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50. 현응대사(玄應大師) 나무를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1. 1. 7. 08:51

            현응대사(玄應大師)나무를 찾다.

 

1. 날 짜 : 2021년 1월 4일과   2021년 12월 10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현응대사나무는 파계사 일주문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잘 자란 느티나무다.

그냥 지나가면 지나칠수 있는 곳인데 현응대사나무란 안내판과 보호수 안내판이 있어 걸음을 멈추게 한다. 합천 해인사에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오래된 거목을 오래 보전하고 있는 나무와 같이 여기도 그루터기를 잘 보존하고 있다.

이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보았다.

내용은 보호수와 현응대사에 대한 이야기다.

 

<보호수에 대한 이야기>

  수종 : 느릅나무과의 느티나무.
  나이 : 약 300년 정도
  있는곳 :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782-6
  지정 당시 나무의 크기 : 높이 약 15m, 가슴높이 둘레 : 4.1m


  현응대사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 된 노거수로 1982년 10월 30일 보호수 제 2-6호로 지정하여 보호해왔으나 호우 및 강풍으로 수간부 전체 수형(樹形)을 잃게되어 보호수로서 지정 가치를 상실하여 2020년 8월 18일 지정 해제하였다(안내문)

 

<현응대사나무에 대하여>

  현응대사는 조선 후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선승(禪僧)으로 속명은 옥산(玉山), 이씨(李氏)다.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비슬산 용연사에 주석하였던 동운대사(凍雲大師, ? - 1642)에게 법(法)을 이어 받았다. 그는 17세기 말에 파계사 대비암에 주석하면서 신라 애장왕 5년(804)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하고 조선 선조 38년(1605) 계관법사(戒寬法師)가 중건(重建)한 파계사에 대한 삼창(三倉)을 주도하여 오늘에 이르게 하였다.
수령이 약 300년 정도 된 이 느티나무는 이러한 현응대사의 공덕(功德)을 기리기 위해 <현응대사(玄應大師)나무>라 이름 지었다(안내문에서).

 

  이렇게 하여 쓰러진 느티나무를 지금도 보존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런 일이라 생각된다. 비록 자연재해에 의해 의도하지 않게 잘 자라던 아름드리 나무가 하루 아침에 쓰러져 보호수로서의 가치를 잃었더라도 현응대사나무로서의 가치는 살아있는 것이다. 이미 현응대사나무라 지정하였던 나무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여서라도 또 파계사를 세 번이나 중창한 공덕이 많은 대사님이기에 길이 그 이름이 전해지리라 생각해서이다.

 

   현응대사 나무에 대하여.

 

 

   재해를 입어 쓰러진 후의 모습.

 

 

   쓰러지기 전 나무의 모습 모습.

 

 

 

 

  이후 2021년 12월 10일 다시 파계사를 찾았을 때는 현응대사나무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었다.

현응대사나무는 부러진 부분에서 싹이 돋아 새로운 가지가 나고 잎이 자라고 있었다. 앞으로 더 두고 볼 일이지만 믿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사실임은 어쩔수 없지 않은가?

좋은 현상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  감사합니다. 참고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아까운 나무가 쓰러져서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다시 움이 트고 잎이 돋아서 자라고 있으니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