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30. 합천 해인사(陜川 海印寺) 소리길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7. 3. 31. 16:44



           합천 해인사(陜川 海印寺) 소리길에서.


    1. 날 짜 : 2017년 3월 30일

    2. 동 행 : 가족과 함께.

    3. 이야기

          해인사에는 여러 번 왔지만 오늘은 새소리, 물소리가 있는 해인사 소리길을 걷고 싶고 또 생활의 안정을 찾기 위해 이 곳에 왔다.

        성보박물관 앞에 주차를 하고 해인사 쪽으로 향했다. 허덕교를 지나면서는 해인사가 혀불명전이 아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계곡에는 티없이 깨끗한 맑은 물이 흐르고 겨울을 난 나무에는 새봄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겨우내

        겨우살이가 까치집을 짓고 나무에 매달려 있다. 겨울에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 놓은 나무들에게 겨우살이가 새롭게 새 옷을

        입혀 놓았다. 겨우살이가 이렇게 푸르게 자라고 있는게 보기는 좋은데 나무들을 위해 그냥 두어야 하는가? 답이 없는 일이다. 살생을

        금하는 사찰에서 말이다. 

        소리길을 20여 분 걸었다. 명상에 잠기기 보다는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무아지경에 이르렀는지도 모른다.

        해인사 하면 우선은 나무가 많아서 좋다. 대구의 동화사나 김천의 직지사 역시 경내에 나무가 많다. 역사가 깊고 큰 스님을 배출한

        절에는 이렇게 우거진 나무들이 많은 것인지 궁금하다. 특히 해인사의 경내와 주변에는 나무들이 더욱 많은것 같다. 오늘은 소리길을

        걸어서 해인사의 대적광전을 보고, 뒤 쪽의 학소대 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최치원 선생이 거꾸로 꽂았다는 지팡이가 자라서 오늘날

        큰 전나무가 되었다니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일이고, 어쨌던 이야기는 이렇게 깊은 뜻을 지녀야 되는것 같다.

        오늘 본 일들을 시간의 흐름을 따라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해인사 내력은 이 설명으로.




      <사진 2>  오늘 걸어간 길.




      <사진 3>  물은 맑고 돌은 곱다. 그래서 '해인총림'이라.



      <사진 4>  허덕교를 지나면서.



      <사진 5>  겨우살이가 까치집 같다.



      <사진 6>  겨우살이는 살아있는 나무에서 기생한다.



      <사진 7>  나무는 살아 있어도 나무, 죽어서도 나무. 그래서 아름답다.



      <사진 8>  조릿대가 많이 보인다.



      <사진 9>  죽어서도 나무, 살아서도 나무다. 겨우살이는 겨울이 제철이라.



      <사진 10>  화장실 앞에서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는 고목이 오늘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11>  겨우살이다. 계곡의 양쪽 산에 많이 보인다.



      <사진 12>  줄기는 서어나무요. 열매는 까치박달나무 같은 나무도 보이고.



      <사진 13>  여기도 겨우살이. 삭막한 풍경 보다는 보기는 좋은데?



      <사진 14>  까치나 까마귀가 지은 집 같은데, 기생인가 아니면 공생도 되는가?



      <사진 15>  오늘 일 중에서 마음을 상하게 한 일이 여기에 있다. 절에는 살생을 하지 않는데? 식물도 생명이 있는 생물인데 이렇게 싹뚝

                  자른 까닭은 무엇인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해인사를 찾은 사람이면 모두가 알고 있는 명물 다래덩굴인데 이렇게 톱으로

                  매끈하게 잘라놓았으니. 잘 한 일인가?



      <사진 16>  잘라진 다래덩굴이 이렇게 달려 있다.



      <사진 17>  가야산을 오르면 상왕봉도 정상이고 칠불봉도 정상이다. 모두가 아름다운 봉우리다.



      <사진 18>  길상탑(吉祥塔) - 해인사 일주문 밖 동남쪽으로 약 50m 되는 곳에 있다.



      <사진 19>  나무가 많은 해인사가 아름답다.



      <사진 20>  일주문이다. '가야산 해인사'라 하였다.



      <사진 21>  저기 보이는 문이 '해인총림'이라 쓴 문이다.



      <사진 22>  '해인총림' 문 앞에 자리한 고목들인데 왼쪽의 나무는 살아 있는 나무고 오른쪽의 나무는 내력이 있는 고목이다. 살아 있어도

                   나무, 죽어서도 나무다.



      <사진 23>  고사목(故死木) - 이 나무는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서기 802년)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의 기도로 애장왕후의 난치병이

                  완치되자 왕이 이 은뎍에 감사하여 두 스님이 수행하던 자리에 해인사를 창건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 때 이를 기념하여

                  식수한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1,200여 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해인사와 더불어 성장하여 오다가 1945년에 수령을 다해 고사(故死)하고

                  지금은 둥치만 남아 해인사의 장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안내문 참조)



      <사진 24>  한 쪽이 살아서 새로 살아가고 있는 오래된 나무.



      <사진 25>  해인총림 문 - 문지방이 있는 문이다.



      <사진 26>  '해동원종대가람' 문.



      <사진 27>  이렇게 나무로된 문지방이 있다.



      <사진 28>  대적광전 전경 - 해인사에는 대웅전이 없다.



      <사진 29>  큰 행사가 있는 것 같다.



      <사진 30>  대적광전에서는 석가모니불이 아닌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다.



      <사진 31>  대적광전 모습.



      <사진 32>  학사대로 가는 길



      <사진 33>  독성각 모습.



      <사진 34>  학사대에 대하여.



      <사진 35>  최치원 선생이 거꾸로 꽂아 두었다는 전나무 지팡이가 이렇게 잘 자랐다고 한다.



      <사진 36>  독성각 앞에서 잘 자라는 소나무 한 그루.



      <사진 37>  학사대 부근에는 이렇게 잘 자란 나무들이 많다.



      <사진 38>  거꾸로 자라는 것 같다는 전나무 한 그루 - 정말 탐스럽게 자랐다.



      <사진 39>  해인사는 삼보사찰 중에서 '법보사찰'이 된다.



      <사진 40>  범종각.



      <사진 41>  이 나무는 비목나무.



      <사진 42>  잘 자란 다래덩굴은 이렇게 잘라졌다.



      <사진 43>  올괴불나무가 꽃을 이렇게 잘 피웠다.



      <사진 44>  참개암나무가 꽃을 달고 있다. 빨간 것은 암꽃이고 노란줄 같은 것은 수꽃이다.



      <사진 45>  조상들이 위대하다고 생각되게 한는 개불알풀이다. 어떻게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잘 붙인 이름이라 자랑스럽다.



      <사진 46>  성보박물관 뒤로 부이는 상왕봉과 칠불봉.



      <사진 47>  겨우살이를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이 마을에서는 겨우살이를 수확하여 판매하고 있다. 암과 성인병의

                  예방에 아주 좋다고 하는데?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