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32. 대전 수통골 빈계산을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4. 20. 22:29

 

<대전 수통골 빈계산을 찾다>

 

1. 날짜 : 2024년 4월 17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아침 8시 50분 산행버스는 다른 날과 같이 고속도로를 달린다. 
오늘의 계획은 대전 계룡산국립공원의 한 쪽에 있는 수통골의 빈계산을 찾아 간다. 

알려진바로는 대전시민들의 중요한 휴식처로 알려진 수통골이고, 이 골짜기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빈계산, 금수봉, 도덕봉이 둘러서있다. 수통골 가는 입구에는 식당촌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무장애 산책로 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연중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 곳이다.

  
  산행 버스가 빈계산 수통골 분소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20분이다. 
탐방을 위한 간단한 점검을 마치고 안내에 따라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수통골탐방지원센터-빈계산-성북동삼거리-수통폭포-수통골탐방지원센터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탐방이다. 
처음 시작에서 빈계산 정상 까지의 탐방로와 정상에서 성북동삼거리 까지의 탐방로는 경사가 매우 급한 구간이다. 근래에 들어서 이런 경사진 곳을 오르내린 일은 거의 없었는데 수통골과 빈계산이 뛰어나게 자랑스럽다는

이야기와 또 이 구간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살피고 싶어 오늘은 작정을 하고 탐방길에 들어선다. 
한 마디로 직선으로 뻗은 빈계산 정상 까지의 오르막 탐방로와 빈계산 정상에서 성북동삼거리 까지의 내리막 경사가 매우 급하니 누구라도 마음의 준비는 하는 편이 좋겠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중간에서 멈출수는 없지않은가? 앞 사람을 따라가면서 식물들을 살핀다. 계곡을 끼고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산철쭉이 매우 많다. 그리고 사람주나무 또한 너무 많이 보인다. 진달래는 이미 꽃을 거두었고 쪽동백나무, 산딸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층층나무, 대팻집나무, 윤노리나무, 느티나무, 고추나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병꽃나무, 왕머루덩굴, 노린재나무, 때죽나무, 산벚나무, 비목, 노간주나무, 쇠물푸레나무, 까치박달나무, 왕버들, 팥배나무, 산딸기나무, 국수나무, 소나무, 굴피나무, 서어나무, 산오리나무 등 헤아릴수없이 많은 나무들이 스쳐간다. 특히 수통골을 중심으로한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산기슭에는 많은 나무들이 자란다. 그런데 풀은 졸방제비꽃과 노랑제비꽃만 보인다. 물론 오르는데 정신을 쏟으니 언제 더 깊이 살필수 있겠는가마는 그래도 많은 수목들과 깨끗하고 맑은 수통골의 풍광은 자타가 자랑할만한 곳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수없이 많으니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 하지않는가?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은 여유를  갖고 더 깊이 살피고 기록으로 남기면서 숲속에 푹 빠지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서 욕심을 거둔다.

항상 시간에 맞추어 계산에 맞게 산이나 계곡을 살피는 일은 아직도 나에게는 익숙하지 못한 실정이다. 마음이라도 푸근하게 갖고 자연속에서 묻히는 시간들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돌아오는 길에 대전현충원을 방문하였다. 사전에 탐방 예약은 필수인데 그 점이 모자랐던 것 같다. 물론 사정에 따라 가능하기는 한데 그렇게 되면 쌍방 모두 깊은 내용과 접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생전에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친지 한 분이 장교묘역에 잠들어있는데 마음의 여유와 정보에 어둡다보니 찾아뵙지 못하고 돌아온다. 언제고 시간과 여건이 주어지는 날 정중하게 다시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오늘따라 고속도로에 보수공사가 더 많은 것 같다. 형편에 맞게 돌아오다보니 오후 8시가 되어서 집에 들어선다.
황사가 심해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지만 산은 말이없다.
그래도 수통골과 빈계산을 올랐으니 스쳐지나간 내용들을 올려본다.

 

 

<사진 1>  오늘 살핀 수통골 일원과 주변의 봉우리들.

 

 

 

<사진 2>  수통골 무장애탐방로 안내도.

 

 

 

<사진 5>  빈계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사진 6>  쇠물푸레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7>  쪽동백나무

 

 

 

<사진 9>  이 나무는 산딸나무의 줄기.

 

 

 

<사진 10>  윤노리나무

 

 

 

 <사진 11>  노간주나무

 

 

 

 <사진 12>  산딸나무의 잎이 이만큼 자랐다.

 

 

 

 <사진 14>  빈계산 정상이다. 정상석을 세웠으면 좋겠다.

 

 

 

 <사진 17>  왕머루덩굴

 

 

 

 <사진 21>  비목

 

 

 

  <사진 22>  병꽃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24>  굴피나무

 

 

 

  <사진 25>  굴참나무

 

 

 

  <사진 26>  수통골계곡의 모습.

 

 

 

  <사진 28>  구실사리들이 잘 자란다.

 

 

 

  <사진 29>  산딸기나무

 

 

 

 <사진 30>  병꽃도 한창이다.

 

 

 

 <사진 31>  계곡을 따라 사람주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33>  산오리나무

 

 

 

 <사진 34>  계룡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은 호반새와 깽깽이풀.

 

 

 

 <사진 38>  능선에서 자라는 층층나무

 

 

 

 <사진 39>  산벚나무로 본 나무인데 꽃이 더 작은것 같다.

 

 

 

 <사진 41>  복사나무

 

 

 

  <사진 42>  어느 집에서 가꾸는 장미조팝나무

 

 

 

  <사진 43>  계곡에 많이 보이는 산철쭉나무.

 

 

 

  <사진 45>  딱총나무

 

 

 

  <사진 46>  노린재나무.

 

 

 

  <사진 48>  대전국립현충원을 꾸미고 있는 꽃산딸나무

 

 

 

  <사진 51>  대한민국제10대 대통령 현석 최규하박사 추모비(앞면)

 

 

 

   <사진 52>  뒷면 내용

 

 

 

 

 

    ※  감사합니다.