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106. 대구수목원의 2018년 가을.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10. 12. 08:18



           대구수목원의 2018년 가을.


    1. 찾은 날 : 2018년 10월 10일

    2. 이야기

          2018년 여름은 무척 더웠다.

        이런 더위를 두고 지독하게 더웠다고 하는지 모른다. 어쨌던 날씨는 덥고 가믐도 심했던 2018년 여름이었다. 오랜만에 수목원을 찾았다.

        작년 이맘 때 쯤에는 수목원 연못에서 빅토리아수련의 꽃을 촬영한다고 밤 까지 작업했던 일이 생각난다.

        해마다 열린 국화전시회는 10월 27일 부터 시작이라 하는데, 날씨가 지금처럼 오락가락하면 도움이 될지 아닐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오늘은 가을이니 수목원 식물들의 열매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또 올해는 열매들이 많이 달리고 잘 익는

        다고 하니 어떤 나무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서다. 그런데 걱정거리가 있어서 문제다.

        오늘 본 대구수목원 뿐아니라 우리 나라 모든 수목원의 공통된 문제점인데 요즘은 기후 변화 관계로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

        들이 수목원의 온실에서는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우리 나라 난대림 수종들의 자람과는 다르게 더 잘 자라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일년동안

        자란 나무들의 키가 온실 천정을 뚫고 나갈 정도로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더 자라지 못하게 자꾸 나무를 자를수는 없고 온실들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생각되었다. 대구수목원 온실에서도 나무를 다듬은 것들이 보인다.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사진 1>  은행을 모아놓았다. 한 때는 이런 것 없이 은행이 약용으로 이용되고 또 귀한 것이라 소중하게 여기고 열심히 모아서 판매한 때도

                 있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은행이 사람들의 기피를 받고 있다. 까닭은 은행의 열매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모두가 싫어한다고 한다.

                 은행과 은행나무의 잎은 지금도 세계에서 약용으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는 실정인데 이렇게 싫음을 당한다고 생각하니 문제다.

                 사실 그렇기는 하다. 사진과 같이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각광을 받을 때 심은 나무들이 많은데, 이제 와서 모두 베어낼 수도 없고

                 그대로 두자니 열매가 떨어져 터지면서 내는 냄새가 역겨워서 문제다. 그러나 은행이 사람에게 주는 이로운 점도 있다.

                 예를들면 은행은 뇌경색, 시력장애, 류머티스, 심장벽 질병, 성인병, 노인성 질환, 골연화증, 혈액순환 촉진, 정력강화, 면역력 등의

                 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은행나무의 잎도 의약용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 나라의 은행나무 잎이 약효성분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은행나무에서 냄새와 유용함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는 차원 높은 해결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은행을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 마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해결 방법의 하나로 은행을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면서 해결하는 방안도 생각해서 실천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어느

                 지자체에서는 은행을 모아서 사들인다고 하는데 사들인 은행을 다시 이용하는 방안도 있었으면 좋겠고, 개인별로 은행을 모아서

                 수매하여 다시 이용하는 방안도 장려할 일이라 생각된다.

                 은행열매의 겉 살에는 독성이 있으니 약용이나 식용은 속 알갱이만을 이용해야 한다. 그것도 너무 욕심을 낼 일은 아니고 양을

                 엄격히 제한하여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은행은 독성이 염려되니 날것으로 먹지말고 굽거나 삶거나 하여 익혀서

                 먹어야 한다. 지금 까지 알려진 양은 어른일 경우 하루에 5-6알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그리고 수술을 앞둔 사람은 3일(사흘)

                 전 부터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고, 보통 어린이는 하루 2알 정도를 권장하지만 연약한 유아는 먹이지 말것을 권하고 싶다.

                 사진은 길 옆의 가로수로 심은 은행나무 밑에 떨어진 은행을 모두 모아 놓았다. 이렇게 하지말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여 냄새가

                 나는 근원을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2>  가을 햇살을 받은 수세미가 탐스럽게 달렸다. 박과 식물들은 단일성식물로 낮이 짧아지면 열매가 많이 달리는 경향이 있다.



       <사진 3>  풀로 보이지만 나무다. 이름은 층꽃나무로 가을로 접어들면 꽃이 피는데 이 꽃은 무얼하다가 이제 꽃을 피웠는고?



       <사진 4>  열당과에 속하는 이름은 <야고>. 스스로 광합성작용을 못하는 전기생색물이다. 추측건데 억새를 옮겨오면서 기생식물도 같이

                       옮겨진 것 같다. 야고는 억새뿌리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5>  크기가 굵은 콩알만한 열매를 달고 있는 콩배나무다. 모두 자라도 열매는 콩알만한 크기다.



       <사진 6>  갈매나무의 열매가 잘 익었다.



       <사진 7>  아마조니카 빅토리아수련에 대하여.



       <사진 8>  오늘의 나마조니카 빅토리아수련의 자람은 이 정도다. 이래서야 올해 꽃을 피울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9>  창녕의 우포늪에 많다는 가시연꽃에 대하여.



       <사진 10>  올해는 우포늪에 가질 못했다. 가시연이 꽃을 피웠는지 궁금하다. 수목원 연못에서는 자람이 이렇게 되었다.



       <사진 11>  산에서도 보기 힘든 용담이 수목원에서 꽃을 피웠다.



       <사진 12>  계속 지켜볼 식물이다. 어찌보면 닥풀 같기도 하고 또 물무궁화 같기도 해서다.



       <사진 13>  황근나무다. 온실에서 자라는 것도 있는데 이 곳 기후에 적응되게 밖에서 키우는 것도 좋을것 같다.



       <사진 14>  금목서로 향이 강하다. 노지에서 자랄수 있게 키웠으면 좋겠다. 다른 곳에서는 노지에서 많이 키운다.



       <사진 15>  난대림 수종으로 녹나무다. 추위에 약하여 온실에서 키우고 있다.



       <사진 16>  녹나무인데 올해 처음으로 열매를 달았다. 후쿠오카에서는 가로수로 심어져서 자라고 있는 나무다.



       <사진 17>  노랑해당화다.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데 남평문씨 세거지에서는 노지에서 월동하고 자라고 있다. 역시 온실에서 나와서 노지

                   자람이 가능하게 키우면 되지않을까?



       <사진 18>  차나무도 꽃을 잘 피우며 자란다. 역시 온실에서.



       <사진 19>  팔손이가 꽃망울은 실하게 달았다.



       <사진 20>  삼지닥나무 - 고급종이를 만드는데 이용된다.



       <사진 21>  우묵사스레피나무 - 지난번 마산 저도에서도 꽃망울을 달고 있었는데 이 곳 온실에서도.



       <사진 22>  유동나무 - 일년 동안 자란 나무로 이 나무에서 기름을 얻는다하여 이름이 유동나무다.



       <사진 23>  먼나무 - 남쪽 제주도나 날해안 지방에서는 늘푸른나무로 겨울에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인데 여기서는 아직,



       <사진 24>  미국산사나무 - 해마다 이렇게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사진 25>  백당나무.



       <사진 26>  여러해살이풀로 이름은 대상화.



       <사진 27>  샐비어로 꽃의 색이 아름답다.



       <사진 28>  목서 또는 은목서라 부른다. 향이 강하고 꽃의 색이 흰색이라 은목서라 부른다.



       <사진 29>  봄에 이름을 몰라 헤매게했던 감태나무다. 열매는 떨어져도 잎은 내년 새로운 잎이 돋을 때 까지 달려있는 나무다.



       <사진 30>  벌집징가가 아직도 이렇게 꽃을 피우며 자라고 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사진 31>  벌집징가의 꽃 모습.



       <사진 32>  노란색 꽃을 피우는 노랑새우풀 - 이름은 이래도 실제 꽃은 희게 보이는 부분.



       <사진 33>  열대과일원에서 자라는 왕레몬 - 바나나, 귤종류, 망고종류, 파인애를, 커피나무들 모두가 잘 자라는 온실이다.



       <사진 34>  이름은 보라협죽도.



       <사진 35>  열매의 모양이 이상하다.



       <사진 36>  차나무는 사람이 관리해야 잘 자란다. 그러나 야생에서 지배하는 곳도 있다.



       <사진 37>  산수유나무의 열매 - 산수유.



       <사진 38>  꼬투리가 뒤틀린 주엽나무 - 이 나무와 달리 조각자나무 꼬트리는 뒤틀리지 않는다.



       <사진 39>  남쪽섬 선유도에서 많이 보았던 장구밤나무 - 아직 열매는 익지 않았다.



       <사진 40>  이 나무는 일본 원산인 풀명자나무로 보인다. 명자나무가 아닌.



       <사진 41>  나도국수나무의 잎 - 톱니가 크고 잎끝이 길게 뾰족하다.



       <사진 42>  섬국수나무 - 꽃이 매우 아름답다.



       <사진 43>  실 같은 것이 가시에 잘 걸리는 실거리나무 - 남쪽 섬지방의 섬 금오도와 하화도, 홍도, 흑산도에서 보이던 나무다.



       <사진 44>  수목원의 팥배나무다. 열매 겉에 흰가루가 있어 분백색으로 보인다.






     ※  감사합니다. 수목원을 둘러보면서 뚜렷한 것만 살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