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39. 비진도(比珍島)는 난대림수목원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6. 22. 14:53

 

   <비진도(比珍島) 는 난대림수목원>

 

1. 날짜 : 2024년 6월 19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한 번은 꼭 가고 싶었던 섬 비진도(比珍島)를 간다. 
비진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에 속하는 섬으로 면적은 약 2,766㎢로 통영항에서 14km의 거리에 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비진도 내항 까지 운임은 주중 왕복요금 일반은 19,200원, 일반단체는 17,440원,

경로는 15,840원이다. 
비진도는 보배에 견줄만한 섬이란 뜻으로 산물이 많아 보배로운 섬이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곳으로도 유명한 섬이다. 섬의 풍광이 뛰어나고 해산물 또한 풍부하여 웰빙시대에 발맞추어 관광업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지금 까지 남해안의 여러 섬들을 많이 살폈다.

동백나무의 꽃을 보기위해 지심도를 찾은 것을 계기로 매물도, 흰등대가 있는 소매물도, 연화도, 욕지도, 홍도, 흑산도, 거문도, 백도, 장사도, 내도, 접도, 외도, 윤선도를 찾아간 보길도 등 그런대로 돌아 볼 만큼 돌아보았다고 자부하면서 비진도는 계획은 있었는데 기회가 맞질 않아서 이번이 처음이다. 작은 섬 두 개가 가느다란 경계선으로 이어진 비진도이기에 가보고는 싶지만 정보가 부족하여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곳이다. 젊음이 넘칠 때는 야외에서 천막을 치고 숙식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하지 못하고 꼭 숙박을 해야할 형편이라 이런 문제에 애로가 많다보니 이렇게 늦었다. 


  오늘 비진도 여행은 평소 보다 1시간 당겨서 07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린다. 
아침은 간단한 김밥으로 해결하기로 한다. 비진도에 가는 배가 출항하는 시각에 맞추려니 조금이나마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이 분명 좋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한솔해운(통영시 통영해안로 234. (전) 055-645-3717)로 10시 50분 출항. 비진도 내항 11시 30분 도착이다. 11시 30분부터 비진도 내항에서 출발하여 내항마을 – 비진분교(현재는 폐교) - 팔손이나무 자생지 – 까꾸고개 – 외항마을 도착하여 동해회맛집에서 점심을 마친다. 13시 30분부터 오후 일정이 시작된다. 
외항마을 – 해변길(산호길, 몽돌길) - 삼거리 우측길 – 전망대(미인,망부석) - 선유봉 – 노루여전망대 – 비진암 – 모밀잣밤나무 군락지 – 외항선착장 도착. 17시 15분 비진도 외항에서 통영항으로 출발 – 통영항에서 간단한 저녁을 마치고 출발하여 20시를 조금 념겨 대구홈플러스 앞에 도착한다.
항상 그러하듯 집 떠나면 아쉬움이다. 그러나 보고 느끼고 즐거움을 함께한 하루여서 좋은 출발과 좋은 마침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비진도는 연중 기온이 다른 곳 보다는 변화가 적다고 한다. 낮 일정에 더운줄 모르고 지냈는데 이 곳 대구는 36도를 기록하였다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그러하듯 사전 지식이 중요한걸 알면서도 단체로 가는 여행 특히 처음길이라면 꼭 필요한데 한 가지가 걸린다. 팔손이 자생지를 지나쳐버린점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모든 난대림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만났던 점은 아주 좋은 경험이다. 대구수목원 난대림온실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실제의 환경에서 살필수 있었으니 이 정도면 만족한 하루의 얻음이 아닌가? 원래가 그러하듯 식물들은 자기가 처한 환경에 맞게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한 귀재들이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보고 생각하던 것 보다는 변형되어 다른 결과의 현실을 접할때가 있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많은 것들을 살핀 하루다. 
그러나 이러한 나무들도 늘 가까이서 살필수 있는 여건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가끔 한 번씩 살피는 것들이라 좀 서먹한 것들도 많다. 누군가는 이 곳에 자생하는 나무들을 열거하였는데 그 나무들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고 또 찾지를 못한 나무들도 있다. 이게 자연이라서 그런 것을 어쩌랴. 


  실제로 내가 살고있는 곳의 나무들도 알까말까하는데 다른 환경인 섬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모두 익힌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금 까지 내가 살핀 섬들의 나무들이 많았지만 이 곳 비진도의 나무들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보지못한 나무들도 많다. 
바닷가 마을에서 많이 보이는 팽나무, 욕지도에 자생지가 있는 모밀잣밤나무, 해병대 복장의 무늬 같은 육박나무, 참식나무, 한라수목원 입구에 많던 예덕나무, 분재에 많이 쓰이는 소사나무, 먹을수 있는 까마귀머루, 모람, 멀꿀, 하늘의 선녀들이 먹었다는 천선과, 푸조나무, 다정큼나무, 아왜나무, 기어가며 자라는 돌가시나무, 잎맥이 매력있는 생달나무, 샌달나무, 해변싸리, 자귀나무, 향기가 많은 백화등, 누리장나무, 보리장나무, 순비기나무, 잘 자란 개비자나무, 후박나무, 개산초, 삼나무, 개옻나무, 덜꿩나무, 송악, 개요등 그리고 노린재나무인지 검노린재나무인지 구별이 어려운 나무도 보인다. 


  또 해변에 많이 보이는 번행초, 독활, 왕모시풀, 큰천남성, 남쪽 해안과 산기슭에서 많이 보이는 도깨비쇠고비, 방풍나물이라고 재배하여 판매하는 갯기름나물 등 헤아릴수 없이 많은데 아는 것이 여기 까지다보니 더 올릴수도 없음이 한스럽다. 항상 수목을 살피기 위해서 섬지방을 여행하면 아는 것 보다 변형되고 모르는 것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컸는데 오늘도 그러하다. 여기서 꼭 권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왕 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면 이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들에 대한 최소한의 이름 정도는 안내해 놓았더라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아쉬움이 크지만 이런 어려운 여정을 앞서서 추진한 회원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이 글을 올린다.

 

 

 

<사진 1>  통영항에서 비진도 까지의 항로 - 욕지도, 연화도, 매물도, 소매물도는 다녀온 섬들이다.

 

 

 

<사진 2>  통영항 모습

 

 

 

<사진 4>  비진도 내항에서 외항으로 탐사를 하다.

 

 

 

<사진 5>  대구팔공산도 국립공원이다. 알아두어야할 내용이라서.

 

 

 

<사진 6>  11시 30분 내항에 도착하다.

 

 

 

<사진 7>  외항으로 가는 길은 외길이다.

 

 

 

<사진 8>  후박나무가 길손을 반갑게 맞는다.

 

 

 

<사진 9>  참식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10>  생달나무.

 

 

 

<사진 11>  무궁화도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2>  후박나무의 열매가 익을때 흑비둘기가 오는가?

 

 

 

<사진 13>  재배하는 독활이다. 다른 이름은 땃두릅.

 

 

 

<사진 14>  가시가 마주 달리고 잎맥에 날개가 있는 개산초나무.

 

 

 

<사진 15>  꽃이 핀 예덕나무 - 제주도 한라수목원 입구에 많이 보이던 나무다.

 

 

 

<사진 16>  해변싸리.

 

 

 

<사진 17>  큰천남성 - 올래 천남성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 18>  잎이 좁은 천선과나무.

 

 

 

<사진 19>  노박덩굴 모습.

 

 

 

<사진 20>  자귀나무.

 

 

 

 <사진 21>  백화등이 지금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23>  개옻나무.

 

 

 

 <사진 24>  굴피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25>  해안에 덜꿩나무가 많이 보인다. 보길도에서도 그랬다.

 

 

 

 <사진 26>  광나무 - 선유봉 전체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사진 27>  모밀잣밤나무다. 대구에는 심은 구실잣밤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사진 28>  누리장나무.

 

 

 

 <사진 29>  아왜나무.

 

 

 

 <사진 31>  푸른 바다 은빛 모래 외항마을.

 

 

 

  <사진 32>  어느집 정원에 심어진 후피향나무.

 

 

 

  <사진 33>  보리장나무로 본 나무 - 잎의 변이가 매우 심하다.

 

 

 

  <사진 34>  몽돌해변.

 

 

 

  <사진 35>  외항마을에 도착하다.

 

 

 

  <사진 36>  바닷가 모래밭에 잘 자라는 번행초.

 

 

 

  <사진 37>  몽돌해변

 

 

 

  <사진 38>  순비기나무 - 아직 꽃은 피지 않았다.

 

 

 

  <사진 39>  오후에 시작된 외항마을에서의 탐사 안내.

 

 

 

  <사진 40>  계요등이 이렇게 변했다.

 

 

 

  <사진 41>  이 곳에서 방풍나물로 재배되고 판매되는 갯기름나물.

 

 

 

  <사진 42>  백화등이 송악과 함께 자라고 있다.

 

 

 

  <사진 43>  샌달나무로 본 나무.

 

 

 

  <사진 45>  까마귀머루에 꽃이 피었다.

 

 

 

  <사진 46>  멀꿀이다. 

 

 

 

  <사진 48>  샌달나무로 보이는데?

 

 

 

 <사진 50>  참식나무.

 

 

 

 <사진 51>  철쭉나무도 보인다.

 

 

 

 <사진 54>  진달래도 자라고.

 

 

 

 <사진 56>  미인전망대에서 본 미인섬이 아름답다.

 

 

 

 <사진 58>  사스레피나무가 깨끗하게 자라고 있다.

 

 

 

 <사진 60>  선유봉 정상이다. 해발 312m.

 

 

 

 <사진 61>  잎의 모양으로 보아 검노린재나무에 가장 가깝다는 결론을 얻다.

 

 

 

 <사진 62>  왕작살나무는 아닌것 같고 작살나무로 보았다.

 

 

 

 <사진 63>  비목.

 

 

 

 <사진 64>  선유봉 정상에 있는 선유봉 전망대.

 

 

 

 <사진 68>  백화등이 이렇게 자라서 꽃을 피운다.

 

 

 

 <사진 69>  이렇게 자란 천선과나무도 있다.

 

 

 

 <사진 70>  육박나무로 보인다.

 

 

 

  <사진 72>  잘 자란 개비자나무.

 

 

 

 <사진 78>  육박나무 - 줄기의 무늬가 군복과 비슷하여 국방부나무라 불리우기도 한 나무.

                  진도 옆에 있는 접도에서 많이 본 나무다.

 

 

 

  <사진 79>  노루여 전망대 옆에서 자라는 나무로 감탕나무로 보았다.

 

 

 

  <사진 80>  보리장나무 - 잎의 변이가 심해서 구별하기가 쉽지않았다.

 

 

 

  <사진 81>  사스레피나무.

 

 

 

  <사진 83>  모밀잣밤나무

 

 

 

  <사진 86>  샌달나무.

 

 

 

  <사진 87>  독특한 향이 있는 상산이 숲 변두리에서 여러 그루 자라고 있다.

 

 

 

  <사진 89>  길옆에서 모람이 열매를 달고 잘 자라고 있다.

 

 

 

  <사진 90>  잎이 다섯인 멀꿀이다.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하는 나무.

 

 

 

  <사진 91>  돈나무

 

 

 

 <사진 92>  천선과.

 

 

 

  <사진 93>  다정큼나무

 

 

 

  <사진 94>  푸조나무로 본 나무.

 

 

 

  <사진 95>  도깨비쇠고비

 

 

 

  <사진 96>  바닷가에서 자라는 돌가시나무.

 

 

 

  <사진 99>  선상에서 본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장.

 

 

 

 

 

 

 

    ※  감사합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