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14. 상동(上洞) 은행(銀杏)나무를 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3. 22. 19:41

<상동(上洞) 은행(銀杏)나무를 보다.>


1. 올린 날 : 2023년 3월 16일
2. 있는 곳 : 범어네거리 
3. 이야기
  나무의 나이로 600년이 더 된 나무가 지금도 생장하고 있다. 
그것도 한 곳에서 자란 것이 아니고 몇 번의 이사를 하고도 해마다 힘차게 수세를 자랑하고 있는 나무다. 한 마디로 대단한 나무라 자랑하고 싶어 여기에 올린다. 말이 쉬워서 몇 백년이지 그 세월이 그렇게 짧은 것은 아니다. 그 많은 나날들 속에서 지난 일들을 모두 간직하고 있을 나무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이다.
지난 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있었다. 대구에서도 기온이 영하 몇 십도를 오르락 내라락 하였으니 근래에 드문 추운 날씨였다. 우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가 아닌 나무들은 혹독한 월동을 하였으리라 생각이든다. 그러나 은행나무는 우리지방에서도 잘 자라던 나무라서 올해도 잎을 피우고 건강하게 자랄 것으로 생각한다. 
자랑스런 은행나무와 더불어 삼월에 들면서 날씨는 또 예년에 다르게 기온이 꽤 높은 날씨가 며칠 이어지더니 초목의 생장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자연의 영향을 받고 생장하는 초목들은 변하는 자연에 맞추어서 생장을 해야한다. 이렇게 자연에 적응하면서 살아나기가 힘들것인데도 이상하게도 초목들은 자연의 변화에 잘 따른다. 벌써 봄 꽃이 피어나고 잎이 피어난다. 삼월의 이른 봄날씨에 깨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꽃들이 있길래 아울러 올려본다. 
은행나무에 얽힌 자세한 사연은 이러하다. 이름은 ‘상동은행나무’.

상동(上洞) 은행(銀杏)나무
이 나무는 조선 세조 14년(1468년) 상동(上洞) 268 번지에 심은 나무로 오랜 세월 동안 이 고
장의 전설과 얼을 간직한 귀중한 거목(巨木)으로서 1972년 8월 31일 대구직할시 보호수 제18호로 지정 보호하던중 이번 상동 중로 2類8號 동서도로 확장공사로 인하여 철거되어야 할 처지에 있는 것을 안타까와하는 전 동민의 심정과 자연을 보존하는 정성을 기리기 위하여 보존위원회를 구성하여 우람하고 의엿한 이 나무를 1981년 9월 30일 이 곳 정화여중·고등학교 교정에 옮겨 보존하게 되었습니다. 정화여중·고 이전으로 2001년 4월 1일 범어네거리로 옮겨놓았습니다. 
보존위원 13명 성명(은행나무에 대한 표지석에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