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288. 영천시 대전동 호수종택(湖叟宗宅)에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12. 7. 14:29




           영천시 대전동 호수종택(湖叟宗宅)에 가다.


   1. 날 짜 : 2018년 12월 6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호수종택(湖叟宗宅)은 경상북도 영천시 대전동 52에 있는 건물로 조선 광해군 5년에 정호례(鄭好禮)가 지은 집이다.

       현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호례(鄭好禮)는 임진왜란 때 영천지역에서 의병장으로 큰 전공을 세운 호수(湖) 정세아(鄭世雅)의 장손이다. 이 가옥은 규룡산에

       위치해 있는 조선시대 전통 양식의 남동향 집이며 '工'자형의 정침(正寢)과 사당(祠堂)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수의 위폐를 모신 사당은 3통칸으로 우물마루를 깐 3가량의 맞배집이다. 호수종택은 민가에서 보기드문 '工'자형의 건물 배치와 옛

       전통을 보여주는 쌍창 및 안채의 겹집형 평면구성이 주목된다(안내문에서)

       며칠전 선원마을에서 고택을 살폈는데 다시 이 곳을 찾게된 까닭은 호수 종택에 있는 향나무를 확인 하고 싶어서 였다. 이 향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을 넘기고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호수 정세아가 같이 싸우다가 전사한 동지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심은

       나무라 전한다. 일반적이 나무라기 보다는 비목(비목)이다. 일반적인 보호수가 아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의 넋을

       위로해 주는 뜻이 담긴나무라면 현재 시 품격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기에는 아까운 나무다. 좀 더 품격을 높여서 지정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다.



       <사진 1>  호수종택이 있는 대전리 마을 앞 도로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사진 2>  '工'자형 건물이라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자료를 이용하였다.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건물배치로 알려져 있다.



       <사진 3>  호수종택의 전경이다. 매산종택처럼 앞 형식이 비슷하게 보인다.



       <사진 4>  출입문은 현판이 있는 바로 아래다. 일반적인 솟을대문은 없디.



       <사진 5>  호수종택의 현판.




       <사진 6>  호수 정세아의 위폐를 모신 환고사 - 건물의 빗겨 서쪽에 위치해 있다.




       <사진 7>  명을 다한 고목으로 환고사에 가는 길 옆에 있다.



       <사진 8>  호수종택의 가운데 건물과 안채의 모습을 옆에서 본 모습.



       <사진 9>  호수종택에 있는 향나무다. 나이가 400년을 훨씬 넘긴 나무로 수세가 왕성하다. 현재 영천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의벙장 호수 정세아가 임진왜란때 같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동지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심은 나무라 전한

                 다. 일반적인 향나무라기 보다는 비목(碑木)인 셈이다. 이런 뜻을 가진 나무라면 최고로 품격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사견(私見)이다.



       <사진 10>  향나무의 모습.



       <사진 11>  수세는 매우 왕성하다.



       <사진 12>  밑둥에 외과적 보호를 받은 흔적이 보이기는 하지만 잘 관리한 나무다.








     ※  감사합니다. 호수종택을 늦게 찾았으나 의미 있는 나무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