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13. 인흥원(仁興園)의 봄.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3. 11. 12:08

 

    <인흥원(仁興園)의 봄>

 

 

1. 날짜 : 2023년 3월 1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인흥원'은 달성군 본리리에 있는 남평문씨 세거지의 인흥마을 입구에 있는 연못의

   이름이다.

 

  먼데서 온 반가운 손님이 있어 대구의 봄을 맞으러 갔다.

늘 봄이 없이 바로 여름으로 이어지곤 했는데 올해는 어쩐지 다른 해와 다르게 따스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곳 보다는 그래도 우리의 정서가 남아있는 달성군의 남평문씨 세거지를 간다. 고려시대 백성들의 의(衣)생활을 위하여 고난을 무릅쓰고 목화씨를 가져와 시험재배에 성공하고 이를 모든 백성들이 심도록하여 의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문익점 선생의 18세손인 문경호 선생이 이 곳에 터를 잡고 이룩한 마을이다. 


  매년 봄이되면 인흥마을 매화원의 매화가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일과중 큰일인데, 올해도 홍매와 백매가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반긴다. 다른 해 보다 더욱 탐스럽게 활짝 피었으니, 열매도 탐스럽게 잘 열리기를 기다려본다.

 

  또 이 곳에 오면 마을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우뚝서있는 회화나무가 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이 나무를 이름하여 문경호나무라 이름을 지어주고 조상의 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고자  하였는데 이 나무가 수난을 당했다는 이야기다. 안내된 글을 보면 다음과 같다.



  참으로 아까운 나무였는데 이젠 옛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으니 안타깝다.

그러나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그 정신을 살리고자 후계목을 심어서 잘 키우고 있으니 앞으로 더욱 잘 자라길 바라고 수난을 당한 나무의 뒤를 이러 잘 자라주길 바라면서 오늘 탐방을 마친다. 

 

 

<사진 1>  문익점 선생의 동상과 목화밭 그리고 문화해설사의 집.

 

<사진 2>  목화밭과 문익점 선생 동상.

 

<사진 3>  개불알풀이 꽃을.

 

<사진 4>  이 마을은 민속자료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 5>  매화원의 홍매화.

 

<사진 9>  문익점 선생의 고마움에 대하여.

 

<사진 10>  마을앞의 목화밭.

 

<사진 11>  백매도 한창이다.

 

<사진 12>  참 좋은 글이고 말이다.

 

<사진 13>  담장안의 홍매화도 활짝.

 

<사진 14>  이 자리에 전 회화나무가 있었다. 그런데 2022년 바람에 쓰러지고 후계목이 심어졌다.

                  전 회화나무의 모습은 뒤쪽에 소개하였다.

 

<사진 16>  인흥원의 모습이다. 오늘은 오리들이 놀고 있다.

 

<사진 17>  인흥원둑에서 자라고 있는 생열귀나무.

 

<사진 19>  영춘화가 봄을 맞았다.

 

<사진 20>  다른 곳에서 본 인흥원.

 

 

<참고>

      이 곳에서 자라던 전 회화나무의 모습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