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84. 앞산 자락길 봄은 어디 까지 왔는가?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3. 19. 09:51

 

 

           앞산 자락길 봄은 어디 까지 왔는가?

 

    1. 날 짜 : 2018년 3월 18일 오후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계절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

        지난 겨울 매섭고 혹독하게 추웠던 탓에 모든 생물들이 위축되어 철을 잃지 않았는가 조금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날씨는 추워도

        생물들은 제 철을 잊은 것은 아니었다.

        매년 3월 19일을 전후하여 올괴불나무와 노루귀꽃을 찾는데 올해는 3월 18일 하루 앞당겨 찾았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한 대로 나를

        반갑게 맞아 주는 노루귀와 올괴불나무가 꽃을 달고 있다. 작년 보다는 약 3-4일 정도 꽃이 피는 시기가 늦어진 것 같기는 하나 겨울의

        맹추위 탓이리라.

        올귀불나무와 노루귀풀이 어떻게 자연에 순응하여 이렇게 제 철을 잊지않고 꽃을 피워 주는지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다.

        노루귀가 꽃을 많이 피우던 군락지가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2-3년 전 부터는 꽃 구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모두 멸종이 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신 최근에 꽃을 피우는 조그만 군락지가 있어 오늘처럼 이렇게 봄만 되면 찾는 곳이 되었다.

        오늘은 '春來不似春'이 아닌 '봄은 봄이어라'로 시작하고자 한다.

        자락길의 봄은 저만치가 아닌 바로 코 앞에 시작되었노라.

 

        <사진 1>  오늘 탐방한 길이다. 월곡지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자락길로 거리는 약 5km 정도 된다.

 

 

 

        <사진 2>  산수유나무의 꽃이다. 산수유나무는 자생종이 아닌 사람들이 심어서 키우는 재배하는 나무다.

 

 

 

        <사진 3>  사철 푸르게 자라는 회양목이다. 역시 봄을 맞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아담한 꽃을 달고 있다.

 

 

 

        <사진 4>  산에서 자라는 생강나무도 노란 꽃송이를 달고 있다. 나무 전체를 약용이나 차로 이용하는 나무다.

 

 

 

        <사진 5>  올괴불나무가 피운 꽃이다. 이름 만큼이나 꽃 모습이 아름다운 꽃이다. 보리를 벨 때 쯤 열매는 빨갛게 익는다.

 

 

 

        <사진 6>  올괴불나무가 피운 꽃 모습.

 

 

 

        <사진 7>  이 자락길에 알림봉이 서 있어 참으로 편리하다.

 

 

 

        <사진 8>  봄을 알리는 노루귀의 꽃이다. 새로 생긴 작은 군락지인데 이제 막 꽃대를 올리고 있는 모습들이 신기하다.

 

 

 

        <사진 9>  노루귀가 또 다른 꽃송이를 열고 있는 모습.

 

 

 

        <사진 10>  골짜기 이름이 달비골인데 그 까닭은?

 

 

 

        <사진 11>  이 곳이 평안동산. 여기서 산성산 정상 까지는 제법 멀다.

 

 

 

        <사진 12>  오늘 유일하게 눈에 띈 산괴불주머니다. 예년 같으면 지금 쯤 꽃줄기를 올리고 있을 터인데 올해는 이제.

 

 

 

        <사진 13>  봄 계곡에는 물이 흘러야 한다.

 

 

 

        <사진 14>  이 나무는 참개암나무인데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같이 핀다.

 

 

 

        <사진 15>  좀깨잎나무가 겨울을 나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진 16>  미끈하고 아름답게 자란 팽나무도 보인다.

 

 

 

        <사진 17>  이 곳에서 석정이 500m 정도라고 하는데 오늘은 그냥 지난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