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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달서구 달비골의 향산 (香山) 별서(別墅) 첨운재(瞻雲齋)를 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3. 28. 07:43

 

 

       <달서구 달비골의 향산(香山) 별서(別墅) 첨운재(瞻雲齋)를 보다.>

 

1. 날짜 : 2022년 3월 25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달비골의 봄을 살피러갔다가 오는 길에 첨운재(瞻雲齋)를 보았다. 원래 여기에 올 계획은 아니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달비골 첨운재(瞻雲齋), 달비골 송석헌(松石軒), 또는 세심정(洗心亭)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한 애국지사 향산(香山) 윤상태(尹相泰) 지사의 별서(別墅)이다.

안내에 따르면 대구지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너무나 크고 중요한 일을 하였기에 여기에 다시 올린다.

첨운재가 있는 곳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3동 산59-1이다.
당시에는 조용하고 은밀한 곳이라 시회(詩會) 활동과 독립운동을 모의하기에 좋았을 것인데, 지금은 첨운재 앞으로 앞산터널이 개통되어 우선 출입이 자유스럽지 못한 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한다.

이제라도 이러한 사실들을 널리 알리고 누구나 찾기 편하게 처리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첨운재(瞻雲齋) - 독립운동 모의(謀議) 장소
이 곳은 대구 상인동 출신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대구의 독립운동가 향산(香山) 윤상태(尹相泰, 1882-1942) 지사의 별서(別墅)로 시도 짓고 동지들과 독립운동을 모의한 곳이다. 윤상태 지사는 눈 내리던 1915년 1월 15일(음력) 시회(詩會)를 가장하여 앞산 안일사에서 비밀결사 단체인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할 때, 통령(統領)으로 추대됐다. 1년 2개월여 옥고도 치른 윤상태 지사는 비밀결사 대동청년단(大同靑年團) 가입, 향산상회(香山商會) 운영, 파리장서운동 참여, 월배 덕산학교(德山學校) 설립, 대구교남학교(현 대륜학교) 후원 등에 나섰고 ‘상해 독립자금 전달’ 등으로 고문을 당한 뒤 사망한다.

이후 잊혀진 이 곳은 2018년 손녀 윤이조의 「지나간 것은, 다 그립고 눈물겹다」라는 책으로 다시 알려졌는데, 당시 주변에는 물레방아와 연못도 있었다. 윤상태 지사는 월배의 아름다운 광경을 ‘달배육경(月背六景)’의 시로 남겼는데, ‘임휴사의 새벽 종’을 읊은 ‘임암효종(臨庵曉鐘)“은 다음과 같다.


  어렴풋한 숲 끝에 초가 암자가 있어 (縹渺林端有草庵)
  새벽되자 희미한 종소리 개울 남쪽까지 들리네 (曉來殘磬到溪南)
  저기 샘물 소리와 어울려 빈 골짝에 메아리치니(和他泉響應虛谷)
  은둔자의 게으른 한잠을 흔들어서 깨우네 (攪罷幽人惓夢酣)    (안내문에서)

 

<사진 1>  달비골 안내도 - 오솔길이 아닌 임도를 따라가면 첨운재를 찾기 쉽다.

 

 

<사진 2>  첨운재 안내판

 

 

<사진 3>  첨운재 가는 길 안내.

 

 

<사진 4>  첨운재 옆 모습.

 

 

<사진 5>  첨운재 정면 모습.

 

 

<사진 6>  첨운재에 대하여.

 

 

<사진 7>  첨운재 모습

 

 

<사진 8>  향산 윤상태 지사가 심었다는 배롱나무는 있는데 연못은 보이지 않는다.

 

 

<사진 9>  첨운재 앞에는 앞산 터널인 차도로 들어가는 길이 없다.

 

 

<사진 10>  첨운재 드나드는 길을 바르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집을 들어가는데 집 뒤쪽으로 갈 수는 없지않은가?

 

 

 

 

 

 

참고 :  https://blog.daum.net/ljw1674/18302713  이정웅, 나무 이야기, 애국지사 향산 윤상태와 송석헌 배롱나무.

 

 

 

    ※  감사합니다. 자료를 찾는데 사학자 이정웅 선생님의 글을 참고로 활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