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90. 평창 발왕산(發王山) 정상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5. 28. 09:16

 

             <평창 발왕산(發王山) 정상에서.>

 

1. 날짜 : 2022년 5월 19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어제는 태백의 상사미동 둘밭습지에서 조름나물을 살폈다.
오늘은 평창으로 가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평화의 상징으로 이용되었던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를 타기로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종 높은 곳이고 또 가장 긴 거리를 운행하는 케이블카이기에 여러면에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다. 그러니까 오늘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없는 일에 함께해준 사람에게 선심을 써보려는 생각이었는데 생각은?


생각은 좋은데 태백에서 평창 까지 가는 일이 문제였다. 바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네비게이션은 태백에서 삼척으로 나와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가는 길로 안내하였다. 삼척 까지 나오는 길이 험하고 운전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길이었다. 도계를 거쳐서 삼척으로 와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관령터널을 지나서 발왕산관광케이블카를 타는 곳 까지 왔다. 여기 까지 오는데 2시간 이상 걸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평창 까지 와서 발왕산관광케이블카를 타고 태백으로 이동하였더라면 멀고 지루하다는 감은 없었을 것 같기도 하였다.


  발왕산관광케이블카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대로 715(대관령면 용산리 99)의 용평리조트 드레곤플라자 건물 2충으로 가서 표를 사서 이용한다. 타는 요금은
  대인 편도 21,000원 왕복 25,000월
  소인 편도 17,000월 왕복 21,000원
  소인은 생후 26개월에서 13세이고 케이블카를 타는 거리는 왕복 7.4km, 시간은 편도 약 18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케이블카라 하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예상외의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발왕산 정상의 높이는 1,458m로 우리나라에서 12번째 높은 산이다. 정상에 내리면 다른 곳의 케이블카 정상과는 다르게 이 산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풀을 중심으로 야생의 세계를 펼쳐놓았다. 주목을 중심으로 자생하는 여러 종의 나무들과 풀들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자라는 모습을 살펴볼수 있도록 조성하였는데 그 발상이 아주 신선하고 창의적이라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주목, 야광나무, 사스레나무, 귀룽나무, 마가목, 단풍나무둘, 그리고 자생하는 여러 종의 크고 작은나무들이 있으며 지금 까지 알려진 야생의 풀들을 누구나 살펴볼수 있게 가꾸어 놓았다. 정말 뜻밖의 얻음이다. 그랴고 케이블카도 지형을 따라 움직게 설계하여 타는 사람들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자라는 나무와 풀들이 실제 자생하는 것으로 모두가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야광나무에 마가목이 뿌리를 내려 두 그루의 나무가 마치 한 그루의 나무처럼 어울려 자라는 마유목(媽唯木)은 어미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어미를 봉양하는 감정을 갖게하는 나무로 자라고 있었다.


생각 같아서는 자연에 묻혀서 종일 살피고 싶었지만 돌아가야하는 일이 남았으므로 욕심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낼수 없었다.
태백민박촌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관령전망대와 대관령 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오후 4시에 숙소에 도착하였다.

냉막국수로 저녁을 대신하였다.

 

<사진 1>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을.

 

 

<사진 2>  윗쪽 정차장  모습.

 

 

<사진 3>  케이블카를 내리면 나를 반겨주는 모습이다.

 

 

<사진 4>  마유목이다. 모습을 부모와 자식의 정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다.

 

 

<사진 5>  나무는 하나인데 두 나무가 자라고 있다. 야광나무와 마가목이다. 야광나무 둥지에 마가목이 자라서 두 나무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사진 6>  두 나무 야광나무와 마가목이다.

 

 

<사진 7>  마유목 - 야광나무와 마가목.

 

 

<사진 8>  나무의 모습이 특이하게 보인다. 

 

 

<사진 9>  야광나무.

 

 

<사진 10>  천년주목 길이다. 이 산에 주목이 많이 보인다. 

 

 

<사진 11>  당단풍나무.

 

 

<사진 12>  마가목 모습

 

 

<사진 13>  잘 자란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 14>  소원주목.

 

 

<사진 15>  고산에 많이 자라는 사스레나무.

 

 

<사진 16>  백당나무와 구상나무.

 

 

<사진 17>  구상나무.

 

 

<사진 18>  죽어 천년의 나무인 주목.

 

 

<사진 19>  개쉬땅나무도 보인다.

 

 

<사진 20>  청시닥나무.

 

 

<사진 21>  청시닥나무의 암꽃.

 

 

<사진 22>  귀룽나무는 꽃을 달고 있다.

 

 

<사진 23>  사스레나무.

 

 

<사진 24>  모두가 한 폭의 화원이다.

 

 

<사진 25>  나무라기 보다는 자연작품으로 보인다.

 

 

<사진 26>  훼리바람꽃.

 

 

<사진 27>  신록을 만들고 있는 고로쇠나무.

 

 

<사진 28>  갈매나무도 보인다.

 

 

<사진 29>  야광나무. 

 

 

<사진 30>  철쭉이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31>  딱총나무.

 

 

<사진 32>  여기도 마가목.

 

 

<사진 33>  귀한 홍괴불나무.

 

 

<사진 34>  야광나무인데 모두 꽃을 피웠더라면 더 좋았을걸.

 

 

<사진 35>  매발톱나무.

 

 

<사진 36>  요강나물.

 

 

<사진 37>  곧 꽃을 피울 야광나무.

 

 

<사진 38>  나무들이 이렇게 우거져있다.

 

 

<사진 39>  갈매나무.

 

 

<사진 40>  시닥나무가 꽃을 피웠다.

 

 

<사진 41>  주목과 참나무.

 

 

<사진 42>  고로괴나무.

 

 

<사진 43>  팥배나무.

 

 

<사진 44>  나무는 생장점만 살아있으면 이렇게 자란다.

 

 

<사진 45>  자연의 작품들이다.

 

 

<사진 46>  산겨릅나무도 보이고.

 

 

<사진 47>  야광나무.

 

 

<사진 48>  하산하는 길.

 

 

 

 

 

 

 

※  감사합니다. 보이는 수목들 중에서 뚜렷한 것들 몇 종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