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00. 모새나무에 싹이트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1. 9. 2. 19:33

             모새나무에 싹이트다.

 

1. 날짜 : 2021년 9월 1일

2. 이야기

   2020년 2월 말에 남부지방의 따스한 곳에서 자라던 모새나무 2년생 묘목 7포기를 사서 심었다.

모새나무를 키워본 일이 없지만, 지금 까지 씨앗으로나 어린 나무들을 옮겨 심은 일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을 갖고 구입해서 분에 심었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인가?  처음 7포기를 심어서 2021년 9월 현재 1포기가 겨우 잎을 달고있다. 나머지는 모두 말라죽었다. 그 까닭을 알 길이 없다. 물론 생육환경이 맞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오긴 했지만 분명한 이유를 찾지못했다.

 

  작년 2월에 심은 후 모두 새로운 잎이 돋아났었는데 시름시름 말라죽는데는 어쩔수가 없었다.

지금 까지의 경험에 비추어보건대 진달래과 식물들이 옮겨심는것을 싫어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새싹이 돋은 것으로 보아 환경에 순응하겠지 했는데?

 

  만물이 생장하는 2021년 봄이 되어도 새싹이 돋아나지 않고 작년 3월에 돋은 잎을 그대로 달고 오늘 까지 왔다. 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잎이 조금 두꺼운 늘푸른나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잎을 1년 넘게 달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무더운 여름이 끝나갈 무렵인 9월에 들어서니 기다리던 새싹이 보인다.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렇게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알림인가? 너무도 기다리던 결과라 여기에 올려면서 전개되는 현상을 계속 기록해 보기로 한다.

 

 

<2021년 9월 1일>

 

 

 

<2021년 9월 10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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