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를 찾다.
1. 날 짜 : 2019년 11월 3일 오후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용문사는 서기 913년(신라 신덕왕 2년)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 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하였다
전한다.
용문사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신점리 625번지)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 말사다.
오늘 용문사를 찾은 까닭은 이름난 절이라 그 모습을 보고싶었고, 또 용문사 입구에서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도 실제로 확인하고 싶어서였
다. 지금 까지 이 은행나무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로 알려져왔다. 한 때는 이 은행나무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그리고 높이도
62m로 동양 최대의나무라고 잘못 알려졌던 나무라서 더욱 궁금했던 나무다.
그래서 현재의 은행나무에 대하여 알아보고 이어서 상원사에서 용문사 까지 둘레길을 걸으면서 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에 대하여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927-935 재위)의 세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 625-702)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이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은 나무라 하여 천왕목(天王木)이라고도 불렀으며, 조선 세종 때에는 정3품 이상에
해당하는 벼슬인 당상직첩을 하사받기도 하였다. 정미년 의병이 일어났을 때 일본군이 절을 불태웠으나 이 나무만은 화를 면했으며,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이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는 순간 피가 쏟아지고 하늘에서는 천둥이 쳤다고 한다. 또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에는 이 나무가
소리를 내어 그것을 알렸으며, 조선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는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져 떨어졌다고 한다(안내문에서).
1962년 12월 7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의 은행나무>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현재의 명칭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었다.
나이가 약 1,100-1,5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42m, 밑둥의 둘레가 15.2m, 가슴 높이 둘레 1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키가
큰 은행나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점은 이 나무의 생장이 계속되는한 정확한 크기를 고정하고, 정의할 수 없다는 점
이다. 계속 자라는 나무를 두고 현재 키와 둘레를 이야기 하기 보다는 이렇게 크게 그리고 오래도록 잘 자란 나무가 흔하지 않다는 선에서
정의하고 이해하였으면 좋겠다는 점을 이야기 하면서 이 은행나무의 모습을 소개한다.
<사진 1>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를 보고자 상원사에서 용문사 까지 산길을 걸었다. 능선의 쉼터에서 잠시 쉬고 가파른 경사진 길을 걸었다.
가장 조심해야할 구간이었다. 걷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이 구간의 단풍은 매우 아름다웠다..
<사진 2> 용문사에 들어서면 정겹게 보이는 저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암수딴그루의 나무로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암나무고 해마다 많은
은행을 달고 있다. 어떤 이야기로는 한 해에 은행 여섯 가마니를 수확한다고 했다. 그런데 가까이 가니 은행 고유의 냄새가 난다.
<사진 3> 이 나무의 밑둥치 둘레가 15m를 넘는다.
<사진 4> 가슴 높이 둘레가 14m 정도.
<사진 5> 아랫 부분도 아주 잘 자랐다.
<사진 6>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있다. 이 때가 가장 보기 좋을 때인것 같다.
<사진 7> 용문사를 찾는 사람 대부분이 이 은행나무 아래서는 사진 작가가 되고 있다.
<사진 8> 은행나무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연출한다.
<사진 9> 나무 전체의 모습.
<상원사에서 용문사 까지>
<사진 10> 상원사로 가는 길이다. 길은 포장된 도로로 차가 많이 다닌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장군봉인가? 한 시간 정도 이런 길을 걸어야
한다.
<사진 11> 길 옆의 은행나무들도 이제 가을옷을 갈아입고 있다.
<사진 12> 가을이 산야에 내려앉은 것 같이 보인다.
<사진 13> 신나무의 단풍도 요란하다.
<사진 14> 대부분 단풍은 당단풍나무로 보인다. 간혹 신나무들도 아름다움을 보태고 있다.
<사진 15> 주변 산들의 모습.
<사진 16> 포장된 도로를 걷다보면 미륵이 탐방객을 반긴다.
<사진 17> 산기슭의 작살나무가 보라색 아름다운 열매를 자랑한다.
<사진 18> 단풍도 햇빛을 받으면 더욱 살아나는 법.
<사진 19> 길손을 유혹하는 단풍인가?
<사진 20> 가을 속에 파묻힌 산들의 모습
<사진 21> 고추나무는 아직 가을에 들어서지 않은것 같다.
<사진 22> 고로쇠나무다. 내년에도 수액을 채취하는지 궁금하다.
<사진 23> 참회나무가 열매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24> 씨가 유난히 까맣게 반짝이는 누리장나무다.
<사진 25> 까실쑥부쟁이도 꽃을.
<사진 26> 매화말발도리도 단풍으로 치장하고 있다.
<사진 27> 길 옆에도 산기슭에도 서어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사진 28> 다래덩굴
<사진 29> 상원사 골짜기의 가을 모습.
<사진 30> 상원사도 가을 속에 푹 빠진것 같다.
<사진 31> 여기서 부터는 용문사 가는 길이 시작된다. 특히 독특한 모습만 소개하기로 한다.
<사진 32> 아름다운 단풍.
<사진 33> 가을을 만들고 있는 단풍들.
<사진 34> 조릿대 위에서 피어난 단풍들.
<사진 35> 이 구간에 조릿대가 많이 보인다.
<사진 36> 알림봉 - 걷기는 많이 걸은것 같은데 실제 남은 거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사진 37> 좋은 길 주변에는 이렇게 이름표를 붙여주었다.
<사진 38> 검팽나무가 아주 잘 자랐다.
<사진 39> 노린재나무도 보인다.
<사진 40> 잎맥이 아름다운 까치박달나무.
<사진 41> 투구꽃은 열매를 익히고 있고.
<사진 42> 조회풀이 씨앗을 익히고 있다. 병조회풀인지 자주조회풀인지는 지금으로는 불분명하다.
<사진 43> 단풍이 역광에서는 더욱 아름답다.
<사진 44> 잎과 열매가 있길래 작살나무를 다시 한 컷.
<사진 45> 드디어 용문사의 은행나무 까지 오게 되었다. 역시 주변은 단풍세상이다.
.
<사진 46> 대웅전과 지장전도 단풍속에 묻혔다.
<사진 47> 주변의 아름다움 단풍 모습.
<사진 48> 관음전도 단풍속에 서 있다.
<사진 49> 용문사의 대웅전 모습.
<사진 50> 아쉬운 용문사의 탐구.
<사진 51> 산이 높으니 골짜기는 해가 기울어진지 오래다. 주차장과 먼 산의 풍광이 아름답다.
※ 감사합니다. 용문사의 은행나무와 상원사에서 용문사 까지 오면서 보인 모습들을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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