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289. 영천 대전동 양계정사(暘溪精舍)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12. 8. 09:30



           영천 대전동 양계정사(暘溪精舍)에서.


   1. 날 짜 : 2018년 12월 6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양계정사(暘溪精)는 경상북도 영천시 대전리 52에 있으며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8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건물은 양계 정호인(鄭好仁, 1596-1654) 선생의 뜻을 기려 그가 강학하던 자리에 후손들이 조선 영조 46년(1770)에 지은 정사이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영천 의병장을 지낸 호수 정세아의 손자이기도 하다.

       인조 5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조, 호조정랑 등을 거쳐 양산·합천 군수가 되었고 진주목사와 남원도호부사를 역임하였으며 양산에는

       선정비가 세워져 있다.


       오늘 양계정사에 들렀을 때 영천시 문화재관리 부서에서 이 건물을 보전하기 위해 날씨가 궂은 날은 불을 때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담당직원이 불을 때고 있었다. 이렇게 하면서 문화재를 보전하는 정성이 고맙기만 하였다. 양계정사는 평면이 아닌 위치가 조금 높은 곳에

       건립되어 있어서 입구에 와서도 찾기가 매우 힘들었다. 위치 정보를 다시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양계정사에도 향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고 건물은 자연석을 최대한 이용하여 터를 다졌다. 그리고 앞뒤건물은 비껴서 나란히 두 줄로

       세웠다. 정사 주변에는 잘 자란 느티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여름에도 시원한 풍광을 즐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계정사 주변에는

       비교적 나무들이 많았다. 지름이 80cm 정도 되는 고욤나무가 열매를 가득달고 있었고 옆의 은행나무도 열매를 많이 달고 있었다.

       고욤나무나 은행나무는 모두 암수딴그루로 열매가 달릴려면 주변에 수그루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정사 주변엔 어린 말채나무와 쉬나무들이 자라고 있었고 정사 담 밑에는 골담초가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건물도 그러했지만 특히 양계정사는 화려함이 없는 생활이 엿보이는 정사였다.


       <사진 1>  양계정사 안내판을 보고 약 100m 정도 가면 왼쪽으로 가파른 오르막길이 있다. 여기가 양계정사로 가는 입구다.



       <사진 2>  주변에 잘 자란 느티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겨울인데 웬일인지 아직 잎을 달고서.



       <사진 3>  계정사 안내판이다. 양계정사, 마구간, 안채, 화장실 등이 았는데 마구간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의문이다.



       <사진 4>  양계정사 전경이다.



       <사진 5>  정사 앞에서 자라고 있는 향나무 한 그루가 있다. 옆에는 느티나무들.



       <사진 6>  양계정사 현판.



       <사진 7>  앞에 있는 나무 한 그루는 베어졌다. 언제 이렇게 정리하였을까?



       <사진 8>  정사에서 바라본 향나무의 모습.



       <사진 9>  가운데는 대청마루이고 양 쪽에는 온돌방이다.



       <사진 10>  안채쪽의 모습이다. 안채 앞에도 나무가 한 그루가 있다. 마당은 자연석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11>  담 아래에서는 골담초가 겨울을 나고 있다.



       <사진 12>  주변에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평소 나무를 아끼셨던 분 같다.



       <사진 13>  잘 자란 고욤나무와 은행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는 곳.



       <사진 14>  지름 80cm 정도로 자란 고욤나무의 줄기 모습.



       <사진 15>  나무들이 모두 열매를 달고 있다. 고욤나무, 은행나무, 그리고 또.



       <사진 16>  어린나무 말채나무와 쉬나무도 보이고.



       <사진 17>  자연석과 주변의 돌을 많이 이용하여 정사를 올렸다.



       <사진 18>  아래서 향나무를 정사와 함께 보면 더욱 잘 어울린다. 여기가 포토존일까?.



       <사진 19>  앞에 흐르는 자호천을 보면 더욱 양계정사가 돋보일것 같은데 국도가 문제다. 정취를 다망쳐놓았다..






※  감사합니다. 오늘은 월동 준비를 하느라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 곳을 들렀다. 시간은 향상 아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