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소리길을 걷다.
1. 날 짜 : 2018년 3월 2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김천 직지사에 가면 경내에 나무가 많아서 아주 좋다.
합천 해인사 소리길을 걸어도 마음이 포근하고 안락해서 좋다.
항상 이 길을 걸을 때는 성보박물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를 시작한다. 해인사 소리길에는 전나무와 소나무들이 사철 푸르름을
자랑한다. 그래서 푸르름이 있는 이 길이 아주 마음에 든다. 우선 부담감이 없다. 사방팔방을 살펴봐도 우거진 나무 속에 내가 서 있다.
이 길에는 만물의 순환을 볼 수 있는 길이라서 좋다. 우주만물은 생노병사 과정을 거친다. 나무도 그러하다. 이런 순환과정을 거치는
나무들이 많다. 그래서 내가 자연 속에 서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더 전문적인 말이 필요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연 속에서 한 동안
자신을 내 맡겼다 올 수 있어서 이 길이 한없이 고맙고 좋은 길이다.
물론 사실대로라면 해인사가 있어서 푸르름이 살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푸르름 속에 내가 있어서 편안하다.
푸르름 가운데는 나무에 까치집을 지은 것 같이 보이는 겨우살이도 나를 편안하게 해 준다. 올해는 작년 보다 가믐이 심해서인지
겨우살이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다음 겨울에는 나를 아주 반기리라는 기대를 갖게해서 좋다.
막힌 것 보다는 열림이 있어 기다림이라는 희망이 있어서 좋다. 해인사 소리길은 늘 푸르름과 안락함이 있어서 좋다.
국립공원 또는 이름난 산에는 그 공원이나 산의 대표적인 동식물을 선정한다.
가야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은 동물은 삯, 식물은 '가야산은분취'로 되었다.
나중에 내가 다시 여기에 오면 반갑게 나를 반겨줄 깃대종 삯. 가야산은분취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 1> 소리길 입구에 있는 골짜기다. 가믐이 많이 심한것 같다. 사철 맑은 물이 넘쳐 흐르던 곳인데 !
<사진 2> 윗 부분이 고사한 전나무다. 하늘 높이 우뚝 솟은 나무의 기상이 좋다.
<사진 3> 화장실 이름은 '국제화장실'이다. 정말 어울리는 이름이라 정감이 더 간다.
<사진 4> 까치집 같이 달렸던 겨우살이의 모습이다. 올해는 전 보다 적게 달렸다.
<사진 5> 고목이 되어도 나무는 이렇게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가지에는 겨우살이도 자란다.
<사진 6> 이렇게 푸르름이 넘치는 곳.
<사진 7> 해인사 전나무들은 모두 미끈하게 잘 자랐다.
<사진 8> 미끈함과 푸르름이 함께하는 전나무들.
<사진 9> 사철 이렇게 우거지는 나무들이 많은 소리길.
<사진 10> 전나무 줄기 모습.
<사진 11>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2> 학사대 모습이다. 전나무와 소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는 곳.
<사진 13> 학사대의 나무들.
<사진 14> 학사대의 잘 자란 전나무다. 지팡이에서 새싹이 자라서 이렇게 큰 전나무가 되었다 전한다.
<사진 15> 학사대 주변의 나무들.
<사진 16> 중심이 되는 전나무 모습.
<사진 17> 가지가 아래로 자라는 것 같이 보인다는 전나무.
<사진 18> 이렇게 자란 전나무도 일품이다.
<사진 19> 경판이 보관되어 있는 곳.
<사진 20> 나무를 아끼고 키우는 마음이 깃든 느티나무다. 잘 살펴보면.
<사진 21> 이렇게 겨우살이가 번식한다.
<사진 22> 겨우살이 모습.
<사진 23> 가야산 국립공원의 깃대종은?
※ 감사합니다. 언제나 머물고 싶은 곳이기에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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