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96. 세로티나벚나무를 보려고 궁산으로.

죽림, 대숲, 사라미 2021. 5. 11. 05:30

 

             세로티나벚나무를 보려고 궁산으로.

 

1. 날 짜 : 2021년 5월 7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세로티나벚나무를 보려고 다시 집을 나섰다.

우리나라 산림청 기사에 세로티나벚나무 이야기가 보인다. 우리나라 나무의 수종을 개량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궁산 올라가는 산기슭에 있는 나무들은 자연적인 일이 아닌 어떤 계획에 의하여 실제로 심은 것이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까닭은 우선 나무들의 자람이 거의 비슷하고 심은 거리도 인위적으로 조정된 것 같이 보인다. 강창 유쉘아파트 옆으로 올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궁산 까지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세로티나벚나무가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금호강이 내려다보이는 능선을 따라 걸으면서 주변을 살폈다. 시작에서 1km 정도를 걸으면 체육시설이 있는데, 여기에도 세로티나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곳을 지나 가파른 산길을 넘어 알림봉 19번 까지 가는 길에 다시 또 한 그루의 세로티나벚나무가 또 보인다. 이런 모습은 새나 짐승들이 세로티나벚나무의 열매를 먹다가 옮긴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인위적인 힘에 의해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니까 이 산은 전 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산불이 발생한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심은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수종을 개량하기 위한 사업을 한 것 같기도 하다. 이상한 점은 호산동 부근에는 크게 자란 어미 세로티나벚나무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 한 그루가 꽃을 피우고 있는데 나이가 3-5년 정도 된 것으로 짐작되는 나무가 제일 어른나무다. 이 나무를 제외하면 모든 나무들은 키가 1m 내외의 어린나무들이다. 궁산정상 까지 가려면 알림봉 11번 까지 가면 된다고 하는데, 한참을 걸어도 더 이상의 세로티나벚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알림봉 19번 지점에서 오늘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살폈다.

아래 사진들은 이 날 다시 보고 올린 것들이다.

 

  바라는 점은 올해 꽃을 피운 세로티나벚나무가 충실한 열매를 맺었으면 하는 바램과 어린 나무들이 어서 자라서 질 좋은 목재를 생산하는 큰 나무로 자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사진 1>  올해 꽃을 피운 세로티나벚나무의 모습. 부근에 여러 그루의 어린 세로티나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 2>  날씨가 따뜻해서 꽃이 벌써 지고 있다.

 

 

<사진 3>  잎자루 부근이 붉은 색으로 보인다.

 

 

<사진 4>  잎가의 톱니가 그렇게 날카롭지는 않게 보인다.

 

 

<사진 5> 올해 열매를 맺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사진 6>  꽃이 핀 모습.

 

 

<사진 7>  꽃이 핀 모습을 조금 크게 보면.

 

 

<사진 8>  나무의 눈이 가로로 된 것으로 보아 아직 나이가 오래된 나무는 아니다.

 

 

<사진 9>  궁산을 오르다보면 이런 체육시설이 숲속에 있어 지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 10>  체육시설 부근에서 자라고 있는 세로티나벚나무.

 

 

<사진 11> 알림봉 19번 지점 까지 가면서 본 또 한 그루의 세로티나벚나무.

 

 

<사진 12> 알림봉의 모습.

 

 

<사진 13> 돌아오는 길에 본 세로티나벚나무다. 잎이 좁으면서 다른 곳에서 본 세로티나벚나무와 비슷한 모습이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