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18. 거문도에서의 둘째 날.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4. 26. 11:23

 

 

           거문도에서의 둘째 날.

 

   1. 날 짜 : 2019년 4월 21일

   2. 이야기

        숙소에서 아침 6시 30분 나왔다. 부근에 있는 영국군 묘지와 거문도닥나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서 나섰으나 오늘 탐방일정 관계로

       시작하자말자 끝내야 했다. 오늘은 거문도등대를 함께 탐방하고 둘레길과 산을 트레킹할 계획이어서 여유있는 시간을 가질 겨를이 없단다.

       아침을 먹고 7시 40분 거문항유람선을 타고 수월산 동쪽에 있는 선착장에 내렸다. 여기서 거문도등대 까지 걸어서 갔다.

       어제 부터 보려고 했던 나무 박달목서를 이 곳에서는 볼 수 있을까 하여 큰 기대를 하고 길 옆의 숲을 열심히 살폈다. 이 나무는 늘푸른 키가

       큰나무라 했기에 혹시 나무가 너무 높이 자라서 살필수 없을까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작년 10월 경에 흰색의 꽃을 피우고 지금은 열매를

       달고 있으니 발견하기는 쉬울것이라는 기대는 하였는데, 거문도등대 가는 길에 있는 쉼터에서 한 그루를 발견하였다. 예상대로 열매를 달고

       있어서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열매는 5월과 6월에 진한 청자색으로 익는데 지금은 녹색인 것과 이미 익은 것이 함께 달려있다. 어제 같은

       마음이었다면 찾았던 박달목서나무를 본 것만으로도 목표는 달성한 샘이다. 그러나 어디 욕심이 그런가? 거문도등대 아래서 긴원통 같은

       꽃을 단 꾸지나무 수그루를 보고 등대 아래 관백정에 올랐다가 목넘어 까지 돌아왔다.

       탐방로 영옆으로는 동백나무를 비롯한 각 종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다.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목넘어로 바닷물이 넘친다는

       곳이 목넘어다. 이 곳의 지형과 암석이 이상하여 한참을 살피다가 365돌계단을 오르면서 말 그대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산의 높이는 거의가 200m 내외이지만 바다 수면에 닿아 있는 산들이라 힘이 드는 트레킹이다. 말 그대로 능선이 있는가하면 내리막이 있고

       또 내려간만큼 더 올라야 하는 길들의 연속이다. 거쳐온 길을 되돌아보니

       수월산 동편 선착장 - 거문도등대 - 목넘어 - 365계단 - 보로봉 - 신선바위 - 돌탑 - 억새군락지 - 불탄봉 - 거문중학교 옆 - 유림해변 -

       삼흥교 - 숙소로 걸어왔다. 박달목서나무는 365계단길과 능선 숲 속에서도 몇 그루 발견하였다. 참으로 운이 좋은 날이라 생각하면서 21일

       오전 탐방을 마쳤다. 시각은 오전 11시 20분.

 

       <사진 1>  4월 21일 탐방로로 가장 기대가 컸던 하루의 시작이었다.

 

 

 

 

       <사진 2>  찾았던 박달목서나무다. 열매를 달고 있어서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거문도서 자라는 나무로 제주

                 도 절부암에서 자라는 수나무에게 거문도의 암나무를 시집 보낸 이야기가 전해지는 나무다. 현재는 제주도 절부암 박달목서나무들

                 도 열매를 맺는다고 하는 암수딴그루의 나무로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키큰나무다.

 

 

 

       <사진 3>  박달목서나무가 동백나무들과 같이 자라서 동백나무잎도 셖여서 보인다.

 

 

 

 

       <사진 4>  지금은 잎과 열매만 볼 수 있다. 가을에 다시 향이 진한 꽃을 피울 때 까지.

 

 

 

 

       <사진 5>  아침에 오르려고 시작했던 후박나무 터널이다.

 

 

 

 

       <사진 6>  능선길에서 본 꽃봉오리를 키우고 있는 다정큼나무다. 상동나무와 같이 어울려 자라고 있다.

 

 

 

 

 

       <사진 7>  섬딸기나무다. 줄기에 가시가 적고 꽃이 아래를 향해서 핀다.

 

 

 

 

       <사진 8>  송악도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9>  거문도등대 - 이 곳이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연인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찍고 있다.

 

 

 

 

       <사진 10>  까마귀쪽나무가 슾을 이루고 있다.

 

 

 

 

       <사진 11>  송양나무 같이 생각되었던 나무인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한다.

 

 

 

 

       <사진 12>  이름이 있는 바위 같은데 아쉽게도 이름을 모른다.

 

 

 

 

       <사진 13>  관백정에서 본 해안의 경치.

 

 

 

 

       <사진 14>  갯고들빼기가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5>  해안이라 바람이 센 것으로 보인다. 우묵사스레피나무가 이렇게 자라고 있다.

 

 

 

 

       <사진 16>  암봉을 배경으로 보니 돈나무가 더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17>  돈나무의 새싹이 쑤욱쑤욱 자라고 있다.

 

 

 

 

       <사진 18>  관백정이다. 정자가 있을만하게 경치가 아름답다.

 

 

 

 

       <사진 19>  꾸지나무 수그루가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다.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도 행운인가?

 

 

 

 

       <사진 20>  꾸지나무의 수그루인데 처음 본 현상이다. 꾸지나무를 알면서도 암수의 꽃을 접하기는 쉬운일이 아니라서.

 

 

 

 

       <사진 21>  처음 보고 멍했던 나무다. 식나무가 이렇게 잘 자란것을 본 일이 없어서.

 

 

 

 

       <사진 22>  돌아오면서 다시 볼 수 없을것 같아 다시 찍어둔 박달목서나무의 모습.

 

 

 

 

       <사진 23>  섬천남성인데 흐릿하게 되었다.

 

 

 

 

       <사진 24>  기름나물인데 잎에 광택이 난다.

 

 

 

 

       <사진 25>  광나무인데 한참을 관찰하고 이름을 알았다.

 

 

 

 

       <사진 26>  목넘어의 지형이다. 파도가 넘나들수 있을 정도다.

 

 

 

 

       <사진 27>  바위에 석회암 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이 보였다.

 

 

 

 

       <사진 28>  제주도 서귀포를 가면서 보았던 번행초를 여기서 다시 보았다.

 

 

 

 

       <사진 29>  갯강활이 잘 자라고 있다.

 

 

 

 

       <사진 30>  목넘어 주변의 해안 모습.

 

 

 

 

       <사진 31>  생달나무 잎에 달린 충영이다. 생달나무에 이렇게 벌레들이 많이 생기는 까닭은 무엇인가?

 

 

 

 

       <사진 32>  마삭줄도 단풍이 드는것 같다. 그래서 잎갈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33>  365계단을 오르다가 본 박달목서나무다. 그런데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수그루인가?

 

 

 

 

       <사진 34>  이 박달목서나무는 키가 약 10m 정도 된다. 이젠 잎만 보고도 구별할 수 있을것 같다.

 

 

 

 

       <사진 35>  모람이다. 열매는 보이질 않는다. 모람도 암수딴그루로 암화낭과 수화낭이 달린다. 천선과와 닮은꼴로 열매를 단다..

 

 

 

 

       <사진 36>  후피향나무 같이 보이는데 다정큼나무인지?

 

 

 

 

       <사진 37>  저 멀리 거문도등대가 보인다. 해안에 난대림나무들이 많이 자란다.

 

 

 

 

       <사진 38>  상동나무와 곰솔이 자라고 있다.

 

 

 

 

       <사진 39>  상동나무가 큰 덩굴이 되어 자라고 있다.

 

 

 

 

       <사진 40>  산벚나무로 보이기는 한데?

 

 

 

 

       <사진 41>  바닷바람을 맞으며 보리밥나무가 열매를 이렇게 잘 익혔다.

 

 

 

 

 

       <사진 42>  열매를 나무 탐스럽게 익혀서 다시 한 컷 - 줄기와 어린잎은 보리장나무 같기도 하지만 ?

 

 

 

 

 

       <사진 43>  돌탑이다. 언제 누가 왜 쌓았을까? 돌탑 주변에는 상동나무가 애워싸고 있다.

 

 

 

 

 

       <사진 44>  능선에 팽나무가 노란색의 꽃을 가득 피웠다.

 

 

 

 

       <사진 45>  왕작살나무로 보이는 나무.

 

 

 

 

       <사진 46>  곰솔이 꽃을 피웠다.

 

 

 

 

       <사진 47>  저 위가 불탄봉 - 전에 불이 났던 봉우리라서 이름을.

 

 

 

 

       <사진 48>  안내봉이다. 불탄봉 까지 갔다가 삼거리로 되돌아와 유림해변 쪽으로 내려왔다.

 

 

 

 

       <사진 49>  새로 자라고 있는 인동덜굴.

 

 

 

 

       <사진 50>  후박나무도 새싹을 키우고 있다. 울릉도에 많은 나무다.

 

 

 

 

       <사진 51>  천선과나무에 달린 열매 - 작년에 달린 수화낭이다.

 

 

 

 

       <사진 52>  막사인지 벙커인지 용도를 알 수 없는 유적.

 

 

 

       <사진 53>  섬딸기나무가 흰색 꽃을 달고 땅을 보고 있다.

 

 

 

 

       <사진 54>  일본군이 만든 벙커.

 

 

 

 

       <사진 55>  불탄봉 정상 높이는 195m 이다. 다음에는 정상석이 서리라 기대해본다.

 

 

 

 

       <사진 56>  반디지치가 피운 꽃이다. 동네 뱀산에도 한창 피고 있는 꽃.

 

 

 

 

       <사진 56>  거문도의 아픈 역사에 대하여.

 

 

 

 

       <사진 57>  불탄봉 정상에서 바라본 고도의 모습.

 

 

 

 

       <사진 58>  덩이괭이밥 - 꽃밥의 색이 노란색이다. 꽃밥의 색이 자주색이면 자주괭이밥.

 

 

 

 

       <사진 59>  바닷바람을 받아서 인지 꽃의 색이 유난히 산뜻해서 한 컷.

 

 

 

 

       <사진 60>  아침에 출발했던 그 곳에 돌아왔다.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바른 이름이다.

 

 

 

 

 

   ※  감사합니다. 21일 오전에 본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