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17. 거문도와 백도를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4. 25. 17:53

 

 

           거문도와 백도를 가다.

 

   1. 기간 : 2019년 4월 20일 - 21일(1박2일)

   2. 동행 : 맏이와.

   3. 이야기

        1박 2일 동안 거문도와 백도를 돌아보기 위해 4월 20일 7시 30분 드림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도중에 영산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지리산휴게소 까지 가서 잠시 바람을 쐬었다. 섬을 목적지로 삼고 가는 때는 항상 배시간과의 싸움

       에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여수에 들어서니 시간의 여유기 조금 있어 여수 오동도를 잠시 돌아보고 여수국제여객선터미널에 갔다.

       오후 1시 40분 여수를 출발하여 약 2시간 20분 동안 뱃길을 달려 거문도항에 도착하였다. 여객선은 국제 쾌속유람선이다.

       그런데 아침 까지 괜찮았다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예정했던 백도에는 갈 수가 없었다. 일정을 변경하여 오늘은 녹산등대 탐방을 하고 내일

       오후 1시 40분에 백도를 탐방하기로 하였다. 녹산등대 까지는 거리가 꽤 멀었다. 거문도에 3대의 택시가 있는데 오늘은 2대가 녹산등대에

       관광객을 실어날랐다. 하루의 낮 시간이 길어진 요즘이지만 차를 잡지 못해서 석양이 물들어가는 시각에 녹산등대에 도착하였다.

       석양의 아름다움도 여행의 참맛이라는걸 깨달은 하루였다.

       저녁을 먹고 피곤하기도 하여 곧바로 휴식에 들어갔다. 유람을 하던 관광을 하던 또는 탐방을 해도 체력이 뒷받침할 때 해야함을 절실히 알

       게 된 하루이기도 하다.

       아침 6시 30분 숙소 부근에 있는 영국군 묘지에 가려다가 시간에 쫒겨 가질 못했다.

       오늘은 거문도등대를 간다. 등대를 탐방하고는 둘레길을 걷는 팀과 산을 탐방하는 팀으로 나누어 일과를 시작하였다.

       거문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섬이고 또 다도해 여러 섬들중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따스한 난대지역에서 자라는 나무와

       풀이 많아 살피는 시간을 가지기에는 아주 좋았다.

       특기할 사항은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거문도섬에서 자라는 박달목서나무를 비롯하여 많은 나무들을 살필수 있었다. 오전 11시 30분 일행이

       기다리는 숙소에 돌아왔다. 그러니까 좀 빠른 시간에 트레킹을 마칠수 있었다. 근래에 산을 오르는 일은 별로 없었지만, 오늘은 마음을 굳게

       먹고 낮지만 섬의 산길을 걸었다. 지난 번 홍도와 거문도를 갔을 때 홍도의 깃대봉을 오르지 않은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려 이 곳에서는 산을

       살피게 되었다.

       오늘이 4월 하순에 접어들어가는데 더워서 땀으로 옷은 흠뻑 젖었다. 거문도에는 물이 아주 귀한 곳이라 하는데 그래도 땀은 씻어야 했다.

       오후 1시 40분 유람선을 타고 약 28km 떨어진 백도를 살폈다. 백도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하여 명승7호로 지정된 곳으로 사람은 들어

       갈 수 없다고 한다. 그냥 배로 39개로 이루어진 섬을 한 바퀴 돌면서 눈으로 탐방하였다. 듣던대로 기암괴석이 많아서 아름다운 저연경관을

       보여 주었다.

       거문도는 동도, 서도, 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먹고 잔 곳은 고도였다. 국제여객선터미널과 관광을 위한 배가 모두 고도에 위치하고

       있었고, 거문도의 중심생활권은 고도에 있는 셈이라 한다.

       1박 2일 동안 있었던 내용을 첫날, 둘째날, 백도의 순서로 소개할까 한다. 언젠가 이야기 했듯이 나는 경관 보다는 나무나 풀을 좋아하니 풀

       과 나무만 사진에 나타나는데 이 번에는 최대한 두 가지를 모두 살리려고 노력은 하였는데 쉽지 않았다.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아무 탈

       없이 여행을 마칠수 있었음을 모두에게 감사하면서 본 것과 느낀것을 소개하기로 한다.

 

       <첫날은 여수에서 거문도 까지 온 날>

 

       <사진 1>  여수에서 114.7km 떨어져 있는 거문도는 크게 동도, 서도, 고도의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모든 생활의 중심은 고도가

                 된다고 한다. 첫 날 탐방은 거문도 주변의 환경을 살핌과 동시에  서도에 있는 녹산등대를 탐방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사진 2>  여수항 모습.

 

 

 

       <사진 3>

 

여수 오동도 탐방 시간 - 이 길을 동백열차가 다니고 있다.

 

 

 

       <사진 4>

 

오동도 까지 가는 길의 방파제 모습.

 

 

 

       <사진 5>

 

오동도(梧桐島)에 대하여.

 

 

 

       <사진 6>

 

오동도 등대 모습.

 

 

 

       <사진 7>

 

오동도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동백나무숲이 우거진 곳이다.

 

 

 

       <사진 8>

 

해변에 핀 겹벚나무의 겹벚꽃이 유난히 시선을 끈다.

 

 

 

 

       <거문도에서의 첫 날 탐방>

 

       <사진 9>

 

벌써 거문도항 여객선터미널이다. 여수항에서 2시간 넘게 조국호를 타고 이 곳에 도착하였다.

 

 

 

       <사진 10>

 

여수에서 타고온 여객선 조국호 모습

 

 

 

       <사진 11>

 

갯기름나물이 정명이고 이 곳에서는 방풍나물로 부르는데 분재로 키운 모습이다.

 

 

 

       <사진 12>

 

거문항 모습이다. 저 멀리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삼호교가 보인다.

 

 

 

       <사진 13>

 

백도에 있는 매바위다. 홍보용으로 게시한 것인데 다시 복사하였다. 어쨌던 모습은 매의 부리를 닮았다.

 

 

 

 

       <녹산등대 살피기>

 

       <사진 14>

 

생달나무가 먼저 나를 반긴다. 보길도에서는 붉가시나무와 샌달나무가 나를 반겼는데 여기서는 생달나무가.

 

 

 

       <사진 15>

 

장딸기가 꽃을 피웠다. 그리고 그 옆에는 사슨딸기, 마삭줄 도깨비쇠고비 등의 잎들이 보인다.

 

 

 

       <사진 16>

 

동도와 서도를 잇는 거문대교가 우뚝하다.

 

 

 

       <사진 17>

 

녹산등대가 있는 해안의 아름다움.

 

 

 

       <사진 18>

 

섬쥐똥나무로 보이는 나무.

 

 

 

       <사진 19>

 

왕작살나무로 보인다. 옆에는 털머위가 잘 자라고 있다.

 

 

 

       <사진 20>

 

이 산에 천선과나무들이 매우 많다. 지금 보이는 천선과나무는 암나무가 아닌 수나무로 생각된다. 아직 수화낭 속의 좀천선과벌들

                   이 어른벌레로 되지 못하였을테니? 천선과나무는 암수딴그루로 독특한 행활환을 갖고 있다.

 

 

 

       <사진 21>

 

보리밥나무가 열매를 익혔다. 그런데 전 울릉도에서 먹었던 것 만큼 맛이 없다.

 

 

 

       <사진 22>

 

평원의 저 끝에 녹산등대가 보인다.

 

 

 

       <사진 23>

 

거문도에서 많이 보인다는 산쪽풀이다. 이제 꽃대를 올리고 있다.

 

 

 

       <사진 24>

 

우묵사스레피나무가 이 곳에는 아주 많이 보인다.

 

 

 

       <사진 25>

 

예덕나무의 새 순이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사진 26>

 

까마귀쪽나무가 새순을 한창 올리고 있다.

 

 

 

       <사진 27>

 

금오도에서 많이 보았던 상동나무다. 역시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28>

 

까마귀쪽나무가 바다를 배경으로 더욱 돋보인다.

 

 

 

       <사진 29>

 

익은 열매를 달고 있는 우묵사스레피나무의 모습.

 

 

 

       <사진 30>

 

거문도 녹산등대 가는 길에 있는 인어해양공원.

 

 

 

       <사진 31>

 

잩은 향기를 풍기고 있는 보리수나무 - 육지의 보리수나무 보다 잎의 크기가 작다.

 

 

 

       <사진 32>

 

모람이 자생하는 모습.

 

 

 

       <사진 33>

 

작은 식물들도 무리를 이루며 자라야 생존할수 있는것 같다. 사진은 마삭줄들의 어울림.

 

 

 

       <사진 34>

 

녹산등대 모습.

 

 

 

       <사진 35>

 

다정큼나무도 며칠만 더 있으면 모두 흰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인데?

 

 

 

       <사진 36>

 

오늘은 왕작살나무로 부르기로 했다.

 

 

 

       <사진 37>

 

녹산등대의 아름다운 낙조(落照)

 

 

 

       <사진 38>

 

금오도 비렁길에서 보았던 실거리나무다. 꽃줄기 까지 올렸는데 일주일 정도 있으면 노란 색의 꽃을 피웠을 텐데.

 

 

 

       <사진 39>

 

까마귀쪽나무가 열매를 익혔다.

 

 

 

       <사진 40>

 

사슨딸기는 벌써 꽃을 거두었다.

 

 

 

       <사진 41>

 

심은 것으로 보이는 향나무.

 

 

 

       <사진 42>

 

송악의 새로운 잎.

 

 

 

       <사진 43>

 

낙조도 일품인 녹산등대.

 

 

 

       <사진 44>

 

바닷가의 사철나무는 모습이 이렇게 보인다.

 

 

 

       <사진 45>

 

왕머루덩굴도 보인다.

 

 

 

       <사진 46>

 

거문도의 또 다른 특산물은 쑥이다. 쑥을 밭에서 재배하고 있는 모습.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