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286.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큰마을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12. 2. 13:05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큰마을에서>


   1. 찾은 날짜 : 2018년 11월 24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조선 인조임금 때 벼슬에서 물러나 입향한 정호례라는 선비가 중국의 시선 도연명이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이야기한 신선들이 사는

       무릉도원에 비유하여 '선원'이라 부른 것이 이 마을의 이름이 되었으며 오천정씨가 주성을 이루고 있다. 산수가 수려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선원리 큰마을은 2009년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된 자랑스런 마을이기도 하다.

       오늘 이 마을을 찾은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선정된 자랑스런 마을 모습과 함계정사 및 이 마을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확인하고 싶었다.

       자랑스런 마을임을 알리는 홍보물이 마을 입구에서 우리들을 반기고 있었다(자료 이용하였습니다).




         함계정사(涵溪精舍)는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203-2에 있으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건물은 임진왜란 때 영천 의병장 호수 정세아(鄭世雅) 선생의 현손인 정석달(1660-1720) 선생이 숙종 28년(1702)에 학문을 강학하기 위해

       정자 건립을 시도하였으나 재력이 부족하여 우선 소재를 지은 것이 안락재이다. 그 후 정조 3년(1779) 선생의 손자 일찬(1724-1797)공이 중건

       하여 함계정사라 하였다.

       선생의 호는 함계, 본관은 오천, 갈암 이현일 선생의 문인으로 학문을 탐구하여 인품과 덕망이 높았으며, 병와 이형상 선생과 학문을 강론

       하면서 일생을 보낸 성리학자로 가례혹문 등 문집이 남아있다.

       <사진 1>  함계정사로 가는 입구에 잘 자란 두 그루의 나무가 사이좋게 자라고 있다. 이 나무들은 종이 다른 팽나무(왼쪽)와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바라며 집안이나 마을에 심었던 회화나무(오른쪽)다. 그런데 이 자랑스런 나무를 베려고 한 흔적이 남아 있다.



       <사진 2>  두 나무가 서로 얽키고 설켜 있는 모습.



       <사진 3>  나무의 전체 모습.



       <사진 4>  나무의 밑둥 모습. 자르다 그만 둔 자리가 보인다. 가까운 나무인데 잘라서 얻는 이득이 있을까 ?



       <사진 5>  함계정사 가까운 곳에서도 팽나무 한 그루가 잘 자라고 있다.



       <사진 6>  함계정사 모습이다. 문이 잠겨서 안 쪽의 내용은 볼 수 없었다.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필요할 때가 있는데 관리가 힘들 것이라

                 생각은 되지만 어떤 묘안이 없을까? 이 집앞에 잘 자란 무궁화가 있었던것 같은데 보이질 않는다?



       <사진 7>  송원재 앞에 나이가 2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수세가 왕성하다.



       <사진 8>  함계정사 뒤의 언덕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



       <사진 9>  이 마을에서 꼭 살펴봐야할 곳이다. 마을 가운데에 안내된 알림봉으로 방향과 거리를 알수 있어서 참 편리하였다.



       <사진 10>  도곡요(陶谷窯 - 송고헌 고택) - 몇 년 전 도예가 정점도 씨가 들어와 도자기를 만드는 가마를 완성하였다고 한다.



       <사진 11>  이 고택의 안채로 역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가옥이다.



       <사진 12>  가마가 있는 곳.



       <사진 13>  보는 이로 하여금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주는 학파정(鶴坡亭)

                   조선 고종(1824-1901) 때 본관은 영일, 호는 학파(鶴坡), 학자였던  정치구(鄭致九)가 건립한 정자라 한다.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면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에서 다시 다듬어서 문화재적 가치가 살아나게 했으면 좋겠다. 

                   학파정은 마을 가운데에 자리한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그렇기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처지디. 앞으로 다시 되살려서

                   고택체험시설로 이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하니 아까운 문화유산이 보전되리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사진 14>  오래 자란 엄나무 사이로 보이는 학파정 모습.



       <사진 15>  학파정 모습이다. 어서 학파정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학파정이 마을 가운데 위치해서 더욱 그렇게 생각된다.



       <사진 16>  학파정 모습 - 아랫층 기둥을 원래의 재료로 고쳤으면 좋겠다. 옛날에도 돌기둥을 사용했는지?.






   ※ 감사합니다. 선원리 큰마을의 모습을 본대로 소개하였습니다. 어서 본래의 모습을 살린 선원리 큰마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