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53. 보길도에서의 하루(1부)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6. 3. 14:21



           보길도에서의 하루(1부)


   1. 날 짜 : 2016년 5월 30일

   2. 동 행 : 가족여행

   3. 이야기

         느닷없이 보길도에 대한 방송을 보니 참 아름다운 섬이라며 그 섬에 가 보자고 한다.

       문학적으로 고산 윤선도의 문학이 피어난 곳이라 보길도 하면 고산 윤선도를 연상하게 되는 곳이긴 하다. 뿐만아니라 보길도는 뭍과는

       다른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남해안의 난대림으로 덮인 섬이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민간 차원의 손꼽히는 정원인 세연정이 있어

       영양의 서석지, 담양의 소쇄원과 함께 조상들의 생활과 풍류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새벽 5시 30분 집을 나섰다. 가면서 두 군데 휴게소에서 잠시 바람을 쐬고 땅끝마을 갈두선착장에서 10시 배를 탔다.

       경로 2명에 10,400원, 승용차 1대 18,000원이 가는데 운임이다. 이 곳에서 보길도로 바로 가는 배는 없고 보길도와 노화도에 다리가

       놓인 후로는 모두가 노화도에 있는 선착장 까지 간다. 그리고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던가 하여 보길도로 들어간다.

       돌아올 때 역시 노화도 까지 와서 땅끝이나 완도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노화도는 우리 나라에서 전복 생산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전복에 관한 여러 종류의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길도로 가는 방법은 2 가지인데 땅끝마을 갈두리 선착장에서 노화도의 산양선착장 까지 가는 방법과 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노화도의 동천 선착장에 가는 방법이 있다. 되돌아 오는 경우도 역시 마찬 가지다.

       오늘은 땅끝마을 갈두리 선착장에서 노화도 산양항으로 가서 올 때는 노화도 동천선착장에서 완도로 오기로 하였다.

       걸리는 시간은 거의 비슷하고 운임은 똑 같다.


        원래 계획은 승용차를 두고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보길도를 살펴보기로 하였는데 사전 정보에 의하면 여러모로 승용차가

       있으면 편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차를 갖고 갔다. 앞으로 누구든지 보길도 여행을 하려면 자기의 승용차를 갖고 가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대중교통이나 택시는 뭍의 큰 도시들에서는 가능하나 이 곳에서는 마음과 같이 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보길도는 일주도로가 없다. 그래서 세연정이 있는 길로 갔다가 다시 그 길로 돌아와야 한다. 다음 동쪽으로 가면 천연기념물 황칠나무와

       망끝전망대를 본다. 그리고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황칠나무의 자생지인 보죽산을 올라봐도 될 것 같았다.

       보길도에서 많이 찾는 곳이 우암 송시열의 글씐바위다. 이 바위를 보려면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와서 반대쪽 방향으로 달려가야 한다.

       글씐바위는 어느 양반이 탁본을 하였는지 먹물자욱이 있어 잘 구별하기 힘들었다.

       다음 간 곳이 예송리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이다. 이 숲은 마을을 보호하고 어족의 보호에도 큰 역할을 하는 비보숲이다.

       오늘은 쉬는 시간 없이 계속 돌아다녔으니 피곤한 하루였다. 그래서 숙박하기로 한 집에 도착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쳤다.

       일단 숙박시설을 확인하고 상록수림을 돌아보았다. 이상한 점은 보길도에는 숙박시설인 팬션과 민박들이 많은데 이용할만한 식당은

       보기 힘들었다. 전형적인 시골 같은 소박한 곳이 보길도이고 식당은 모두가 노화도에서 보길도로 건너오는 보길대교를 중심으로 양쪽에

       분포하고 있었다. 일주도로가 없다보니 식당이나 다른 곳을 살피려면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 곳을 관광지로 개발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을건데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기온은 30도를 넘나드는 날씨라 무척 덥고 지루한 감이 드는 하루였다.

       아쉬운 점은 사정이 있어 황칠나무 군락지로 알려진 보죽산과 보길도의 대포젹인 적자봉을 오르지 못하고 온 점이다.

       언제 다시 이 곳에 스스로 올 것인지도 모르는데 쇠뿔은 빼고 와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이튿날에는 일찍 아침을 해결하고 동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완도 선착장으로 왔다.

       전에 온 일이 있는 완도수목원에서 오전 일을 마치고 오후에는 집으로 출발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난대림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생달나무, 샌달나무, 마삭줄덩굴, 멀구슬나무, 까마귀쪽나무, 참식나무, 굴거리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비파나무, 다정큼나무, 사스레피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장딸기나무, 수리딸기나무 등의 여러

       나무들을 살폈다.


       한 가지 공통된 점은 여러 나무들이 주변에 자라고 있어도 주민들이나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 모두 큰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니 아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는 점이다. 그냥 자라고 있으니 나무라 생각할 뿐인것 같았다.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할 일은 이번과 같이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섬지방을 여행할 때는 

         평소에 사용하던 비상약품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해안지역에는 지네와 같은 벌레들이 아주 흔하다는 검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여 위급한 환자를 후송할 경우를 필히 사전에 생각해 두어야 한다.
         여행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동선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보길도의 경우는

           매우 효과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허용된다는 점 등으로 요약하면서 여행에서 얻은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보길도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몇 부분으로 나누어 싣는다.


       <사진 1>  떵끝마을 갈두선착장을 출발하면서 본 경치.



       <사진 2>  노화도 산양선착장에 도착하면서 본 해안 모습.



       <사진 3>  보길도는 길이 세 갈래다. 보길대교를 건너서 가운데와 양 끝으로 가는 길이 전부다.



       <사진 4>  보길 윤선도 원림 관광정보센터 모습 - 이 곳에서 문학관과 세연정으로 간다. 입장료가 있으며 경로는 우대한다.



       <사진 5>  보길도 윤선도 윈림에 대하여.



       <사진 6>  뜰에 핀 다정큼나무의 꽃.



       <사진 7>  이 곳에 백정화가 핀 까닭은?



       <사진 8>  세연정(洗然亭) - 세연(洗然)이란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 지는 곳' 이란 뜻으로

                 「고산연보」에서는 1637년 고산이 보길도에 들어와 부용동을 발견했을 때 지은 정자라 하고 있다. 정자의 중앙에 세연정,

                  동쪽에 호광루(好光樓), 서쪽에 동하각(同何閣), 남쪽에 낙기란(樂飢欄)이란 편액을 걸었으며, 또 서쪽에는 칠암헌(七岩軒)

                  이라는 편액을 따로 걸었다(안내문에서).



       <사진 9>  세연정 모습.



       <사진 10>  후박나무가 경내에서 자라고 있다.



       <사진 11>  혹약암(惑躍岩) - 세연지 계담(溪潭)에 있는 칠암(七岩) 중의 하나이다.

                  이 바위는 역경(易經)의 건(乾)에 나오는 '혹약재연(惑躍在淵)'이란 효사(爻辭)에서 따온 말로 "뛸둣하면서 아직 뛰지 않고

                  못에 있다"는 뜻이다. 즉 혹약암은 마치 힘차게 뛰어갈 것 같은 큰 황소의 모습을 닮은 바위를 말한다.



       <사진 12>  세연지 둘레에 있는 큰 팽나무.



       <사진 13>  사투암(射投岩) - 세연정 주변의 잘 생긴 바위 일곱을 지칭하며 칠암이라 불렀는데 그 중 하나인 사투암은 옥소대를 향하여

                   활을 쏘는데 발받침 역할을 하였다고 전해지는 바위로 연못쪽이 들려진 모습이다. 들려진 부분에 발을 딛고 옥소대쪽 과녁을

                   향하여 활을 쏘았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사진 14>  비홍교(飛虹橋) - 「보길도지」에는 "세연정이 못의 중앙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정자 서쪽 제방 동쪽 겨우 한 간쯤의 넓이에 물이 고여 있으며 중앙에는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의 암석이 있다.

                       거북이 등에 다리를 놓아 누(樓)에 오른다"

                   고 기록하고 있어 이 다리를 비홍교라 불렀다. 지금은 그 자리에 잡석을 쌓아 호안과 방단(方壇)이 연결되어 있어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사진 15>  세연정의 경치.



       <사진 16>  세연정 옆에 크게 자란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사진 17>  세연정의 풍광.



       <사진 18>  서대에 대하여.



       <사진 19>  서대의 모습.



       <사진 20>  동대에 대하여.



       <사진 21>  동대의 모습.



       <사진 22>  판석보(板石洑)에 대하여.



       <사진 23>  판석보의 모습.



       <사진 24>  세연정의 풍광.



       <사진 25>  가래와 연꽃.



       <사진 26>  세연정의 풍광.



       <사진 27>  세연정.



       <사진 28>  세연정의 모습.



       <사진 29>  세연정의 모습.



       <사진 30>  세연정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 31>  세연정 둘레에는 멀구슬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32>  이 나무는 참느릅나무.



       <사진 33>  세연정 둘레에서 폭나무를 보다.




          <여기서 부터는 천연기념물 황칠나무>


       <사진 34>  정자리에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칠나무에 대한 안내판.


       <사진 35>  천연기념물 479호인 황칠나무.



       <사진 36>  황칠나무의 모습.



       <사진 37>  황칠나무의 모습.



       <사진 38>  황칠나무의 모습.



       <사진 39>  황칠나무의 모습.



       <사진 40>  장딸기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41>  멀꿀덩굴이다.



       <사진 42>  멀꿀덩굴의 어린 열매.



       <사진 43>  꽃은 잘 피었는데?




          <여기서 부터는 망끝전망대>

       <사진 44>  꽃망끝전망대 알림석.



       <사진 45>  관광안내판.



       <사진 46>  왜 망끝인가?



       <사진 47>  망끝전망대에서 본 남해.



       <사진 48>  전망대 부근에서 자라는 멀구슬나무.



       <사진 49>  누리장나무.





      ※  감사합니다. 1부에서는 망끝전망대 까지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