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미역취와 양미역취에 대하여.
지난 11월 3일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생태공원에서 늦가을인데 샛노랗게 꽃을 피운 풀을 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을 알 수 없었
다. 그래서 이름과 자세한 정보를 알아본 결과 양미역취라 하였다. 지금 까지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 보기는 하여도 이렇게 눈 앞에서 직접
본 일은 없었다. 꽃이 관상용으로 심었으면 좋을만큼 꽃차례가 크고 탐스러웠다.
미국미역취나 양미역취는 모두 북미대륙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 귀화한 풀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은 풀들은 생장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다. 자생하고 있는 풀이 다 죽어도 귀화한 식물은 살아남는다. 그리고 외래종 식물이 퍼져나가는 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
원래 부터 우리나라에서 살던 풀들이 다 죽는 상태에서도 기어이 살아남는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자라던 풀이나 나무들도 외국에서 자라게
되면 또한 생장력이 엄청 강하다고 한다. 한 예로 봄이면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노랗게 피던 우리 고유의 민들레가 요즘은 찾아보기 어렵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보이지 않던 서양민들레가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퍼져서 봄 들판이나 공터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이 서양민들레도
귀화한 식물이다. 생장력은 말할것도 없고 번식력이 매우 강하여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자라던 민들레는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오늘 이야기한 미국미역취나 양미역취도 그 생장력이 매우 강하다.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미국미역취나 양미역취는 순천지방을 포함한
남부지방에 분포되어 자란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경기도 양평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상태라면 몇 년 안에 이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퍼져 노란 꽃을 피우게 될 것을 예상하면서 미국미역취와 양미역취에 대한 정보를 알아
보고자 한다.
다음에 제시한 자료들은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의 생태공원에서 본 풀이다. 아래의 기준에 비추어 보아 어느 쪽에 포함시켜야 곘는지 같이
생각해보기로 하자..
미국미역취와 양미역취의 특징 비교
\ | 미 국 미 역 취 | 양 미 역 취 |
꽃 피는 시기 | ● 여름 - 초가을(7월 - 10월) 여름에 꽃이 피면 미국미역취 | ● 가을 - 늦은 가을(9월 - 11월) 늦은 가을 꽃이 피면 양미역취 |
잎의 모양 |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잎에 3개의 맥이 뚜렷하지 않다. |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약간 있는 경우도 있다). ● 잎에 3개의 맥이 뚜렷하다. |
자 람 | ● 키가 1m 이상 까지도 자란다. (키 30-100cm, 보통 50cm 전후로 자란다) | ● 키가 1m-2,5m 까지 자란다. (키 150-200cm , 보통 250cm 전후로 자란다) |
다음 풀은 미국미역취인가? 양미역취인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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