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를 알자

27. 초석잠과 쉽싸리(택란-澤蘭)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7. 8. 17. 19:07




           <초석잠과 쉽싸리(택란-澤蘭)에 대하여>


         쉽싸리는 우리 나라 산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연한 부분은 나물로 먹고 성숙하면 약으로 이용한다.

       야생에서 자생하는 쉽싸리, 애기쉽싸리, 개쉽싸리 등의 줄기와 잎을 택란(澤蘭), 뿌리줄기를 지순(地荀)이라 하며 약으로 이용한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잎이 무성할때 거두어 잎과 줄기를 이용하며 뿌리는 가을에 거두어 이용한다..


       오늘 특별히 이 풀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까닭은 우리 주변에 있지만 잘 알지못하는 풀들이 많고, 또 초석잠과 쉽싸리(택란)이 같은

       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이 많아서 두 풀에 대하여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어서다. 쉽싸리는 우리 나라 산야에서 자생하기도 하지만

       약용으로 이용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밭에 많이 재배되고 있고 또 종묘사에서도 모종을 구할수 있는 단계에 있어 이들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하는 바이다..


         며칠전 매일 아침 운동을 다니는 길 옆의 텃밭에 처음 보는 풀이 심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런 풀을 밭에 심은 경우는 처음 보는 일이라 주인을 기다려 물어보았다. 그런데 주인은 '초석잠'이라고 하면서 모종을 파는 상점에서

       사서 심었다고 하였다. 그 외 용도에 대하여는 잘 모르고 다만 약초로 알고 심었다는 대답이 전부였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초석잠과는 모양이 아주 달랐다. 초석잠은 내가 직접 모종을 사서 심어서 가꾸고 있는 풀로 관심이 많은 풀이다.

       그런데 모양이 다른데 같은 이름의 풀이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이 두 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다보니 두 풀은 같은 종류가 아닌 다른 풀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가꾸고 있는 풀은 꿀풀과에 속하는 초석잠이고 나중에 본 것은 초석잠이 아닌 꿀풀과의 쉽싸리(택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초석잠과 쉽싸리(택란)은 모두 약용으로 사용되지만 약용으로 쓰이는 곳 또한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참고로 택란이라 부르는 쉽싸리는 국명이고 한방에서는 택란이라 부르는 약재이다.

       결론적으로 초석잠과 쉽싸리(택란)는 다른 종의 풀임을 밝혀둔다. 그리고 이들 풀을 구볗하고 쓰이는 용도에 대하여 쉽고 분명하게

       밝힌 내용이 있어 그 내용을 뒷 부분에 첨부하였다.


     <초석잠의 모습>


      <사진 1>  초석잠의 모습이다. 쉽싸리의 모습과 비교하여 보면 두 풀은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진 2>  초석잠꽃은 자홍색이고 꽃의 크기와 꽃이 피는 모습도 쉽싸리꽃과는 다르다.



      <사진 3>  초석잠의 잎은 마주나는데 줄기의 모습이나 잎이 줄기에 붙는 모습도 다르다.



      <사진 4>  초석잠의 덩이뿌리 모습 - 골뱅이를 닮았다.(2017년 10월 22일 텃밭에 심은 초석잠을 캐 본 모양)


              (땅속줄기에 의하여 다른 개체로 자라고도 있었다. 식물본체에서 나온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다른 개체가 생겨서 자라고 있었다.)





     <쉽싸리(택란)의 모습>


      <사진 5>  산야에서 자라고 있는 쉽싸리(2017.08).



      <사진 6>  밭에서 재배하고 있는 쉽싸리다. 키가 100cm이상 자랐다(2017.08).



      <사진 7>  쉽싸리의 줄기는 네모지고 잎은 마주났으며 잎과 줄기에 털이 많고 꽃은 줄기를 중심으로 둘러 달린다.



      <사진 8>  수확한 쉽싸리의 뿌리줄기 - 긴 누에 모양(옮겨온 자료).




       (다음은 초석잠과 쉽싸리(택란)를 구별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로 이해를 위해 전문가의 글을 옮겨운 글임을 밝혀둡니다.)


           초석잠과 택란(쉽싸리)의 구분

         국내에 재배되는 초석잠을 골뱅이형과 누에형으로 구분하는 사람이 많다.
       골뱅이 모양과 구분해서 부르던 “누에형 초석잠”은 중국 택란의 한 종류로 꿀풀과 쉽사리속 식물인 지과 아묘의 다년생 초본의 뿌리며

       구황 본초에서 줄기는(전초) 택란(澤蘭)이라고 부르며 또는 쉽싸리, 용조(龍棗-용이먹는 대추)부른다.

       초석잠과 택란의 혼돈은 10여년전 도입된 택란이 초석잠과 유사하여 실제 재배는 택란을 근거 자료로 초석잠의 효능을 비교 사용

       하였기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으로 초석잠은 골뱅이형만을 초석잠이라 하고, 누에형은 초석잠이 아닌 대초석잠, 택란 또는 용조라고 해야한다.(농업진흥청)
    
       초석잠과 택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두 종의 식물은 생김새도 서로 다르고 약효도 서로 차이가 난다.


         초석잠 (Stachys sieboldii Miq.)은 꿀풀과 초석잠속의 덩이줄기를 갖고 있는 초본식물이고 땅속으로 많은 포복경이 발생하여 끝에

       나선형의 덩이뿌리가 생기고 잎에는 잔털이나 있으며 꽃은 자홍색이다.
       초석잠 뿌리의 식용부위는 구근처럼 보이는 괴경 부분으로 길이가 1~3cm로 고동모양이다.마치 땅콩이 달린것 처럼 고동이 달려 있다.
       초석잠 괴경의 모양에 대한 설명은 중국은 누에, 일본은 고동처럼 나선형 조개모양이라 표현하고 있다.
       초석잠 동속식물로는 10여종이 있고 지역에 따라 지잠, 감로자, 지로, 감로아, 토용, 보탑채, 지충초, 충초, 동충초, 토인삼 등으로

       불린다.

       초석잠은 치매에 좋고 기억력증진과 뇌혈관에 매우 좋다.
       초석잠에는 페닐에타노이드, 스타키드린, 아르긴산, 콜린, 비타민B4등이 함유되어 있어 간장에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고 동맥경화,

       간경화, 지방간의 형성을 막는다.

       특히 초석잠에 콜린은 혈액과 뇌장벽을 뚫고 들어갈수 있는 희귀물질로 뇌세포에 직접 작용해 기억력을 돕는 생화학 물질을 만들어

       기억력 증진과 노인성 치매 예방을 돕는다.


        초석잠과 혼돈되어 재배 및 유통되고 있는 택란(澤蘭)  (Lycopus lucidus Turcz)은 꿀풀과 쉽사리속의 뿌리줄기에 수염뿌리가 있는

       자웅이주 초본식물이다.
       택란의 키는 100cm이상 크고 마디에 검은 빛이 도는데 다른 종은 50cm이하로 작다.
       택란 잎자루는 없거나 짧고 아주 작은 흰꽃은 줄기마디에 여러 개가 돌려 피고 마디에는 자색이 뚜렷하고 줄기에는 유백색 털이 있으며

       연하여 잘 부러지고 속은 비어 있다.

        우리나라 택란에는 쉽사리, 애기쉽사리, 개쉽사리, 털쉽사리등이 있다.
       택란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선단이 비대해지며 마디는 뚜렷하고 수염뿌리가 있으며 택란의 뿌리줄기를 지순(地荀)이라 하는데

       다른 말로 초석천, 대초석천, 지우, 감로자, 지삼이라 하는데서 초석잠과 동일 식물로 혼돈하게 된 것으로 본다.

       택란(쉽싸리)의 전초에는 글루코시드, 타닌, 나무진이 들어있고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갈락토오스등이 들어 있어 추출물은 강심작용을

       한다.
       그래서 택란은 월경분순이나 뱃속이 뭉쳐 있을때, 출산 후 애랫배가 뭉치고 아플때, 얼굴이나 손발의 부종, 타박상, 칼에 찔렸을때,

       피부의 염증이나 부종에 사용된다.
       택란은 그냥 생으로 먹어도 좋고, 장아찌를 담그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석잠풀은 초석잠과 같은 속 식물이지만 초석잠의 특징인 고동모양의 덩이뿌리가 없고 뿌리줄기에 수염뿌리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석잠풀과 개석잠풀, 털석잠풀, 우단석잠풀 등이 분포되어 있다.

       (글 참조:김만배 경남도농업기술원 약초연구팀장)

       [출처] 초석잠과 택란(쉽싸리)의 구분|작성자 푸드피아 청솔농산/푸른채소를 먹자에서.






    ※  감사합니다. 이해를 위하여 옮겨온 글이 있습니다. 더 살펴보면서 내용을 보완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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