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37. 신록(新綠)의 노고단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6. 9. 15:20

 

      <신록(新綠)의 노고단에서>


1. 날짜 : 2024년 6월 5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오늘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다. 
지리산의 한 축을 차지하는 노고단은 해발 1,507m로 지리산 봉우리들 중에서 세 번째로 높다. 
이 노고단을 오늘로 세 번째 찾는다. 


처음은 산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폈고, 

다음은 2016년 8월 산오이풀이 꽃을 피워 노고단을 치장해 주었을 때다. 

오늘은 6월 초순이니 신록이 우거진 노고단의 모습을 살피게 되는 셈이다.


  2016년 8월 17일은 집에서 차를 운전해서 성삼재에서 부터 여유있게 주변을 살피며 하루를 보낸 날이다. 
그러니 오늘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피면서 걷는다. 다만 체력이 문제다. 전에는 체력이 문제되는 일 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할 수 있을 때였으니 무엇이 두려울까? 그러나 오늘은 젊음이 그리울 때가 되었음을 피부로 느낀다. 


  오늘의 살핌도 전과 같이 
성삼재주차장 – 무넹기 – 노고단 대피소 – 노고단 고개 – 노고단
의 순서로 가면서 주변의 변화를 살핀다. 결과 그 동안 노고단이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하면서 걷는다. 

전에는 노고단이 왜 이렇게 되었느냐고 생각하면서 아쉬워 했는데 오늘은 아니다. 복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지금은 노고단이 벗겨진 곳이 보이지 않는다. 멧돼지가 농장을 차려서 털진달래 군락을 개간한 것 같은 흔적은 사라지고 노고단 정상을 우선 점령하던 외래종 갈퀴나물 같은 풀도 보이지 않는다. 

어쨌던 복원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어서 노고단이 다시 태어난 것 같다. 

당시에 만들었던 데크길은 이제 다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당시를 회상하며 주변의 풀과 나무들을 살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왕괴불나무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쥐다래덩굴도 이젠 제자리를 잡고 생장하는 것 같다. 
지난 3월 구례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오르는 길을 살피고 언젠가 한 번은 이 길을 이용하여 노고단으로 오른다는 마음을 굳혔는데, 무넹기 전망대에서 화엄사 까지의 거리가 가깝지 않으니 가능할런지? 
무주구천동의 설천봉을 올라 향적봉을 가는 길에 많이 보이던 왕괴불나무가 이 곳에서도 열매를 맺고 길손을 맞는다. 이 열매가 빨갛게 익는 날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흐뭇할까를 생각하니 역시 산천은 우거져야 하는가보다.

또 한 가지 전에도 살핀것이지만 오늘은 쥐다래가 꽃을 달고 있다. 정말 보기 어려운 한 장면들이다.

지금 까지 쥐다래는 잎이 붉게 변하는 것으로 판별하였는데 오늘은 잎이 아닌 꽃을 볼수있어서 귀하고 값진 살핌을 가졌다는 생각이든다.

 

  노고단의 구상나무, 털진달래, 쥐다래나무, 물참대, 함박꽃나무, 왕머루, 왕괴불나무, 거제수나무, 층층나무, 노각나무, 딱총나무, 병조회풀, 짝짜래나무, 피나무, 노린재나무, 들메나무, 미역줄나무, 마가목, 조릿대 등이 한창 자라고 있다. 그리고 꽃이 한창인 쥐오줌풀, 8월의 노고단을 꾸며줄 산오이풀, 증식을 위해 심은 복주머니난, 한창 자라는 둥근이질풀, 수릿날의 수리취, 원추리군락 등은 앞으로 노고단을 가꾸어줄 재원들이라 생각하면서 오늘 특히 인상에 남는 사실들을 올린다.

 

 

<사진 1>  성삼재주차장에서 노고단  까지 걸어간 경로.

 

 

 

<사진 2>   왕괴불나무가 많이 보인다. 우선 꽃자루(열매자루)가 길다.

                                                      꽃의 색이 연한 노란색이다.

                                                      열매는 붉게 익는데 열매 두 개가 절반 이상

                                                      하나로 합쳐진다.

 

 

 

<사진 4>  쥐다래나무.

                2016년에도 본 쥐다래나무인데 지금은 자리를 잡아가는것 같다.

                아래 자료들 모두는 쥐다래나무다.

                  잎의 색이 붉게 변한다. 색이 흰색으로 되었다가 끝부터 붉게 변한다.

                  잎의 모양이 다래나무나 개다래나무와는 다르다.

                  아래 사진에서 잎끝을 잘 보면 붉게 변하는 것을 알수있다.

                  꽃이 가루받이를 끝내면 본래의 녹색으로 변한다.

 

 

 

<사진 9>   물참대나무와 쥐다래나무가 한 곳에 엉겨서 자라고 있다.

                흰꽃은 물참대나무이고 꽃 없이 있는오른쪽 아래 나무들이

                쥐다래나무다.

 

 

 

<사진 10>   쥐다래나무가 피운 꽃이다.

                 다래나무의 꽃은 꽃밥이 검은색이다.

                 개다래나무와 쥐다래나무의의 꽃밥은 노란색이다.

                  꽃의 크기는 개다래가 쥐다래의 꽃 보다 크다.

                  그리고 잎의 모양도 다래나 개다래 보다 더 참하다.

 

 

 

 

 

 <사진 11>  거제수나무와 층층나무가 가까이서 자라고 있다.

                  줄기가 밝은 쪽이 거제수나무 줄기다.

 

 

 

 <사진 12>  무넹기라 알려진 지점.

 

 

 

 <사진 13>  이건 개다래도 쥐다래도 아닌 다래나무다.

 

 

 

 <사진 14>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 짝짝래나무.

 

 

 

 <사진 15>  잎과 줄기의 모양이 아름다운 피나무.

 

 

 

 <사진 16>   노린재나무 - 열매의 색이 남색(잉크색)이면 노린재나무, 열매의 색이 검정색이면 검노린재나무 

                   로 판별한다.

 

 

 

 <사진 17>  시설을 보완한 노고단대피소.

 

 

 

 <사진 18>   딱총나무 - 열매의 크기가 딱총에 넣어서 사용하는 총알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잎의 변이가 아주 큰 나무다.

 

 

 

 <사진 19>  노고단고개 모습 - 여기서 노고단 정상 까지는 사전 탐방 허가가 필요하다.

 

 

 

 <사진 20>  노고단을 오르는 길 -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정해져있다. 길을 따라가면 모두를 볼수있다.

 

 

 

 <사진 21>   복주머니난 - 꽃에 털이 있으면 털복주머니난이라 한다. 많이 증식되어 아름다운 꽃을 많이 피웠

                  으면 좋겠다.

 

 

 

 <사진 21>  며칠을 이 꽃과 시름해서 얻은 결론은 강활 - 산형화서의 꽃들은 이름도 알기 어렵다.

 

 

 

 

 <사진 23>  저 꼭대기가 노고단이다.

 

 

 

 <사진 24>  쥐오줌풀 - 쥐오줌 냄새와 비슷해서 얻은 이름이다. 쥐오줌 냄새를 맞아본 사람이 있는지?

 

 

 

 <사진 25>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면서 많이 본 나무 구상나무다. 노고단에도 이 나무를 복원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사진 26>  털진달래 - 꽃과 잎에 털이 많은 진달래다. 대개 높은 산지에서 자라고 있다.

 

 

 

 <사진 27>  저 위가 노고단이다. 주위가 잘 보인다.

 

 

 

 <사진 28>  수릿날 떡을 하는데 이용하는 수리취.

 

 

 

 <사진 29>  노고단은 해발 1,507m 로 지리산에서 세번째 높은 보우리다.

 

 

 

 

 <사진 30>  노고단에서 반야봉, 삼도봉, 중봉, 천왕봉 모두가 보인다.

 

 

 

 <사진 31>  노고단 돌탑

 

 

 

 <사진 33>  잎의 앞뒷면에 털이 없는 물참대나무.

 

 

 

 <사진 34>  깨끗하고 맑은 기품이 넘치는 함박꽃나무.

 

 

 

 <사진 35>   왕머루가 꽃을 피우고 있다. 머루나무의 종류는 머루, 왕머루, 새머루, 까마귀머루, 산머루 등이

                  있는데 열매는 모두  먹을수 있다. 보통은 담금주를 만들거나 잼, 효소 등으로 이용한다.

 

 

 

 <사진 36>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지리산에서 두번째 높은 반야봉이다. 

 

 

 

 <사진 37>   노고단고개에서 노고단 올라가는 시작점.

 

 

 

 <사진 38>   산 정상에서 많이 보이는 미역줄(메역순)나무다. 

 

 

 

 <사진 39>   노고단에서 편한 길로 1km 온 지점이다. 화엄사로 가는 길이 있다.

 

 

 

 <사진 40>  붓꽃

 

 

 

 <사진 41>  편한길로 오면서 만난 무넹기전망대, 안전쉼터.

 

 

 

 <사진 42>  전망대에서 본 풍경.

 

 

 

 <사진 44>  고광나무가 이 곳에서는 지금 꽃을 피운다.

 

 

 

 <사진 45>  "무넹기"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사진 47>  눈개승마의 꽃도 아름답다.

 

 

 

 <사진 48>  누른종덩굴이다. 꽃의 색이 매우 선명하고 아름답다.

 

 

 

 <사진 49>  물참대의 꽃

 

 

 

 <사진 50>  2026년 12월 31일 까지 생태계복원을 위해 출입금지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사진 51>  생태계 복원을 위해 식재한 복주머니난이 피운꽃(참고작)

 

 

 

  <사진 52>  노고단에서 본 주변 경관(참고작)

 

 

 

 

  <사진 53>  털진달래의 특징을 알수있는 작품(꽃과 잎에 털이 있는 참고 작품)

 

 

 

 

 

   ※  감사합니다. 이해를 위해 참고물을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