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29. 영천 화북면 정각리 절골에서 자라는 나무들.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12. 27. 11:49



           영천 화북면 정각리 절골에 자라는 나무들.


   1. 날 짜 : 2019년 12월 25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영천에 보현산이 있다.

       정상에는 동양 최대의 천체망원경이 있는 보현산천문대가 있어 더욱 널리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주변에는 별빛이 아름답게 빛나는 별빛마을이 있고 해마다 뜻 깊은 행사도 열리고 있다. 이 별빛마을을 지나다보면 절골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있다. 절골을 알리는 절골삼거리의 돌로된 안내에 따라 죄회전을 하여 약 200m 정도 가면 크게 잘 자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보인

       다.

       이 지점이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1664이다. 나이 500년이 넘은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있는 곳이고 이 느티나무는 마을의 안녕과

       함께하고 있는 동신목이기도 하다. 이 보호수를 지나 약 100m 정도 더 안쪽으로 가면 왼쪽 과수원과 함께 옛 고려시대의 유적인 정각사지

       가 있다. 지금은 정각사의 삼층석탑만 남아 지난 날들을 말해주고 있다.

       다시 조금 더 들어가면 옛 정각사의 역사를 이은 것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같은 이름의 정각사가 있다.

       이 절 앞마당에 우뚝하게 자란 참죽나무 두 그루, 그리고 보기 드물게 잘 자란 지름 100cm 정도의 살구나무가 수세도 좋게  그리고 모양도

       좋게 서 있다. 아직 보호수는 아니다. 스님의 말씀이 아직 까지 별 탈은 없이 잘 자란다고 하는데 거름이 부족하여 현재는 살구가 잘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거름을 많게 하여 탈이 나는 것 보다는 조금 부족하여도 병 없이 건실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다.

       이 살구나무와 참죽나무도 언젠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날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 길로 더 올라가면 법용사가 있는데 그 곳 까지는

       올라가지 못하였다. 이제 봄이 되면 보현산의 야생화를 살피러 온다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름하여 절이 많다보니 절골이고 보현산 천문대가 있어 별빛이 아름다운 별빛마을을 다시 보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살핌을 마쳤다.



       <사진 1>  나이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다. 화북면 정각리 1664에 있다.



       <사진 2>  보호수 안내판.



       <사진 3>  보호수는 동민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



       <사진 4>  너무 나무가 잘 자라고 있어서.



       <사진 5>  정각사의 살구나무 모습 - 탐스럽게 잘 자라고 있다.



       <사진 6>  보기 드물게 크게 잘 자랐다. 스님의 설명을 곁들이면.



       <사진 7>  살구나무의 모습.



       <사진 8>  살구나무의 줄기 모습.



       <사진 9>  미끈하게 자란 참죽나무 - 줄기의 모습이 전형적인 참죽나무 모습인가 ?



       <사진 10>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감나무와 잣나무.



       <사진 11>  정상으로 향하는 알림봉.



       <사진 12>  혹느릅나무도 잘 자라고 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