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35. 명산에서 그 풀을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5. 16. 22:20

<명산에서 그 풀을 찾다>

 

 

1. 날짜 : 2024년 5월 15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 얼마나 거룩한 이름인가? 교육은 가르침과 기름이 함께해야 가능하지 않는가?

한 마디로 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봄은 왔는데 불사춘(不似春)이다. 그렇다고 팽개칠수도 없는 일이니 되는 날 까지 힘과 정성을 모아야 하지않겠는가?

묘하게도 오늘이 스승의 날이면서 석가탄신일이다.

이제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 간 앞산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작년에 앞산을 오르면서 이게 끝맺음이라 생각했는데, 올해 다시 앞산을 오른다. 무식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다시 생각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옛날과 달라 요즘은 젊은이들이 귀찮은 일은 아예 손을 대지않으려 한다. 그러니 이웃간의 이해도 배려도 사라진지 오래다. 남이야 어떻게 되었던 내가 알바는 아니고 나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하다. 이웃간의 연대란 찾을려야 찾을수 없는 현실이다. 이제 남은 것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 뿐이다. 오늘 일도 처리가 힘든데 앞으로 올 여름 걱정이다. 이제 여름이 오면 모기가 많아지니 모기를 잡는 약을 칠 사람도 없다고 한다. 그러니 모기가 모여있는 풀숲을 없애야 하는데 어느 용감한 용사가 제초제를 이용하여 모기가 사는 풀숲을 없애자고 한다. 그래서 무식이 용감하다고 화단에 제초제를 뿌렸다. 하룻밤 사이에 녹색풀들이 모두 말라죽었다. 제초제가 얼마나 독한지를 깨닫지 못한 용감이 사람을 잡는다. 덕분에 가까이서 살피고 키웠던 큰구와꼬리풀이 사라졌다. 큰구와꼬리풀은 대구, 경주, 안동지방을 중심으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실제로 보고 싶어도 볼수없는 풀이다. 이 풀이 자라는 곳을 찾아 앞산으로 갔는데 보이지 않는다. 이젠 아주 보지못할지도 모른다. 자생지라 생각했던 곳은 풀과 숲이 우거져 다른 어떤 종류의 풀도 자라기는 틀린 것 같다.

 

  우거진 신록을 살피며 자연의 변화를 살핀다. 앞산 정상의 통신탑은 옮겨졌다.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침박달나무 군락도 차츰 영역이 좁아지고 있고 환경도 열악해지고 있다.

그래서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침박달나무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으로 복원한다는 알림현수막을 산에다 걸었다. 참으로 잘 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앞산도 예전과 달라 나무들이 아주 잘 자라고 있다. 나무들이 어릴때는 잘 자라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정도 자람이 있은후에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이 빨라진다.

 

  오늘은 케이블카를 타고 윗정차장 까지 올랐다. 그리고는 참나무의 시들음병을 예방한다고 했던 길을 걸었다.

그리고는 앞산정상 까지 오른다. 앞산정상의 높이는 해발 658.7m다. 젊은 연출가의 도움을 받아 처음이자 마지막 정상인증사진을 찍고, 전망대에서 주변을 살핀다. 말그대로 신록이 싱그럽다. 앞산의 원래 이름이 성불산(成佛山)이라고 성불정(成佛亭)을 세웠는데 이 정자에서 숨을 고르고 뒤돌아서 앞산전망대 까지 간다.

앞산전망대는 리모델링 하여 전망대라는 이름에 맞게 만들었다. 주변을 살피는 망원경도 있고, 앞산전망대 방문을 기념하는 방명록도 있다. 달토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그 결과를 메일과 폰으로 전송하였다.

 

  이제 우리도 포스트휴먼시대에 맞게 살아야 한다. 현재도 그렇게 살고 있으니 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으나 분명 문제는 생기기 마련이다. 어쨌든 인간이 이에 얽매이는 생활을 해서는 안된다. 어디까지나 주인은 인간이어야한다. 신록의 아름다움을 인공지능도 알수있을까? 케이블카는 왕복권을 구매했다. 성인은 편도 8,000원, 왕복 12,000원이고 어린이는 왕복은 8,000원, 편도는 6,000원이다. 케이블카 산정에 화장실을 다시 짓는다. 이 화장실은 최첨단 시스템을 이용한 화장실이다. 아름다운 곳에 아름다운 시설이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아름다운 앞산을 아름답게 이용하는 자랑스런 시민들을 꿈꾸며 오늘의 등정을 마친다.

 

 

<사진 1>  앞산공원 주차장 - 케이블카 - 앞산정상 - 성불정 - 앞산전망대 - 원점회귀로 마침.

 

 

 

<사진 2>  첫전망대에는 아구장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사진 3>  나무 사이로 보여진 모습.

 

 

 

<사진 4>  전망대에서 본 앞산 정상 모습

 

 

 

<사진 5>  왕건의 이야기가 깃든 왕굴.

 

 

 

<사진 6>  오늘따라 더 분명하게 보이는 시내 모습.

 

 

 

<사진 7>  고려 태조 왕건의 전설이 깃든 안일사.

 

 

 

<사진 8>  능운정 모습

 

 

 

<사진 9>  아구장나무가 창공에서 빛난다.

 

 

 

<사진 10>  마천각쉼터

 

 

 

<사진 11>  자두나무도 보인다.

 

 

 

 <사진 12>  쇠물푸레나무는 씨앗을 익히고.

 

 

 

<사진 13>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자라는 쥐똥나무.

 

 

 

<사진 14>  산복사나무에 돌복숭아가 열렸다.

 

 

 

 <사진 15>  이 자리에 대덕산성이 있었다.

 

 

 

 <사진 16>  살구나무에도 살구가 몇 개 보인다.

 

 

 

 <사진 17>  아구장나무의 화원.

 

 

 

 <사진 19>  바위채송화

 

 

 

 <사진 20>  그늘이 좋은 쉼터.

 

 

 

 <사진 21>  그늘속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사진 22>  정상으로 가는 계단길이 시작되는 곳.

 

 

 

 <사진 24>  철쭉나무의 잎몸을 알뜰하게 먹어치운 벌레도 있다.

 

 

 

 <사진 26>  가침박달나무도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27>  정상에서 한 컷은 오랜만이라서.

 

 

 

 

 

 <사진 29>  정상에서 본 시내 모습.

 

 

 

 <사진 30>  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굴피나무.

 

 

 

 <사진 31>  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무궁화 한 그루. 해마다 꽃을 피운다.

 

 

 

 <사진 32>  말채나무

 

 

 

 <사진 33>  어름덩굴

 

 

 

 <사진 34>  정상의 아구장나무.

 

 

 

 <사진 35>  화려한 꽃을 피우는 털중나리.

 

 

 <사진 36>  멍석딸기

 

 

 

 <사진 37>  비목.

 

 

 

 <사진 39>  대구보훈병원과 도원저수지.

 

 

 

 <사진 40>  자귀나무

 

 

 

  <사진 41>  이른봄에 꽃을 피우는 이스라지.

 

 

 

  <사진 45>  저기가 앞산 정상과 전망대 - 보면서 왼쪽은 전망대, 오른쪽은 정상.

 

 

 

  <사진 47>  산딸기 - 꽃은 흰색.

 

 

 

  <사진 48>  회잎나무

 

 

 

  <사진 49>  고삼 - 요즘 보기 어려운 풀이 되었다.

 

 

 

 <사진 50>  피나무

 

 

 

 <사진 51>  쪽동백나무

 

 

 

 <사진 52>  떡갈나무터널

 

 

 

 <사진 53>  성불정(成佛亭)

 

 

 

 <사진 55>  잎맥에 나래가 있어 붉나무

 

 

 

 <사진 56>  가시가 없으니 노박덩굴.

 

 

 

 <사진 57>  꽃차례가 산방꽃차례이니 산벚나무.

 

 

 

 <사진 59>  대덕산성에 대하여.

 

 

 

 <사진 61>  화장실을 다시 만들고 있다.

 

 

 

 <사진 62>  풍국면 앞산점

 

 

 

 <사진 64>  앞산전망대의 달토끼

 

 

 

 <사진 65>  전망대 방문 방명록  - 키오스크가 있어 달토끼랑 사진을.

 

 

 

 <사진 66>  이메일로 보낸 방문기념사진.

 

 

 

 <사진 67>  아구장나무

 

 

 

 <사진 70>  잘 자란 아까시나무도 보인다.

 

 

 

  <사진 71>  붉은병꽃.

 

 

 

  <사진 72>  가막살나무가 충실하게 자랐다.

 

 

 

  <사진 73>  노랑꽃창포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