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202. 인문 문화탐방 여백서원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5. 19. 16:14

 

   <인문 문화탐방 여백서원(如白書院)에서>

 

1. 날짜 ; 2023년 5월 4일
2. 동행 :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 원생 85명
3. 이야기
  이야기는 2023년 상반기 목철 인문 문화탐방(1)에 이어지는 이기다.  한 장에 두 곳을 소개하려니 내용의 중심이 흩어져서 두 장으로 나누었다. 
세종대왕 영릉의 살핌을 마치고 이 곳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여백서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흔히 생각하는 서원과는 달리 현재의 활동을 중심으로 살아가면서 완성해가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되는 진행형 서원이라함이 옳은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여백서원은 2005년 작은 정자 시정(詩亭)으로 시작하여 2014년 지금의 서원을 지었다. 서원 이름은 강직하고 맑아 친구들이 ‘흰빛 같다(如白)’는 호를 주신 여백(如白) 전우순 선생을 기리며,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이 마음의 여백(如白)을 가져보기를 바라며 지었다 한다.

독문학자 전영애 시인이 짓고 서원지기를 맡아 가꾸고 있는 서원이다. 실제로 이 곳을 방문하였을 때 전영애 시인이 여백서원의 형성 과정을 사실대로 숨김없이 그리고 잔잔한 여운이 남는 음성으로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 까지를 차분하게 말씀해주심에 나도모르게 시간의 흐름도 잊은채 현장에 빠져들었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서원의 구석구석 까지를 남김없이 모두 주시려는 전영애 교수님의 진심에 모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지금 까지 이루신 일들은 덧붙인 자료를 이용하여 이해를 바라고 실제 모습을 올리고자 한다. 

 

【참고자료】


○ 서원 본관, 여백재(如白齋)
글이 몹시 귀하던 시대를 증언하는 전래의 필사본들이 보관되어 있고, 많은 독문학 도서, 특히 요한 볼프강 괴테 작픔과 관련 도서들이 있으며, 다양한 문학서적이 있다. 토론, 연구, 모임이 이루어진는 곳이다.


○ 시정(詩亭)
라이너 쿤체 시인의 뜰로 애워싸여 있으며, 시를 짓고 낭송하며 시정(詩情)이 움트는 곳이다. 독일 파사우, 아름다운 도나우강의 물굽이를 굽어보는 언덕(라이너 쿤체 재단 부지)에도 같은 이름의 한옥 정자를 세웠다.
○ 우정(友亭)
외국 학자와 예술가들이 머물며 작업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세계와 학문과 예술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세계의 벗들고 우정을 나누는 곳이다.


○ 예정(藝亭)
꿈꾸는 예술가들에게 열려있는 소박한 갤러리와 작은 야외극장으로 세계와 연결된 작은 디지털 스테이션 도서실도 있다.


○ 괴테길과 전망대
서원 전체를 감싼 작은 산속에 낸 숲길 산책로로 시성(詩聖) 괴테의 지혜와 사랑이 담긴 노년의 시편들이 작은 석비로 여기저기 놓여 있다. 산정에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면 온 사방으로 숲의 바다가 아득히 멀리 까지 바라다 보인다.


○ 시원(詩苑)
못 자랄 곳에서 싹튼 나무들을 구출해 와서 조성되기 시작한 ‘나무 고아원’인 넓은 뜰에는 괴테송, 어머니송 등 제각기 사연을 간직한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이상에서 이야기한 모든 것들의 종합적인 모임들이 여백서원을 이루는 요소들이라 이해함이 옳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현장의 모습들을 올려본다.

 

 

 

<사진 1>  여백서원 알림.

 

<사진 2>  소박한 알림판.

 

<사진 3>  서원 본관 뒤 야외 공간에서 여백서원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전영애 교수님.

 

<사진 4>  편한대로 이야기를 청취하는 연수생들.

 

<사진 5>  자연스럽게 가꾸어진 정원 모습.

 

<사진 15>  자연스럽게 가꾸어진 정원에 대하여 이야기하시는 전영애 교수님.

 

<사진 21>  가꾸지는 않은것 같은데 스스로 나서 자라는 풀 긴병꽃풀이 있길래.

 

<사진 26>  북한산에서 자라던 털개회나무가 미국으로 갔다가 미스김라일락으로 이름을 바꾸고

                   역수입된 나무 - 그래서 식물유전자원도 나라의 재산이다.

 

 

 

   ※  감사합니다. 앞으로 여백서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  이렇게 귀한 현장연수 기회를 마련해주신 계명대학교 목철연수본부에 감사 인사를 이 면을 통하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