아닌 곳으로 닭실마을에 온 관계로 석천계곡 또한 거꾸로 방문하게 된 셈이다. 그래도 예전의 일을 생각

        하면서 예전의 입구 까지 살피고 돌아왔다. 비는 다시 내린다. 마치 하늘의 선인이라도 되라는둣이.

 

    <사진 1>  청암정에서 승용차로 이 곳 까지 통행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그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 예전처럼 걸을 때는 걸어야 하는데.

 

 

 

    <사진 2>  석천정(石泉亭) 옆에서 자라고 있는 느티나무 한 그루.

 

 

 

 

    <사진 3>  석천정사의 모습

 

 

 

 

    <사진 4>  앞에는 맑은 물과 암반들이 있다. 그 위에 돌을 쌓아서 석천정사을 지었다.

 

 

 

 

    <사진 5>  산철쭉 너머로 석천정사가 보인다.

 

 

 

 

    <사진 6>  계곡에 자생하는 산철쭉.

 

 

 

 

    <사진 7>  고추나무도 보인다.

 

 

 

 

    <사진 8>  철쭉도 이 계곡에서는 아름다운 꽃이다.

 

 

 

 

    <사진 9>  '청하동천'에 대하여.

 

 

 

 

    <사진 10>  충재 선생의 5대손인 대졸자 권두옹 선생이 쓴 '청하동천'

 

 

 

 

    <사진 11>  '청하동천'

 

 

 

 

    <사진 12>  석천계곡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 13>  이 곳에는 이제 매화말발도리가 꽃을.

 

 

 

 

    <사진 15>  물가에 귀룽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사진 16>  계곡의 맑은 물 위에 핀 매화말발도리의 꽃.

 

 

 

 

    <사진 17>  봉화 건국운동 기념비가 석천계곡에 서 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