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야기

34. 가창댐둘레길을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7. 6. 09:04

 

   <가창댐둘레길을 찾다>

 


1. 날짜 : 2023년 7월 3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1980년대 초반 가믐이 한창 심해서 학생들이 세수도 하지 못하고 등교한 때가 있었다. 그 때 가믐으로 식수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고 가정은 물론 학교 까지 물 공급이 달려서 물을 절약해야 했던 때다. 그래도 물은 먹어야하니 학교 수돗물은 아무리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아서 아주 수질이 좋다고 자랑했던 가창댐을 찾았다. 가창댐 옆을 지나는 도로가 있는데 이 길을 계속가면 헐티재를 넘어가고 진달래가 한창일때는 비슬산을 오르는 지점인 용천사가 있는 길로 이어진다. 물론 계속가면 청도군 각북으로 이어진다. 지금 까지 이 길을 여러번 지났지만 가창댐을 별도로 찾은 일은 없다. 세월과 함께 지내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오늘은 가창댐둘레길이 있다기에 다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가창댐을 간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간다면 별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보고 생각하고 기록을 남기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늘 승용차로 다닌다는 말도 옛이야기가 될 것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는 법도 익혀야 한다. 지금 까지 먼 곳을 제외하고는 될수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구수목원, 남평문씨세거지, 대구보훈병원과 달비골 같은 곳은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살핌이 일상화 되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가창방면으로 가야한다. 현재 내가 있는 곳에서는 가창 까지 가는 노선은 없다.  해결 방법은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범어역 까지 간다. 그랜드호텔 앞 버스정유소 까지 걸어가서 시내버스 413번을 탄다. 24정유소를 지나 가창면사무소 다음에 있는 대구택정유소에서 내린다. 여기서 가창댐 가는길을 걷는다. 입구에 손칼국수집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들었다. 집앞에 음나무가 한창 꽃을 달고 있어 매우 보기 좋다.

 

  데크계단길을 올라서면 가창댐 가는 길로 들어선다. 전에 한 번 승용차로 동제미술관이 있는 오1리 양지마을 까지 간 일은 있지만 오늘처럼 가창댐을 걸어야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온 일은 없다. 오1리 양지마을 까지 가서 산 쪽에 있는 가창댐 둘레길을 걸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걷는다. 지금은 장마철이고 또 더위가 한창이라 움직임도 건강을 염려해야 할 정도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건강을 근심해야할 사람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안전안내문자가 연일 발송된다. 둘레길은 나무데크나 콘크리트 또 흙길도 있어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가창호 둘레에는 여러 종류의 나무와 풀들이 자란다. 사람들이 심은 나무도 있고 자연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나무들도 많다. 물 자원이 있어 식물들이 자라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특히 많이 보이는 나무는 오동나무와 상수리나무 그리고 소나무, 드릅나무, 버드나무 종류 그리고 아까시나무와 칡덩굴이 많다.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은 오리나무다. 비슬산에 가끔 보이기는 하나 그렇게 흔하게 보이지 않는 나무로 오늘 가창댐 주변에서 몇 그루 보았다. 굴피나무, 감태나무, 느티나무, 청미래덩굴, 졸참나무, 자귀나무 등 여러나무들이 어울려 잘 자란다. 가창호를 완공하고 기념식수한 나무도 보인다. 또 가창호 사업을 완료하고 세운 기념비도 있다. 여기서 한 기지 다시 생각해야할 것은 모든 것을 정치와 연관지우는 우리들의 생활태도는 좋은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어떤 목적도 없이 이러저리 바람에 휩쓸리는 생활태도는 이제는 벗어날 때가 아닌가 하는 아쉬운 점. 나라와 고장의 발전을 위해서 한 차원 더 높은 내일을 위해서도 그렇다는 개인의 생각이다. 이젠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다. 


  날씨가 매우 덥다. 땀이 몸에 베니 모기와 날파리들이 많이 달려든다. 이런 놈들도 그 놈들을 닮았는가? 남을 괴롭히는 일에 얼마나 열심인가? 지금 까지 이런 골짜기도 있는가 할 정도로 골이 깊고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여기도 사람들이 살아간다. 이 골짜기에도 시내버스가 다닌다. 가창2번이다. 가창2번이 칠성시장 다리밑을 지나는데 정대, 대림생수, 냉천 등의 방향으로 다닌다. 오1리 양지마을 앞 정유소에서 1시간을 기다려 입구인 대구택 까지 올수 있었다. 버스가 이 곳에도 자주 다닐수 있게 운행시간을 조정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문제는 가창댐을 한 바퀴 도는 일은 할수없게 되었다. 사람들이 늘 다니는 길도 아니고 그렇댜고 관리를 하는 길도 아니라서 여름철에는 산 아래를 걷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주민의 이야기다. 이런 일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며칠전 진드기에 당하고 나서 이젠 조심하고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내가 성해야 걷든지 뛰든지 할 일이 아닌가? 내가 없는데 그 무엇이 될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숲이 우거지고 풀밭이 된 곳에는 그렇게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나머지 구간은 가을이 되어 길 조건이 나아지면 다시 도전을 할 마음이다.

 

 

<사진 1>  가창댐 둘레길 안내.

 

<사진 2>  오리나무도 보인다. 오늘의 백미다.

 

<사진 3>  오리나무.

 

<사진 4>  대구택 길건너 정유장에서 내림.

 

<사진 5>  법계사 앞을 지난다.

 

<사진 6>  능소화를 이렇게 키운 집도 있다.

 

<사진 7>  개량 꾸지뽕나무.

 

<사진 8>  헛개나무 -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9>  식당 앞 마을 음나무.

 

<사진 10>  식당에서 올라오는 데크길.

 

<사진 11>  둘레길로 이어진다.

 

<사진 12>  절 천광사.

 

<사진 13>  잘 자란 복자기나무.

 

<사진 14>  천망대로 가는 길.

 

<사진 16>  가창호 준공 기념식수.

 

<사진 17>  가창호 준공 기념비.

 

<사진 18>  주변이 깨끗했으면 하는 느낌이다. 최소한 제초라도 하였더라면!

 

<사진 19> 창댐 수변전망대.

 

<사진 20>  가창댐 현황.

 

<사진 21>  가창댐 수변 전망대 안내.

 

 

<사진 22>  가창댐 모습 - 댐은 사력댐이다.

 

<사진 23> 창댐 모습.

 

<사진 25>  자귀나무가 꽃을 피웠다.

 

<사진 26>  버드나무와 왕버드나무.

 

<사진 29>  광덕사 모습.

 

<사진 30>  오동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 33>  가죽나무.

 

<사진 34>  참느릅나무.

 

<사진 35>  때죽나무.

 

<사진 36>  감태나무도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37>  갈참나무.

 

<사진 38>  개머루의 꽃.

 

 

<사진 42>  상수리나무.

 

<사진 43>  굴피나무.

 

<사진 44>  졸참나무와 비목.

 

<사진 45>  신나무.

 

<사진 46>  오2리.

 

<사진 47>  오2리 마을.

 

<사진 48>  둘레길 모습.

 

<사진 49>  저 멀리 보이는 오1리 모습.

 

<사진 50>  산딸나무.

 

<사진 51>  오2리 쉼터.

 

<사진 52>  광대싸리.

 

<사진 53>  오동1교.

 

<사진 54>  오2리 정유소.

 

<사진 57>  살구나무에 살구가 많이 달렸다.

 

<사진 59>  가래나무다. 심은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 60>  통합 기준점.

 

<사진 62>  쉼터.

 

<사진 64>  건너다 보이는 오1리 가옥들.

 

<사진 65>  복사나무.

 

<사진 68>  오리 마을의 심볼마크.

 

<사진 69>  자연의 어울림.

 

<사진 70>  오1리 동회관과 쉼터.

 

<사진 72>  어느 집에서는 양다래를 키운다.

 

<사진 73>  백화등.

 

<사진 74>  참죽나무 - 작은 잎의 수가 짝수.

 

<사진 75>  털설구화 라나스.

 

<사진 76>  야생화를 가꾸는 집에서 자라는 토종 창포.

 

<사진 79>  무늬 호장근.

 

<사진 81>  잘 자란 참죽나무.

 

<사진 82>  팽나무.

 

<사진 86>  오1리 마을의 정유장.

 

 

 

   ※  감사합니다. 이해를 위해 참고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