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92. 북지장사(北地藏寺) 계곡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7. 30. 20:13

 

<북지장사(北地藏寺) 계곡에서.>

 

 

1. 날짜 : 2022년 7월 27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2015년 12월에 찾았던 북지장사를 다시 찾았다. 
북지장사에 대(對)하여 남쪽에 있다하여 남지장사라 이름을 붙인 남지장사가 달성군 우륵리에 있다는 것도 북지장사를 통하여 알게되었다.


2015년 이야기는 본 blog/산이 좋아서/363. 북지장사에서 인봉 까지와
                            본 blog/산사의 풍경/19. 솔내음 짙은 팔공산의 북지장사
에 소개하였다. 


살핀 내용이 앞 내용과 같은 내용도 있고 다른 내용도 있는데 오늘 내용은 나무를 중심으로 올려본다. 
오늘은 유기박물관 앞을 지나 솔내음을 맡으며 북지장사에서  큰 나무들을 살핀 다음 이 곳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인봉의 명물소나무를 보기로 하였다.

인봉 소나무 한 그루가 정말 이름값을 하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살핌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생각지도 않은 북지장사 계곡을 살피게 되어 예정 보다 2시간 정도 늦었다. 그렇지만 예상외의 더 많은 나무와 풀들을 살피는 얻음을 가질수 있었다.

골짜기를 오르면서 살펴보니 나무나 풀들 그리고 오르는 길이 작년 겨울에 올랐던 파계사 골짜기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팔공산의 북쪽 능선을 따라서 골짜기가 형성되었으니 비슷한 것이 당연하였다. 그러니까 자생하고 있는 나무들의 종류도 거의 비슷하였다.

지금 까지는 북지장사에 오면 우선 거리가 약 500m 정도 떨어져있는 능선상의 인봉에 올라서 인봉정상에서 명품소나무를 감상하고 다시 북지장사로 와서 절 경내를 살피고 탐방을 마친다. 그러니 인봉 이상의 능선이나 골짜기는 오늘이 처음이고 노적봉도 이야기로만 들어서 알고있었다. 북지장사 골짜기의 고개에 올라서니 알림봉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갓바위가 약 600m 정도의 거리에 있다하니 처음 길을 너무 멀리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믐이 심하여 계곡에 흐르는 물은 없는데, 그래도 수분이 많았던 곳이라서 그런지 나무들이 아주 잘 자랐다. 몇 종의 나무들은 너무 높게 자라서 무슨 나무인지 알수없었다. 오늘은 팔공산의 한 골짜기를 살폈다는데 큰 뜻을 두기로하였다. 


팔공컨트리클럽을 보면서 걷는 오늘의 이 능선에는 박달나무도 보이고 개박달나무도 보인다. 그리고 대팻집나무는 주변의 다른 산 보다 아주 많이 보였다. 
오늘의 북지장사는 예전과 많이 달라져있었다. 지금도 2022년도 북지장사 팔공산 숲가꾸기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북지장사에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명당자리가 지장전 위치가 된다고 하는데 사실은 모른다. 지장전도 건물이 더욱 깨끗하여졌고 그 옆의 대웅전은 새로 신축하여 더욱 큰 건물로 변하였다. 경내에 문화재자료 같은 것들이 많아서 생각대로 건물을 신축하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그런지 경내의 건물들이 정리되지않고 어지럽게 늘어놓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 북지장사는 동화사의 말사로 되어있지만 예전 한 때는 동화사를 거느렸을 만큼 사세(寺勢)가 컸다고 한다. 

경내에서 자라는 산돌배나무, 버드나무, 배롱나무 그리고 백목련나무들은 앞으로 더욱 잘 자라게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있는 곳을 구분하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같은 생각인데 나무가 우거진 속에 건물들이 있었으면 어떨까?  이 곳이 산속이든 마을이든 숲속에 건물이 묻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경내가 질서정연하게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숲 속에서 부처와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 북지장사가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 물론 혼자만의 망상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으련마는.
그래도 대구의 명산 팔공산이고 이름있는 산인데 내려오는 능선도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았다.

아쉬웠던 점은 인봉 까지 약 1km의 거리를 두고 북지장사로 가는 이름없는 능선을 따라서 하산하였다.

언젠가 다시 인봉을 반드시 밟아야 한다는 마음의 다짐을 하고서.

인봉 위에서 자라는 명품소나무 한 그루가 자꾸 눈에 밟혀서 지난날 보았던 모습을 다시 올리면서 마친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탐사를 마친것에 감사하면서.

 

 

<사진 1>  누군가가 그린 지도를 이용하였다. 선본재 까지 가지는 않았고 노적봉 가까운 재 까지 갔다.

 

 

<사진 2>  북지장사 안내도.

 

 

<사진 3>  지장전 모습.

 

 

<사진 4>  산돌배나무가 잘 자랐다.

 

 

<사진 5>  지장전 부처님.

 

 

<사진 6>  경내에 자라고 있는 배롱나무, 불두화.

 

 

<사진 7>  배롱나무가 한창 꽃을 피웠다.

 

 

<사진 8>  아까운 버드나무가 이렇게 자라고 있다.

 

 

<사진 9>  수련의 색깔이 매우 깨끗하다.

 

 

<사진 10>  대웅전과 쌍탑 모습.

 

 

<사진 11>  참개암나무.

 

 

<사진 12>  굴참나무다. 팔공산 계곡에 많이 보인다.

 

 

<사진 13>  오늘은 산오리나무로 보고온 나무다.

 

 

<사진 14>  톱니가 아랫 부분 까지 있으면서 잎맥이 3-4쌍이고 잎의 좌우가 대칭이 아닌 풍게나무.

 

 

<사진 15>  다래덩굴이 아주 잘 자랐다.

 

 

<사진 16>  보기 드물게 잘 자란 피나무 형제들.

 

 

<사진 17>  비목도 잘 자랐다.

 

 

<사진 18>  고개에 서 있는 알림봉.

 

 

<사진 19>  바위채송화가 화원을 이루었다.

 

 

<사진 20>  태양이 비치는 곳은 진달래와 철쭉이 자라고 있다.

 

 

<사진 21>  박달나무.

 

 

<사진 22>  노적봉이다. 산 밖에서는 산이 잘 보이는 법.

 

 

<사진 23>  야광나무다. 이 곳에서 자라니 많이 힘들겠다.

 

 

<사진 24>  산앵도나무 - 열매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25>  쇠물푸레나무.

 

 

<사진 26>  산구절초.

 

 

<사진 27>  소나무의 생장력.

 

 

<사진 28>  이 철쭉나무가 살아가는 방법은?

 

 

<사진 29>  자연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사진 30>  마가목.

 

 

<사진 31>  대팻집나무.

 

 

<사진 32>  비비추도 꽃을 피웠다.

 

 

<사진 33>  능선의 아름다움.

 

 

<사진 34>  개박달나무.

 

 

<사진 35>  이런 것들이 매력이다.

 

 

<사진 36>  잎을 봐서는 박달인데?

 

 

<사진 37>  이런 모습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이렸다.

 

 

<사진 38>  북지장사로 가는 길.

 

 

<사진 39>  자연을 살리면서 숲을 살리면서 숲길을 정비해야 하는데?

 

 

<사진 40>  인봉 정상의 명품 소나무다.

 

 

<사진 41>  인봉 정상석이다. 지금의 정상석은 모양이 조금 다른것 같던데?

 

 

<사진 42>  대구올레 팔공산 1-7연결코스 안내다. 폭포골을 꼭 가보고 싶은데?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