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적상산(赤裳山) 안국사(安國寺)
1. 찾은 날 : 2016년 11월 26일
2. 동 행 : 대경예임회 회원
3. 이야기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에 월인 화상이 창건했다고 한다.
광해군 6년(1614년)에는 조선왕조실록 봉안을 위한 적상산 사고를 설치하려고 이 절을 늘려 지었고, 사고를 지키는 수직승의 기도처로
삼았다.
영조 47년(1771년)에 법당을 다시 지었고 나라를 평안하게 해 주는 사찰이라하여 절 이름을 안국사(安國寺)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1910년에 적상산 자고가 폐지될 때 까지 호국의 도량 역할을 하였다.
1989년에 적상산 양수발전소 위쪽 댐 건설로 절이 수몰지역에 포함되자 원행스님은 호국사지였던 현재 자리로 안국사를 옮겨 세웠다.
청하루를 지나 앞마당에 들어서면 적상산을 배경으로 단아한 모습의 극락전이, 왼쪽에는 천불전과 성보박물관이, 오른쪽에는 지장전과
범종각 등이 자리 잡고 있고, 아래로는 선방과 호국당, 그리고 호국사 비가 있다.
특히 천불전은 '선원록'을 봉안했던 적상산 사고 건축물로 현존하는 유일한 사고 모습이다.
극락전은 '인욕바라밀' 학이 단청을 하였다는 유명한 학단청 설화를 알 수 있듯 오른쪽 창방 쪽에는 단 하루 분량의 단청할 목재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또한 성보박물관에는 세계 각국의 불상과 탱화, 불교 유물과 도자기 등 500여 점 이상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 1> 적상산 안국사 일주문
<사진 2> 극락전 모습.
<사진 3> 성보박물관.
<사진 4> 천불전.
안국사 영산회괘불탱(安國寺靈山會掛佛幀)은 보물 제1267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괘불탱화는 조선 영조 4년(1728년)에 천신스님과 의견스님 등이 제작한 것으로 크기는 가로 7.50m, 세로 10.75m 이다.
가운데 석가모니를 주불로 모시고 좌우로 문수, 보현, 관음, 대세자 등 네 보살과 다보여래, 아미타여래 등 여섯 분을 협시보살로 모신
석가칠존도(釋迦七尊圖) 형식의 영산화상도이다. 보살들의 둥그런 얼굴과 밝은 표정에서 편안함이 느껴지며, 석가모니 뒤의 광채를
금색으로 채색하고 여백에 구름무늬를 넣은 점이 매우 이채롭다. 괘불이란 야외에서 큰 법회나 불교행사를 할 때 걸어두는 그림으로,
법회의 성격, 의식의 종류 등에 따라 맞는 것을 봉안한다. 이 그림은 조선 영조 4년(1728년) 안국사에서 기우제를 지낼 때 조성한
것이다.
<사진 5> 범종각.
<사진 6> 안국사 둘레에는 적상산성이 둘러있다.
<사진 7> 적상산 사고에 대하여.
<사진 8> 적상산 사고의 모습.
<사진 9> 사각의 모습.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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