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04. 이 나무의 이름은?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4. 26. 08:23

 

               <이 나무의 이름은?>

 

1. 날짜 : 2022년 4월 26일

2. 이야기

 

  두류공원에 나무를 많이 심었다.
20년 전에는 잘 몰랐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요즘 나무들을 보니 너무나도 잘 자랐다. 그런데 나무의 키가 작을 때는 살피기가 좋아서 그런대로 이름을 알수있는데 이 나무가 크게 자라니 살필수가 없어 무슨 나무인지 알수가 없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잎이나 열매가 달려있을 때는 그래도 생각하고 살피기가 쉬웠는데 높이가 10m 이상 되니까 그것도 살피가가 힘이든다. 더군다나 잎이 없는 겨울에는 줄기만 보고 이름을 알아야 하는데 정말 힘이든다. 이런 나무가 몇 그루 있어서 오늘 까지 살피는데 까지 살피고 이름을 정하게 되었다. 그 내용을 올리고자 한다.

 

 

<나무 1> 이 나무는 키가 약 20m 정도 자란 것 같다. 그런데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활엽수라 줄기만 보고 

             는 무슨 나무인지 분간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봄이 되어 잎이 돋아나도 잎만 보고는 도저히 판단

             이 서지 않는다.


             잎은 마주나고

 

 

             잎에 털이 있어서인지 부드럽다.
             어린 줄기에는 피목이 있다.
             이 정도로는 아무 소득이 없어서 혹시 더 자료가 있는가 싶어 나무 윗 부분을 조사하였다.
             망원경이 없으니 200m/m 렌즈로 나무 윗 부분을 촬영하였다.

             나무 위도 꽃은 피지 않았고 어린 잎이 돋아나고 있다.
             그런데 작년에 익었던 열매의 꼬투리 같은 것이 나무에 달려있다.

 

 

             혹시나하여 나무 아래를 살폈더니 작년 열매의 떨어진 꼬투리가 보인다.

 

 

             참고자료를 살피니 오동나무 보다 개오동나무가 목재로서의 가치가 더 크다고 한다.


     아직 꽃이 피어야 확실한 나무를 확정 짓지만 지금 까지 자료로는 개오동나무다.
     참으로 이상하다. 개오동나무가 여기에 왜 여러 그루가 심어졌을까?


     개오동나무도 두 종류가 있다. 중국이 원산지인 개오동나무와 미국이 원산지인 꽃개오동나무가 있는데

     이 판단은 꽃이 피어봐야 분명해진다. 그래서 아직 까지는 개오동나무 종류라 확정한다.

     이 과제가 끝날 날은 꽃이 피어봐야 한다.

 

 

  참고로 오동나무와 개오동나무는 이름이 비슷해도 아주 다른 종류의 나무다. 오동나무는 현삼과의 나무이고, 개오동나무는 능소화과에 속하는 나무다. 그래서 이름이 비슷하여도 이웃 관계에 있는 나무는 아니다.

 

 

 

 

<나무 2> 이 나무도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활엽수다.

             역시 키가 15m 정도는 된다.
             나무껍질이 매끈하고 잎가에 톱니가 둘러가면서 있다.
             측맥은 아주 많다. 측맥의 끝이 잎가의 톱니에 까지 이어진다.
             이 나무는 푸조나무 같아 보인다.

 

 

 

 

<나무 3> 이 나무도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다.
             잎이 돋아나니 쉬나무로 보인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이 나무를 이용하여 기름을 짜서 등불용 기름으로 사용했다. 혼인을 하는

             신부나 이사를 갈 때는 반드시 이 나무의 씨앗을 가지고 갔다고 한다.

 

 

 

 

 

 

   ※  감사합니다. 본대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