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즐긴 신선계곡의 아름다움(1).
1. 때 : 2019년 4월 29일
2. 동 행 : 서예장인 백암선생과 함께
3. 이야기
2019년 4월 28일 - 4월 30일 까지 2박 3일 간 울진군 온정의 LG생활연수원에서 지냈다.
마침 봄날이라 백암산 보다는 아직 다 살피지 못한 신선계곡을 살피기로 하였다. 지금 까지 이 곳을 서너번 살피기는 하였지만 그 때 마다
입구에서 마치는 것으로 끝냈다. 올해는 날씨를 가름하기 어려워 나무나 풀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예측하기도 어려워 전 처럼 그렇게 되었으
려니 하고 탐방에 나섰다.
그런데 몇 년 동안 변한것도 있고 특히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이라 무어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싱그러움이 가득하였다. 지금 까지 신록의
계절이란 말은 많이 듣고 또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새롭게 보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인것 같다. 그 동안 출렁다리도 몇 군데 놓였다.
출렁거려서 좋은 점도 있지만 나의 좁은 생각으로는 그냥 안전하게 건너가는 다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이 계곡의 길이가 최종점인
합수곡 까지 약 6km 인데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구간은 아니었다. 오늘은 알림 구간 39 까지 걸었다. 이 지점이 호박소(沼)가 있는 곳.
출렁다리가 있다.
오늘 걷는 신선계곡은 전체 구간이 평지가 아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서 산행을 겸하여 걷는 정도라 보면 적당할것 같다. 다리 위에서
호박소를 살피고 그 이상 남은 거리 4km는 다음을 기약하면서 탐방을 마쳤다. 오늘은 시기가 조금 빠른 탓인지 초목이 피운 꽃을 살피기는
미흡한 면이 있었다. 그래도 신록의 계절에 살핀 내용을 줄여서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신선계곡을 살폈다. 신록의 계절 답게 싱싱함과 푸르름이 계곡 가득하다. 현 위치가 신선계곡을 들어가는 시작점이다.
<사진 2> 길은 포장길이 아닌 흙길이다. 전에는 징검다리로 건넜는데 현재는 출렁다리가 새로 놓였다. 이젠 비가 많이와서 물이 넘쳐도 안심
하고 다닐수 있게 되었다. 출렁다리가 있으니까.
<사진 3> 왜 이런 사업을 펼쳤는가?
<사진 4> 이 다리가 새로 놓인 다리다. 징검다리로 다닐 때는 계곡의 물이 많을 때는 불안 하였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은 없게 되었다.
지금도 징검다리로 다닐수는 있다.
<사진 5> 붉은병꽃이 피었다. 모두 핀 것은 아니고 일찍 핀 것은 이렇게 탐방객을 맞고 있다.
<사진 6> 산조팝나무다. 이제 꽃을 피울 준비를 마친것 같다. 언제 피는가가 관심거리다.
<사진 7> 이 일대가 전에 광산을 하던 자리다. 이것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펼친 사업이 이 탐방로다.
<사진 8> 고추나무가 곧 꽃망울을 트떠릴것 같이 보인다.
<사진 9> 팥배나무가 처음 피운 꽃송이다.
<사진 10> 쉼터다. 탐방인들이 더위를 식히고 쉴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서 합수곡 까지 5.2km 정도 남았다.
<사진 11> 봄 일찍 꽃을 피운다고 매화말발도리라 하는데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지금도 일찍은 편이다.
<사진 12> 깨끗한 물과 그리고 돌들. 여기에 새봄의 신록도 함께 하니 이 곳이 무릉도원이 아닌가?
<사진 13> 돌도 아름답다. 역암이 주를 이루는 응회암인가?
<사진 14> 쪽동백나무의 어린 가지는 이른 봄에 반드시 껍질을 벗는다.
<사진 15> 계곡이 깨끗하고 아름답다.
<사진 16> '소태 같이 쓰다'는 말의 소태나무도 보인다.
<사진 17> 강원도 지방에서 많이 보던 가래나무다. 암수한그루로 암꽃은 위쪽에 수꽃은 아랫쪽에 보인다.
<사진 18> 가래나무의 수꽃 모양 - 꼬리 모양 꽃차례로 아래로 늘어진다.
<사진 19> 암꽃 모양 - 위쪽에 붉게 보이는 부분이 암꽃이다.
<사진 20> 완전히 하얗게 보인다. 쇠물푸레나무의 꽃이 이렇게 많이 피었다.
<사진 21> 신갈나무의 새로난 잎에 이렇게 집을 만들었으니 충영속의 벌레는 건축술이 뛰어난것 같다. 신갈나무충영이다.
.
<사진 22> 올때 마다 입구에서 맞아주던 말채나무.
<사진 23> 이 나무는 까마귀머루다. 열매는 먹을수 있는 나무다.
<사진 24> 울진금장광산 광물 찌꺼지 유실 방지 사업의 일환으로 한 일이 지금 걷고 있는 길이다.
<사진 25> 바위가 낫이나 도끼를 갈던 숫돌을 닮아서 이렇게 이름을 '숫돌바위'로 붙였다.
<사진 26> 숫돌바위에 대하여.
<사진 27> 암벽에 식물들이 몸을 의지해서 살아가니 대단하다.
<사진 28> 물푸레나무.
<사진 29> 남산제비꽃이 여기에?
.
<사진 30> 우산나물.
<사진 31> 느릅나무.
<사진 32> 자연의 이치다. 잠시 머물다 가는것이 인생이고 삶이니라. 세상에 영원이란 없다.
<사진 33>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신록은 물 속에 잠긴다.
<사진 34> 저 멀리 백암산도 보인다.
<사진 35> 이름도 재미있다. '참새 눈물나기'라 참새도 날기 힘들 정도로 지형이 험준하다니.
<사진 36> 온 천지가 신록이고 계곡은 폭포와 소다.
<사진 37> 용소(龍沼)에 대하여 - 물이 떨어지면 폭포이고, 고여 있으면 소(沼)가 된다.
<사진 38> 용소 모습.
<사진 39> 계곡을 흫러흘러 용소를 이룬다.
<사진 40> 용소 위를 건너가는 출렁다리.
<사진 41> 구슬붕이 - 자연과 인공의 만남.
<사진 42> 참으로 나무가 고생을 많이 했다. 모든 풍파를 다 겪었으니 무엇인들 모르랴?
<사진 43> 안내봉 - 함박소와 도적바위는 다음으로 미루고.
<사진 44> 혹시 함박소인가?
<사진 45> 호박소에 대하여 - 식물의 열매인 호박이 아니라 곡식을 넣고 빻던 오목한 곳을 호박이라 하였다.
<사진 46> 호박소 위를 지나는 출렁다리다. 출렁다리 위에서 보면 호박소를 바로 볼 수 있다.
<사진 47> 출렁다리 아랫쪽 모습.
<사진 48> 호박소 모습.
<사진 49> 실감 있게 보이는 호박소 모습.
<사진 50> 물은 자연스레 흘러야 아름다움이 넘친다.
<사진 51> 산천이 모두 푸르고 싱싱하다.
<사진 52> 오늘은 백암산 39번 지점 까지 왔다가 돌아간다.
<사진 53> 냑엽 속에서 겨울을 지낸 노루발풀이 기지개를 켠다.
<사진 54> 이 골짜기에도 서어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사진 55> 나무데크길 모습.
<사진 56> 물은 자연 그대로 흐른다.
<사진 57> 고광나무.
<사진 58> LG 생활연수원 주차장.
<사진 59> 내꽃이든 네꽃이든 그냥 두면 이렇게 잘 자라서 꽃도 피고 아름다움도 준다.
<사진 60> 호랑가시나무도 새봄을 맞았다.
<사진 61> 영산홍이다. 키가 2m 정도 자랐다.
<사진 62> 계곡 바닥이 암반이라 보호수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자랐던 곳을 다시 찾았다.
<사진 63> 여기에 나이가 400년 넘은 보호수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다. 수세가 아주 왕성하다.
<사진 64> 보호수 느티나무 모습.
<사진 65> 계곡에는 자연이 만든 작품이 있다.
<사진 66> 백암종합운동장 쪽으로 가면 아까시나무도 보인다.
<사진 67> 운동장 너머 저 멀리 백암산이 운무에 가렸다.
<사진 68> 여기도 고추나무가 꽃을 피우려 한다.
<사진 69> 고추나무의 모습.
<사진 70> 신나무도 신나게 꽃을 피우겠지?
<사진 71> 애기똥풀이 꽃을 피웠다. 이름 속에 조상들의 정서가 녹아 있는것 같다.
<사진 72> 쉬나무다. 후포 등대옆에도 쉬나무가 여러 그루 보였는데? 예전에는 아주 귀한 대접을 받던 나무다.
<사진 73> 오랜만에 엉겅퀴를 다시 본다.
※ 감사합니다.
'산이 좋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522. 앞산은 화원(花園)이다. (0) | 2019.05.14 |
---|---|
521. 비슬산(琵瑟山) 관기봉(觀機峰)을 다시 찾다. (0) | 2019.05.12 |
519. 백도(白島)에서 자연작품을 감상하다. (0) | 2019.04.26 |
518. 거문도에서의 둘째 날. (0) | 2019.04.26 |
517. 거문도와 백도를 가다. (0) | 2019.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